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학개론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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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연 매출 1조 원의 스노우폭스 그룹의 회장이다. 사장들을 모아서 <KCA 한국사장학교>를 통해 '사장학 개론'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연간 등록자가 한정돼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영업 비율이 25%가 넘는 한국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실제 <한국사장학교>에서 사용했던 수업 자료를 책으로 엮어 수업에 오지 못한 모든 분들에게 공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돈의 속성>도 계속 반성하면서 깨달으면서 읽었었다. 이 책은 <돈의 속성>보다 더 구체적이고 많은 예시로 쉽게 이해가 되고 이제는 나도 사장에서 사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밟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도 5년 전에 이 책을 읽고 실천했다면 지금은 자신의 건물에서 사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40대는 사업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하니, 실패를 무릅쓰고라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꿈틀댄다.

[나는 장사를 하는가? 사업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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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와 사업을 나누는 주요한 특징 세 가지

첫째, 일에 대한 능력이다. 사장의 업무 능력이 직원들보다 뛰어나면 장사고, 직원들이 사장보다 뛰어나면 사업이다. 사장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장사에서 사업이 되는 것이 아니다.

둘째, 시장의 규모다. 사업체의 가장 큰 경쟁자가 나와 가깝게 있다면 장사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입시 학원도 프로그램을 갖추고 체계화시키면 전국에 같은 학원을 오픈할 수 있으니 경쟁자는 전국에 있다.

셋째, 수입을 만드는 방식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수입을 자신의 노동력에서 만들어 낸다. 성실해서 부자가 되는 크기는 정해져 있다. 따라서 작은 부자는 몸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생각에서 나온다.

장사는 한 개인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이다. 사업은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나를 세상에 나타내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은 욕망에서 생겨난다.
p.26

[내 경쟁자 100%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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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하는 것이다. 경쟁자 중에서 90% 이상은 포기한다. 그러니 끝까지 버티면 상위 10% 안에는 들어갈 수 있다. 운이 좋다면 1%도 가능하다. 책을 하나 쓰고 싶다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쓰면 된다. 신인 작가로 데뷔하려는 사람들은 글이 나빠서 출간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중간에 원고 쓰기를 포기해서 책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인간에게 계획을 하게 해라. 정말 좋은 계획을 하게 도와줘라. 그리고 내일부터 하라고 해라. 인간에게 내일은 없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오늘 시작을 해서 끝까지 하는 것이 일등이 되는 방법이다. 내일이 되면 내일은 이미 또 다른 오늘이 되어 있다. 그 시간에 상위 10% 안에 드는 경쟁자는 계속 일을 해나가고 있을 것이다. 상상안의 것을 현실로 만드는 두 가지 힘은 끈기와 기개뿐이라고 한다.

현재 성공한 사업가들도 남들이 힘들어서 포기할 때 끝까지 견디고 버텨내온 사람들이다. 나도 끈기라면 어디 가서 지지 않는다. 끝까지 버텨서 5년 후에는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시작하고 중간에 포기 없이 끝까지 한 번 해볼 것이다. 나의 아이디어가 현실로 드러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 [돈이 없어 사업을 못 한다는 사람에게]

돈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돈이 있어도 사업에 성공하지 못한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려는 사업에 대한 이해와 열정이다. 사업을 하려면 그 사업에 관한 집요한 공부와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열정을 퍼부으면 된다. 열정은 몸의 열정뿐만 아니라 지적인 현명함이 동반된 열정이다.


창업을 원하면 해당 사업 영역을 주제로 공부하고, 공부하고, 또 공부하되, 그 공부를 멈추지 말라. 그래서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돼라. 그렇게 그 사업의 영역에서 대가가 되면 당신이 이미 사업을 하고 있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돈이 왜 필요 없었는지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저자의 이 말이 무슨 말인지를 이해하게 될 때는 아마 장사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단계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없어서 사업을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고개를 끄덕여줄 만한 합리적인 핑계처럼 보인다. 충분한 공부를 해서 어제의 나를 이겨낸 하루하루가 쌓여있다면, 어떻게든 시작하는 용기와 시작 후에는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는 끈기가 있다면 사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왜 사장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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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라는 직업은 내 인생을 나에게 통째로 선물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경영자가 되는 순간 자신이 자신을 고용하는 사람이 되어 그 모든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 급여라는 안전망을 얻자고 평생 남의 사업체 안에 살다가 집 한 채 겨우 얻고 육십 넘어 약수터나 다니는 삶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무서워할 것 없다.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다. 하루에 20시간씩 일주일에 140시간씩, 일 년에 365일 일해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 사장의 일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자기 삶에 주인이 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모두가 연예인, 스포츠인, 혹은 예술가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사장은 누구나 될 수 있으니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사장이 되는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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