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단하게 살기로 했다 - 불안, 초조, 무기력, 번아웃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인생 전환법
브래드 스털버그 지음, 김정아 옮김 / 부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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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려면 안착해야 한다. 내면 깊은 곳에 뿌리를 내려야 어떤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단단한 삶을 만드는 6가지 원리를 알아보고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일상에서 현실로 만드는 것은 별개이다. ​
"정원을 가꾸고 싶으면 몸을 구부리고 흙을 만져야 한다. 정원을 가꾸는 일은 생각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일이다." ㅡ틱닛한

<단단한 삶을 만드는 6가지 원리>

1장 수용: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지금 있는 곳을 받아들인다.

2장 집중: 주의력과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온전히 몰입한다.

3장 인내: 참고 견디며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

4장 취약성: 약한 면을 인정하면 내면의 힘과 확신이 생긴다.

5장 유대: 깊고 특별한 관계를 만든다.

6장 운동: 마음의 안정을 위해 몸을 움직인다.​

안착의 첫 번째 원리는 '수용'이다. 지금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고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을 내려놓는 것이 상책이다.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고 있어봤자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가 될 수밖에 없다. 부정적인 감정만 깊어질 뿐이다.

수용 단계에서는 감정과의 거리는 멀수록 좋다고 한다. 감정과 거리를 둘 수 있는 방법으로 책에서는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10년 후, 20년 후 내가 나이가 들어서 지금의 나를 바라볼 때 현재의 나에게 어떤 조언을 들려줄 수 있을까? 삶에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내가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다.
너무 먼 미래의 나를 소환하게 되면 현실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가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 당장 5년 후, 10년 후의 내가 나에게 어떤 현명한 조언을 해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그러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조금 수월해진다.

두 번째 단계는 '집중'이다. 집중에는 핸드폰을 가장 방해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핸드폰은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시야에 두는 것만으로도 집중의 질을 떨어뜨리는 잠재적 방해 요인이 된다.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방해 요인이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핸드폰을 확인하기 시작한다. 나도 하루에 수십 번을 핸드폰을 바라본다. 수십 번이 웬 말인가 수 백 번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집중이 필요한 순간이면 일부러 폰을 두고 다닌다. 운동을 갈 때에도 폰을 두고 책을 읽을 때에도 폰을 엎어둔다. 확실히 핸드폰으로 집중력이 현저히 낮아지고 주의가 산만해진다.

우리는 자유의지대로 방해 요인을 차단하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집중이 필요한 순간에는 내 시야에서 폰을 없애는 게 맞다. 폰을 아예 두고 운동을 하러 가는 경우와 갖고 가서 한 번씩 확인하는 경우도 집중력에는 현저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아예 가지고 가지 않는다.

3번째 단계는 인내이다. 집중과 인내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얼마나 집중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곧 인내력이다. 실천 방안으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기를 제안하고 있다. 큰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목표를 쪼개고 그 각각에 힘을 모아보자.

네 번째 단계는 취약성이고 5단계는 유대이다.

"명심하세요. 인간은 7만여 년의 세월 동안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 연결되고 소속감을 느끼도록 진화했습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동네에서 유명인이 되는 편이, 인터넷에서 유명인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p.206

유대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의미 있는 집단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지지 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약속을 지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서로 의지가 되기도 하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혼자서는 실천이 어렵지만 의미 있는 집단에서는 실천력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속한 전통에서는 개개인의 힘만으로는 많은 것을 해내기가 어렵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 은신처를 마련하는 것이 아주 강력하고 중요한 관습니다. 공동체의 일원이 되지 않으면, 같은 이상을 꿈꾸고 실천하며 동기를 얻는 친구들에게서 지지 받지 못하면 먼 길을 갈 수 없다."
틱낫한 스님 p.224

6장은 운동이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상승되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우울하던 기분도 많이 완화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 함께 운동하면 유대감도 깊어진다. 운동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경험도 해 보았다.

운동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결국은 꾸준히 운동을 해야 더 많은 시간을 더 오랜 시간을 공부하고 일을 할 수 있다.

운동 vs 공부
p.244

청소년들에게 규칙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게 했더니 학업 성취도가 올라갔다는 점을 밝힌 연구 여러 건 있어요. 그런데 많은 학교에서 수학, 과학 시험 등을 우선시하느라 신체 활동의 기회를 줄이고 있으니 커다란 모순이지요. 신체 활동이야말로 수학, 과학 실력을 기르고 시험 점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데 말이에요.

이 모든 6가지 원리들은 실천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꾸준한 변화가 일어나려면 일관성 있고 지속적이며 일상적인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매일매일 조금씩 실천하고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매일 저녁 7시에 핸드폰을 끄고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서재 서랍 속에 넣어 두기"​

이리저리 많이 흔들리고 있는 불안을 안고 살거나 번아웃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단단히 뿌리를 박고 나를 지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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