-
-
공평한 저울 세상 ㅣ 샘터어린이문고 75
홍종의 지음, 달상 그림 / 샘터사 / 2023년 9월
평점 :
40대의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즉 90년대까지도(와 진짜 나이든 거 같은 문장이다ㅠ)
어른들이 으레 쉽게 하는 여러가지 좋지 않은 말 중에
"천방지추마골피"라는 단어가 있었다.
천한 성씨를 단어처럼 만들어 외우기까지 했었던 시대를 반영하는 말.
그 성을 진짜 천하다고 여겨 친구를 사귈 때나 사람을 만날 때 떠오를 만큼 그렇게 마음에 남거나 선입견이 생기지는 않았지만(정말 다행스러운 부분) 그래도 이 단어는 아직까지도, 그러니까 안 들은지 최소 20년은 훌쩍 넘었을 때인 지금까지도 쉽지 않게 기억이 난다.
어릴 때 교육이 중요하다는 말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왜 중요한지 가끔 이럴 때 느껴진다.
어릴 때 기억력이 좋기도 하지만 그보다
어릴 때 새로 알게 된 지식이나 어떠한 사회적 지식, 관습을 익힐 때의 그 첫 느낌은 정말 쉬이 사라지지 않기 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이 정말 반가웠다.
학생들이 읽기에도 어른들이 읽기에도 너무나 좋은 책이다
(일단 제일 중요한 것, 짧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소개는 모든 것을 덥는다)
쉽게 잘 읽고나서,
사실 그 후에
서로 이야기하고 토의할 것이 훨 많은 내용
그리고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해 줄 이야기도 정말 많을 내용
공평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평범해서 오히려 너무나 적나라한 불공평에 더 둔해져있는 듯한 시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