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미 2권의 책을 출판한 경험이 있는 작가이다. 이 책을 출판하게 된 동기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반복한다. 어떻게 책을 써야 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항상 철저히 독자의 입장에서 쉽고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이 책도 작가의 철칙에 따라 쉽게 간결하게 써서 읽기가 쉽다. 책쓰기에 정답은 없다. 매일 일정한 분량을 꾸준하게 써 나가야한다. 생각만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있을 수 없다.글을 쓰다가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는 종종 산책을 하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바위 사이에서 비집고 나오는 꽃을 보면서 힘을 얻곤 한다. 작가도 창의적인 생각을 자극하기 위해 책을 쓰면서 음악을 듣거나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초고는 가능한 빨리 쓰는게 좋다. 퇴고는 가능한 많이 하는게 좋다. 거장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400번이나 퇴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원서를 읽는 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굉장히 쉽게 썼다. 쉽다고 해서 그 깊이가 얕은 건 결코 아니다. 책쓰기 책에서 다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 출간계획서이다. 처음 책쓰기 관련 책을 읽었을 때에도 출간계획서가 아주 중요하니 먼저 써놓고 글을 쓰기 시작해야한다고 했다. 그때는 가볍게 생각했다. 본문부터 써놓고 나중에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큰 잘못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원고가 들어오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모든 원고를 읽어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출간계획서를 확인하고 원고가 읽힐지 말지 판가름할 수 있겠다. 작가마다 다른 의견도 보이는데 손화신 작가는 완성된 원고가 아닌 일부를 보낼 것을 추천하고 전준우 작가는 반드시 완성된 원고를 보내라고 한다. 이는 독자인 예비 작가가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책을 쓸 때는 매일 정해진 분량만큼 써야 한다.반드시. 매일 꾸준히 일정한 원고를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매일 더도 덜도 말고 매일 일정한 분량의 글을 쓴다고 했다. 기분이 좋아서 잘 써진다고 더 쓰는 날도 없이 일정한 분량을..이런 대작가도 매일 글을 쓰는데 하물며 이제 시작하는 나는 매일을 써도 부족하지 않겠는가. 이를 악물고 글쓰기라는 마라톤을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