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잉 - 미래가 이끄는 삶, 보장된 성공으로 가는 길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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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시간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흘러간다고 믿고 있지만 저자는 시간이 미래에서 현재를 향해 흘러온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시계는 시곗바늘이 문자판 위를 움직이는 구조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에도시대까지 사용하던 전통 방식의 시계는 시곗바늘은 가만히 있고 문자판이 움직여 시간을 알려주는 구조였다. 다시 말해, 현재(바늘)가 미래를 향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향해 시간(문자판)이 움직이는 형태였다는 말이다.

이를 통해 미루어 짐작건대 옛 일본인들은 시간이 미래로부터 흘러들어온다고 믿었던 게 아닐까 싶다. 서양에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시계가 들어온 뒤에야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흐른다는 개념이 생겼고, 모든 일의 원인을 과거에서 찾는 '과거 원인설' 도 그때부터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저자의 이 관점이 상당히 신선했다.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것만 보아온 우리로서는 너무나 당연히 생각해오던 것이 한순간에 뒤바뀌었다. 문자판이 움직였다면 왼쪽으로 숫자판이 움직였을 테니 시간은 미래에서 현재로 흘러오는 것이 맞다.
저자는 이를 '미래 기원설'이라고 한다. 일련의 사건들이 '미래가 이끄는 대로'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미 미래가 정해져 있고 그 미래를 알아차리는 것이 노잉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왠지 느낌이 오는데 그걸 알아차리는 것이 노잉이다. 이런 느낌은 긍정적이어야 한다.

이미 이루어진 나의 모습을 미리 보는 것이므로 일종의 '시각화'랑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차이점이 있다면 시각화 연습은 계속 내가 내 미래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것인 반면 노잉은 갑자기 어느 순간 미래의 모습이 떠오르면 그 모습을 내가 알아차려야 하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잉'
p.19

유난히 화창했던 어느 봄날, 하루키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을 마친 뒤 야구장에 가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경기를 관람했다.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아주 평범한 날이었다. 그런데 야구공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본 순간, 밑도 끝도 없이 '그래,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노잉은 미래지향적이다. 이미 일어난 과거와 현재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해리 포터를 쓰고 부자가 된 J.K 롤링의 예를 들자면, 너무 가난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래서 유명 작가가 되었다는 순서가 아닌, 미래에 유명 작가가 되기 위해서 가난을 겪어야만 했던 거다. 그래야 필사적으로 글을 쓸 것이기 때문에.

이런 미래의 '노잉'을 우리가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힘든 상황이 닥치더라고 포기하지 말고 지나간 과거는 버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 노잉은 미래지향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만 찾아온다고 했다.

과거에 연연해 하지 말고 이미 정해져 있는 우리의 미래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노잉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미래의 메시지를 알아차리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오직 본인에게 달려있다. 항상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현재를 즐겁게 살아가다 보면 노잉을 알아차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그 순간 모든 것이 순식간에 바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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