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저널 - 1820일, 내 삶을 바꾸는 5년 노트
댄 자드라 지음, 주민아 옮김 / 앵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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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디자인이 굉장히 감각적이고 실용성까지 더해져서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다. 일반 책처럼 계속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가 많이 제공되어 읽고 생각하고 쓰기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냥 글쓰기가 아니라 1820일, 내 삶을 바꾸어주는 5년 노트가 되는 책이다. 읽으면서 책에서 안내하는 데로 목표도 쓰고 계획도 세우면서 이틀을 보내다가, 우선 책을 리뷰해야 해서 끝까지 죽 읽어보았다.​

<파이브 저널의 구성 방식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는 3,4 학년들에게 기말고사 대신 자신의 5년 후를 구체적으로 그려보게 만드는 과제를 내준다. 이 과제는 디자인적 사고법을 기초로 한 문제 해결 방식으로, 학생 각자가 새롭게 다양한 미래와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책 <파이브 저널>은 이와 같은 방식을 차용한다.

즉,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보다 다각화된 방식으로 던지고, 과거 문제들을 전혀 새롭게 재구성하여 모호한 미래와 비전, 자신의 가치, 잠재력 등을 독자 스스로가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읽어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가 쓰고 느끼고 상상하도록 돕는다.

오감, 오행, 오성 등 '5'는 소우주로서의 인간을 나타낸다. 불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외의 수많은 종교와 학문에서도 숫자 5는 보편성과 통일성, 근원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에도 가장 안정적이며 완결성 높은 등급을 나타낼 때 우리는 5라는 숫자를 사용한다. 이처럼 5는 알게 모르게 세상을 이루는 상징 기호로서 인간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저자가 5년이라는 시간을 설정한 이유와 원리를 설명해 준다. 그렇다면 과연 시간으로서 5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콜럼버스는 5년 동안 바하마 제도, 쿠바, 에스파뇰라, 북미와 남미 대륙을 발견하고 신세계를 열었다.
*단 5년 만에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 벽화'를 그려냈다.
*5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셰익스피어는 4대 비극인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와 그 외 불후의 명작 5편을 완성했다.

본질로 돌아가서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본다. 삶은 결국 내가 선택한 것들로 이루어진다. 그 본질에 다가가서 2가지 원리를 고민해 본다. 바로 '당신의 가치'와 '당신의 사명'이다. 내가 원하는 목표에는 나의 가치와 나의 사명이 들어있어야 한다. 목표보다 훨씬 더 큰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월트 디즈니의 사명은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 이었고, 구글의 에릭 슈미트는 '전 세계 모든 정보를 모아서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었다.

이처럼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그에 따른 사명에 다가설 수 있다면 목표를 구체적으로 좁혀 나갈 수 있다. 모호하고 그저 그런 삶의 목표와 선택은 매번 당신이 그 정도 수준에만 도달할 것임을 보여줄 것이다.​

"선택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다. 그러나 그 삶에는 책임 따른다."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세상의 경이로움을 눈으로 직접 보기를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 사명을 적고 목표를 적고, 그 목표를 잘게 나누다 보면 나의 본질에서 점차 외부로 시선이 확장된다.

자아 성장을 이루어나가는데 필요한 책도 추천을 해주고, 점차 자신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는 과정을 느껴볼 수도 있다.
잠시 눈을 감고 오늘이 당신의 100번째 생일이라고 상상해 보라. 자녀와 손주들이 생일잔치 준비를 하고 있고,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러 와 있다.
그 기자들에게 당신의 삶에 대해 무슨 말을 해 줄 것인가? 그간 이룬 성과나 업적? 아니면 후회스러운 일?

자, 이제 눈을 떠보라. 아직 늦지 않았다. 아니, 당신은 이제 새로운 인생 출발선에 섰다.
5년... 260주... 1820일... 2,620,800분

오늘부터 5년 후면 과연 나는 어디쯤 와 있을까? 내적으로 얼마나 성장해 있을까? 외적으로 얼마나 발전된 모습일까? 책에서 안내해 주는 데로 연필을 잡고 쓰다 보면 나 자신을 찾을 수 있고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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