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에게는 미라클 모닝이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약 20년 전에 이미 사이쇼 히로시의 <아침형 인간>이 미라클 모닝의 개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어만 살짝 바뀌었을 뿐 이미 사이쇼 히로시가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의학적 근거와 더불어 우리를 설득시켜왔다. 인간의 수면과 각성을 맡고 있는 것은 자율신경이다. 자율신경에는 몸을 활발하게 활동시키는 교감신경과 몸을 쉬게 만드는 부교감신경이라는 것이 있다. 밤이 되면 휴식의 임무를 띠고 있는 부교감신경 기능이 활발해져 졸리게 되고, 아침이 되면 활동의 임무를 띠고 있는 교감신경의 기능이 활발해져 움직이고 싶어진다. 이것이 인간의 자연적인 생리이다.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에 대한 설명만으로도 우선 납득이 간다. 왜 저녁에는 자고 아침에는 일어나야 하는지 말이다. 우리는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생체 구조에 역행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나도 젊은 시절에는 야행성이라면서 나를 합리화시키면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나곤 했다.이런 생활을 하다 보면 솔직히 스스로도 알고 있다. 이런 패턴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한 번 고착된 습관은 고치기가 쉽지 않다. 몸에 좋은 습관은 길들이기 어렵지만 이런 나쁜 습관은 금방 몸에 익숙해져 이전으로 돌아가기가 힘들어진다. 특히 젊은 나이에 이런 경향이 뚜렷하다. 체력적으로 견딜 만하기 때문이다. 40이 넘은 지금은 이렇게 하라고 해도 못한다. 체력적으로 따라주지도 않을뿐더러 이런 생활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만큼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오후 11시~ 오전 5시]p.86사람은 체온이 낮을 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체온은 오후 2시경에 최고점에 달하고, 반대로 한밤중인 오전 2시~4시 사이에 최저가 된다. 4시경부터는 다시 체온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오전 2시~4시는 가장 숙면하기에 좋은 시간대이다. 체온이 최저점을 향하는 오후 11시 전후에 잠들어서, 체온이 상승 곡선에 접어든 오전 5시에 일어나는 것이 24시간 중 가장 효율적인 수면 시간인 셈이다. 5시부터 1시간가량 지난 오전 6시부터 8시까지는 두뇌가 가장 명석해지는 시간이다. 이때 1시간이 낮의 3시간과 맞먹는다. 5시경 일어나서 한두 시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 낮 시간의 3~6시간을 활용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결국 하루 종일 해야 할 일을 새벽 시간에 전부다 끝낼 수 있다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을 30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게 진정한 미라클이다.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1~2시간 책을 읽는 것과 오후 시간에 1~2시간 책을 읽는 것는 시간의 퀄리티가 다르다. 확실히 새벽에 더 집중에서 더 많은 분량을 읽어낸다. 그런 경험을 한두 번 하다 보면 일어나는 게 힘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일어나고 싶어진다. 그 시간이 보석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저자는 아침형 인간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100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00일이라는 시간은, 어떤 변화 노력이 인간의 몸에 완전히 정착함으로써, 이후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습관처럼 이루어지기까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라고 한다. 최근에 읽은 책들에서도 100일간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도 100일간 다짐을 외치고 쓰라고 한다. 분명 100일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의식이 무의식이 되고 무의식이 잠재의식이 되는데도 100일이 필요해 보인다. 단군신화에서도 곰과 호랑이가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100일간 동굴에서 마늘과 쑥을 먹어야만 했었다. 신화이긴 하지만 100일로 정한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태어난 아기들도 100일을 한다. 200일, 300일이 아닌 100일은 꼭 하고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