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김지광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자기 계발서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자기 계발서와는 방향이 다르다. 성공을 위해서 여러 책들에서 추천하는 실천 방법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모두들 같은 방향으로 속도만 내서 달려가기 전에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라는 것이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세뇌당한 현대인들에게 남의 인생을 살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서 자기 계발이 아닌 자아 성숙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 오늘을 희생하며 내일을 바라보지 말고 오늘을 즐기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길 간절히 바란다.

오늘도 어제의 내일이었다.

사향노루 한 마리가 숲속에서 거부할 수 없는 향기를 맡고 그 냄새를 쫓아 온종일 숲속을 뒤지고 다닌다. 정작 그 냄새가 자신의 땀구멍에서 나오는 것임을 깨닫지 못한 사향노루는 그렇게 평생을 헤매고 다니는 운명이 되고 만다.
p. 29

저자는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행복하라고 주장한다. 모범 답안으로 제시되는 성공의 요인들, 빠른 승진, 넓은 평수의 아파트, 외제차, 명품을 쫓다가 뒤돌아보면 자신은 남아있지 않다. 이 모든 것을 가졌을 때, 과연 행복한가? 그 후로는? 행복이 계속 지속되는가?

며칠 전에 켈리 최 회장의 인터뷰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자신의 주위에는 부자들이 정말 많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과연 행복한가? 우울증을 갖고 있는 부자들이 정말 많다고 한다. 그 이유로 자아 성장이 없어서라고 했다. 어제보다는 오늘 더 성장한 나를 만나야 한다.
어느 정도의 부를 획득하고 나면 그 이후로는 자산이 증식하는 속도와 더불어 행복도 함께 증가하는 게 멈추게 된다. 부의 크기가 행복의 크기와 정비례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 발전과 자아 성장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p.88

"베드로여, 저는 생전에 역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장군은 누구입니까?"
"간단한 질문이군요. 바로 저기 있는 사람입니다."
남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을 이승에서 알았는데, 그저 평범한 배관공이었을 뿐입니다."
"맞습니다."
베드로가 대답했다.
"만약 그가 장군이 되었다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장군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죽을 때까지 우리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한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다양한 것들을 많이 시도해 봐야 한다.
우선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먼저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완벽한 때란 없다. 시작하면서 준비하고 고쳐나가면 된다.

목적지를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너무 조급한 마음이 오히려 번아웃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본질을 알아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인생에서 꽃길만 걷는 것은 좋지 않다. 바다에 파도가 없다면 바다의 본질을 잃은 것이다. 장애물을 만나서 고생하고 시련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해 나갈 때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다. 고통과 시련도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시련이 없다면 현재에 충실할 수도 없고 현재를 감사히 여길 줄도 모른다.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마음먹고 성숙해지기 위한 밑거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련 없는 인생이란 있을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해마다 계획을 세울 때 휴가 계획을 우선으로 정한다고 한다. 휴가 계획이 먼저인 것이다. 더 넓은 아파트와 고급 자동차, 명품 핸드백을 사려고 목숨 걸고 일할 필요가 없다.

저자도 어느 날 갑자기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세 문장을 쓰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세 문장은 적으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점점 축적되어 갔다고 한다.
거대한 일을 실행하라는 게 아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여러 개의 문을 두드려 보라는 것이다. 내가 벽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문이 될 수도 있다. 모두가 쫓는 성공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나의 재능을 찾는 게 성공이고 행복이다.

목표를 정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실행을 한다면 속도가 좀 늦어지더라도 현재를 행복하게 충실히 살아갈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본질을 감지하고 찾아낼 수 있는 통찰력도 생길 것이다.

삶에서 시련과 역경은 반드시 있다. 비가 내려야 무지개를 볼 수 있듯이 아무런 삶의 굴곡 없이 성공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끝이라고 여겨지는 그 순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문은 반드시 앞에 있다. 바로 일어나야 한다. 주저앉으면 안 된다.

성공과 자기 계발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사람들, 삶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고 벽으로 보이는 장애물을 문으로 인식하고 그 문을 활짝 열어젖히길 바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