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 40대를 바꾸다
양민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대가 되어 책 쓰기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책 제목에 이끌렸고 언뜻 살펴본 목차에서도 내가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큰 고민 없이 구매했다. 그러고 보면 작가는 책에서 언급하고 강조했던 내용들을 고스란히 자신의 책에 적용시켰다. 작가의 말과 책의 구성과 내용이 일치해서 자신의 의식이 완전히 책에 녹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글에서 많은 공감을 느끼고 위로도 많이 받았다. 막연히 책만 읽는 소비자에서 나도 소득이 발생되는 생산자가 되고 싶었다. 지금까지 읽기만 하던 바보에서 체하기 전에 이제 그만 마음껏 토해내고 싶었다. 책을 쓰는 적정 나이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 가장 좋다고 거듭 반복한다. 그리고 책의 내용 또한 30대에서 40대를 겨냥하고 있다. 작가의 의도대로 잘 쓴 것 같다. 독자층을 폭넓게 잡지 않고 범위를 정확하게 좁혀 주었다. 이 연령대가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인 적당한 나이라고 판단을 하는 거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책을 써야 한다는 강한 내적 동기가 자극된다. 다른 책과의 큰 차이점은 책 쓰기에 대한 이론에 머물지 않고 예비 작가의 편에서, 혹은 출판사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충고를 해 준다는 것이다.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동안 책을 쓰는 과정에 대해서 궁금했지만 그 답을 찾지 못했던 한 독자의 답답함을 제법 많이 풀어주셨다. 무조건 책을 써보라고 권장은 하지만 그 과정 또한 만만치 않음을 사실 그대로 얘기해 주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써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비즈니스로 연결을 해보라고 다독여 준다. 출판 후의 마케팅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아주 실질적이고 직설적인 충고도 거듭 언급한다.

제3장에는 실질적인 책 쓰기 16주 플랜이 나와 있다.

책에서 제목과 목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이라고 하는데 작가도 이 비율을 가뿐히 넘어 성공하신 것 같다.
나도 온라인 서점에서 거의 대부분 책을 구매하기 때문에 목차를 보고 구매 결정을 내린다.

p.155
고시 공부를 몇 년 하는 사람도 있는데, 3개월을 못할까 싶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고시 공부할 때는 혈기 왕성하고 하루 종일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간이 허용되는 때다. 그러나 30~40대는 경제활동이나 육아, 집안일 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일정한 루틴과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역시 3040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계신다.

초고를 완성하려면 A4 100장 정도를 10포인트, 줄간격을 160%로 했을 때 매일 2장씩 쓰면 된다. 한 달에 20일 정도를 쓴다고 볼 때, 3개월이면 100장이 충분히 완성될 것이다. 이와 같은 실질적인 조언도 많고 대형 출판사와 중형 출판사의 장단점도 잘 정리해놓았다.

책 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꼭 한 권 구매해서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으며 참조하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