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들의 세계사‘(이기호)를 읽고... 일단 이기호 작가는 모두에게 생소한 작가였다. 근데 이효석 문학상, 황순원 문학상을 받은 어엿한.. 한국문학의 대표주자격 작가라 해도 될듯~참고로 이기호 작가는 책‘한국작가가 읽은 세계문학‘에서 레스코프의 작품 ‘왼손잡이‘를, 창비 팟캐에 출연해서 ‘모든 것은 빛난다‘를 추천하는 등.. 우연히 같은 취향?? ㅋ제목의 의미 ‘차남들의 세계사‘란 뭘까..역사 속 기억되는 주류의 사람들을 장자라 비유한다면 그게 아닌 비주류거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그 시대(지금은 역사지만) 속에 살면서 시대와 필연적으로 얽히게 되는 사건과 사연들을 상징하는게 아닐까~ 각 챕터 첫머리 ˝~~~하면서 이것을 들어보아라˝는 다소 읽기 힘든 비극적 장면에서 쓰는 작가도, 읽는 독자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또한 작중 김순희 부분에서는 ˝~~~읽어보아라˝라고 변화를 준 부분은 작가의 치밀함? ㅋㅋ가장 정이 안가는 캐릭터 정남운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리고 나의 숙제는 내게 주어진 일과 윤리적 가치 사이에서 괴리감이 들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데미안에서 인용.. 내 안의 선과 악.. 역사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라..에대한 고민..)나복만의 기구한 인생은 어디에서 꼬인걸까..왜 그토록 자신이 문맹인것을 죽어라 죽어라 하면서 숨겼을까,,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작품과 비교하면..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일이 본인에게는 인생을 통틀어 지키고 싶은 일일수도 있구나.. (물론 나복만은 자기인생이 걸린.. 유일하게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지켜야하는 입장이다보니.. 국가보안법보다 도로교통법이 더 중요해서 그랬겠지만;;;;)나복만이 유독 좌회전을 못하는 이유는 나복만은 명백히 좌파는 아니다?? ㅋㅋ 그런 나복만이 간첩으로 몰렸다는 아이러니ㅠ 그리고 마지막 정남운에게 치명상을 입힌 사고는 우회전이었다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