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 1 : 홀로서기 - 1일 10분, 술술 읽히는 이야기 교양 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 1
박선영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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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라 읽는 편이다.

여기서 이런 종류란

박학다식한 작가가 작심하고 만든 각 영역 별 지식을 정리한 책을 말한다

거기다 시리즈까지

정말 내 취향을 저격한 책이다.

1일 1지식을 표방하는 이런 책이 요즘 많긴 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좀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냥 단편적인 지식의 나열이나 전달로 그치지 않고

꽤 감성적인 제목으로 시작하는,

지식을 전달하면서 재밌기까지한 에세이 형식의 글 87편을 23개의 장으로 엮어냈다.

진짜 술술 잘 읽힌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읽을 때 정말 재밌고,

내가 정말 더 많이 알게 되고, 똑똑해지는 느낌에 읽으면서 상승하는 나의 능력치도 느낄 수 있고,(이건 나만 그런가 싶기도ㅠㅜ)

그리고, 이렇게 광활한 지식을 잘 정리하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도 하게 된다.

근데 문제는,

읽고 나서 좀 있으면 잊어버린다는 것.

내가 분명히 읽었던 내용인데 다시 감탄하고,

읽었던 책을 꺼내읽으면서 각 잡고 다시 읽게 되는,

그래서 슬픔을 맛보게 된다.

그래서 여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슬퍼하지 말고, 받아들이자.

그리고 반복해서 볼것

이런 종류의 지식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꺼내볼 일이 없다.

그러다보니 자꾸 머릿속에서 사라지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니,

책장에 꽂아두고,

생각 날 때 마다 꺼내보기로 했다.

그래서 소장 가치가 있는 이 책이 반갑다.

지대넓얕을 본지 꽤 되어 다시 복습할 책을 찾고 있다면,

아니면 책 한권으로 여러분야를 훑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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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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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공방 두 목수의 나무와 함께하는 일상


목수라는 직업은 나에게 항상 로망이다.

로망인 직업이 여러 개가 있긴 하지만,

목수라는 직업이 로망인 이유는,

나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똥손에다 감각까지 똥감각인 나는 절대 할 수 없는 그 직업을

직장에서 만난 두 여자가 

그 직장을 그만두고 저 위 시골이라면 시골이고 도시라면 도시인 파주에서 공방을 열어 함께 하는 이야기다.

직장에서 느낀 허무감과 번아웃에 대한 이야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와중에 겪는 시행착오들,

그 외에 꽁냥꽁냥한 일상들에 대한 이야기도

어디서 본 듯한, 이제 새롭지는 않고, 어찌 보면 좀 식상하다 싶은,  힐링 에세이의 구조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재밌다 ㅎㅎ

일단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번갈아 쓰는 글도 재밌고

이 들의 위트와 쿨함도 부러움과 함께 피식 피식 스며 나오는 웃음을 가져온다.

에어컨 바람 아래서 잔잔하게 읽으면서 읽는 동안 힐링할 수 있는 글로 채워진 ,

초록초록한 표지로 쌓여진 에세이집

그 에세이집이라는, 그 형태와 존재 목적?에 충실한 책이다.

요즘 읽기 좋은 가벼운 에세이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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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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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청량하고 끝은 묵직한 청소년 소설

성장소설은 항상 그 기반에 가벼움을 가지고 온다

청소년 시절을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만이 가지고 있는 미숙함과 무한의 가능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도 시작은 가볍다

입시를 준비하는 전형적인 고3 학생 2명

이 둘의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기고

그 작은 틈이 사실은 오래전 자신들의 과거에 일어났던 큰 사건과 이어지게 된다

과거에 잃어버린 친구를 구하겠다는 한가지 목적으로 뭉친 2명이 고등학생이라는,

어찌보면 불안하기 그지 없고

어쩌면 그래서 무서울게 없는 그 특유의 대책없음으로

사건 아닌 사건을 해결 해 간다

타임슬립물은 이제 그만싶게 비슷한 소재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좀 식상할까 싶었는데

그런 나의 걱정?을 비웃는 듯한 소설이었다.

후회되는 과거의 순간이 정말 많은 한사람으로서

대리만족감이라 해야 될지

위로라 해야 할지

많은 선물을 받은 소설이다

어른과 학생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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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하는 직딩아빠 - 부동산 경매 투자 9단계
경매하는 직딩아빠 지음 / 베가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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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라는 영역에 대한 개인 과외를 하는 듯한, 친절하고 세세한 안내서



최근에 나도 입찰을 해볼까 하다가 겁이 나서 그만둔 일이 있어서

경매에 관히 각잡고 공부하지 않아도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겠다 싶어서 읽게 된 책이다.

투자, 재테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고 한다.

재테크하면 주식투자를 생각했는데 그 다음이 부동산이 아닐까 한다.

아니면 그 반대인가?

이 책은 그 유명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잘 아는 방법은 없는 경매에 대한 안내서이다.

경매라는 과정에 대한 설명보다는

본인이 경매를 통해서 수익을 내고, 어떻게 시작하고, 위험성을 어떻게 낮출지를 자세하게, 예를 통해서 알려준다.

큰 사건이 있

거나 한건 아니지만 육아를 하면서 월급만으로는 생활도 육아도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작가가 본인이 경매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하는 도입부는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강하지만 그 외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과 지혜로 가득찬 책이라

뭔가 재테크를 하고 싶고, 그 방법이 부동산이면 좋겠다 싶은 사람은 이 책으로 시작을 해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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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전부는 아니다 - 기후 위기를 둘러싼 종말론적 관점은 어떻게 우리를 집어삼키는가
마이크 흄 지음, 홍우정 옮김 / 풀빛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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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앙의 원인을 다 기후변화로 돌리고, 2년, 10, 25년 카운트다운을 하며 모든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주의자들을 반박하는 책이다.

수치를 들며 따박따박 반박한다기 보다 같은 상황을 보는 기준과 관점을 바꾸어 설명하는 방식이다 보니,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추상적이고 말장난같은 느낌이 없지 않다.

환경충이라는 말을 듣는 내 입장에서도

요즘 너무 기후변화, 이상기후라는 단어는 너무 많이 소비되고있다.

누구 누구 과학자의 입을 빌어 2년 이내, 5년 이내 또는 10년 이내 라는 기한을 주고 이 기한내에 온도를 낮추지 않으면, 쓰레기량을 줄이지 않으면, 또 뭔가를 해내지 않으면 인류가 멸망하고 말것이라는 경고는 이제 무서움에서 지겨움을 자아내는 정도가 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환경을 위하는, 재활용을 철저히 하고, 하루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고, 일년에 새로 사는 상품수와 택배횟수를 제한하는 등의 생활을 바꿔도 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단지, 이제 너무 늦었다거나 아직 희망이 있다는 환경주의자들의 말을 무작정 따르지 않는데 대한 두려움이 좀 사라지게 되었다. 기후변화를 완전히 무시하지도, 신봉하지도 않는, 하지만 그에 대한 연구를 꽤 많이한 학자의 믿을만한 이론 하나를 알게 된 느낌이다.

꼭 환경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환경에 관심이 있고, 기후변화라는게 무엇인지, 어떤 시각들이 있는 지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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