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감상은 나에게 여전히 어렵고 낯선 분야다. 이론을 전혀 모르는 나는 그냥 '그림 그 자체'를 감상할 뿐이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떤 감정이든지 힐링이 된다. 그래서 전공 분야가 아니더라도 자꾸 미술 관련 책을 찾게 되는 것 같다.아트 메신저 이소영 작가의 <하루 한 장, 인생 그림>도 별 고민 없이 바로 구매했다. 책의 판형이 큰 것도 마음에 들었고 종이의 질감도 마음에 들고 많은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림 감상을 목표로 구매한 나는 아주 만족스럽다. 책값이 아깝지 않다.총 59명의 화가가 그린 인생 그림들은 익숙한 그림들도 있고 내가 알고 있는 화가의 낯선 그림들도 있었다. 명화에 대한 작가만의 해석과 감정들을 잘 전달하고 있다. 어떤 책이든지 저자의 삶과 저자가 살았던 시대 배경을 알고 읽으면 훨씬 더 깊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미술 그림은 더욱더 그렇다. 화가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이 중요하고 그 화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지식이 많이 중요하다. 그런 기본 지식을 알고 그림을 보면 작품이 한층 더 깊이 풍성하게 다가온다.저자도 화가의 개인적인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이 어떠했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러고 나서 다시 작품을 보면 그 작품은 이전과는 달리 보인다.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이해가 되는 것이다. 왜 이렇게 그릴 수밖에 없었는지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판형이 커서 책이 무척 마음에 든다. 아트 메신저인 저자의 의도대로 책상에 두고 하루에 한두 편씩 감상하면서 명화에 대한 지식을 넓혀 나가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계속 읽고 싶은 욕심이 든다.며칠 만에 후다닥 읽어내기에는 방대한 양이다. 많은 그림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총 637페이지다. 하루에 한두 명의 화가 그림을 감상하면 길지도 짧지도 않으면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작품 소개와 더불어 그림에 대한 저자의 감상 포인트도 나와있기 때문에 우선은 한 명의 화가를 선택해서 그림들을 먼저 감상하고 나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하면 저자의 감상평과 나의 감상평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저자의 말대로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저자는 '더 열심히 이해하고 싶은 화가'를 인생 화가로 넣었고 '인생 그림'은 화가보다 그 화가가 그려낸 작품이 영감을 준 경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