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작가가 되기로 한 줄 알아요?
케냐에서 있었던 일인데......어느 날 일어나서 소변을 보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사자가 떡하니 서 있는 거예요. (…)정말 꼼짝할 수가 없었어요. (…)
잠시 더 응시하더니 그냥 지나갔어요. 그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그때 깨달았죠. 더 이상 플랜B는 없다.
다큐멘터리, 수의사도 아니고 하버드도 아니다.
늘 꿈꾸던 일을 해야겠다.
글을 쓰고 싶었었거든요. 각 페이지가 생애 마지막 페이지인 것처럼 쓰고 싶었죠.
뭔가 남기고 싶어요. 내 흔적을 남기고 가고 싶어요.
왜냐하면 조만간 어떠한 형태로든 사자가 우릴 잡으러 올 테니까요." - 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