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4
헤르만 헤세 지음, 구기성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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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청소년 권장도서 목록에 있다고 해서.. 중학교때 고등학교때 읽었으면.. 지금 읽은것만큼의 큰 울림이 있었을까?

싱클레어의 성장기이지만.. 누구나의 성장기이고.. 데미안이라는 엄연한 인물이 존재하지만.. 그저 내면에 있는 한 목소리일수도 있고..

알을 깨고 나간다는 것이 필요하지만... 성인이 되고 중년이 되어도 알 속에 움츠려들며 나가기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다..

알을 깨길.. 고통 받길.. 생각하고 생각하길..

그래야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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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학년 담임입니다 - 엄마는 모르는 초등 1학년의 학교생활
송주현 지음 / 낮은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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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비초등학생 학부모나 그저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어떤 목적에 의해서 이 책을 골라 읽을 거라는 사실이 안타깝다(나도 그런 의도로 이 책을 샀고;;;)
정말 여러 세대의 사람들이 읽어도 충분히 울림이 있는 좋은 책이다~~

시골학교 1학년 담임으로서 웃고 떠들고 왁자지껄한 하루하루들이 애정 담뿍하게 담겨 있다. 또한 그 작가인 선생님의 그 무릎을 치고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교육철학이란~~~

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교육학 이론들은 저마다 타당한 근거를 지니고 있지만
아이들 하나하나의 개별성 앞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성정과 능력을 헤아려 성장을 돕는 교육은 결국 일선 교사의 몫이다.
아이들과 하루하루 부대끼는 교사에게 학자들의 이론은
때로 너무 긍정적이거나 이상적이다.
난 아이들과 교실에서 복닥거려 보지 않고
교육에 대해 떠드는 이론가의 말과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실의 교실 사이에사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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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들의 세계사 - 2014년 제47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죄 3부작
이기호 지음 / 민음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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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들의 세계사‘(이기호)를 읽고...

일단 이기호 작가는 모두에게 생소한 작가였다. 근데 이효석 문학상, 황순원 문학상을 받은 어엿한.. 한국문학의 대표주자격 작가라 해도 될듯~

참고로 이기호 작가는 책‘한국작가가 읽은 세계문학‘에서 레스코프의 작품 ‘왼손잡이‘를, 창비 팟캐에 출연해서 ‘모든 것은 빛난다‘를 추천하는 등.. 우연히 같은 취향?? ㅋ

제목의 의미 ‘차남들의 세계사‘란 뭘까..역사 속 기억되는 주류의 사람들을 장자라 비유한다면 그게 아닌 비주류거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그 시대(지금은 역사지만) 속에 살면서 시대와 필연적으로 얽히게 되는 사건과 사연들을 상징하는게 아닐까~

각 챕터 첫머리 ˝~~~하면서 이것을 들어보아라˝는 다소 읽기 힘든 비극적 장면에서 쓰는 작가도, 읽는 독자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
또한 작중 김순희 부분에서는 ˝~~~읽어보아라˝라고 변화를 준 부분은 작가의 치밀함? ㅋㅋ

가장 정이 안가는 캐릭터 정남운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리고 나의 숙제는 내게 주어진 일과 윤리적 가치 사이에서 괴리감이 들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데미안에서 인용.. 내 안의 선과 악.. 역사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라..에대한 고민..)

나복만의 기구한 인생은 어디에서 꼬인걸까..왜 그토록 자신이 문맹인것을 죽어라 죽어라 하면서 숨겼을까,,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작품과 비교하면..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일이 본인에게는 인생을 통틀어 지키고 싶은 일일수도 있구나.. (물론 나복만은 자기인생이 걸린.. 유일하게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지켜야하는 입장이다보니.. 국가보안법보다 도로교통법이 더 중요해서 그랬겠지만;;;;)

나복만이 유독 좌회전을 못하는 이유는 나복만은 명백히 좌파는 아니다?? ㅋㅋ 그런 나복만이 간첩으로 몰렸다는 아이러니ㅠ 그리고 마지막 정남운에게 치명상을 입힌 사고는 우회전이었다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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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3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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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안목을 가진 많은 크리에이터들~~ 그들의 이야기에 감탄하고 탄복하며 읽었던 책.

단숨에 읽기 보다는 꼭꼭 씹어가며 천천히 읽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달항아리 이야기.. 미륵반가사유상... 이중섭과 박수근.. 김정희의 추사체와.. 손재형 선생의 이야기..

하나하나 찬란한 세계가 가슴에 날아든다.

우리 예술적 세계가 내 마음에 크게 고양 되어서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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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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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막 들어서서 위화의 형제를 읽다 위화의 매력에 함뿍 빠져 위화 작품은 뭐든 읽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함께 구입해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큰 매력을 못느꼈던것 같다. 책 꽂이에 그대로 꽂아놓고 몇년이 흘렀으니...

인생이 무엇이란 말인지.. 조금은 성찰하기 시작한 나이가 됐다 생각해서.. 그 김에 다시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소 치는 노인의 인생 이야기.. 그 담담한 이야기가 너무 애련하게 다가온다. 인생이란 그런거지.. 아주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지만... 조금 떨어져 보면 비극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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