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 텅 빈 마음을 어루만지는 성찰과 치유의 글쓰기
손화신 지음 / 다산초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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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대상 작가라는 타이들에 이끌려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때마침 나도 힘든 상황으로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서투르게나마 끄적끄적 쓰기 시작하고 있을 때였다. 다음과 같이 프롤로그가 시작된다.

글을 쓰려는 사람들은 어쩌면 어딘가 불행한 사람들이다. 행복한 사람은 대체로 글을 쓰려 하지 않는다. 외로운 사람, 고통 안에 있는 사람, 상처받은 사람만이 무언가를 애써 글로 토해낸다.

프롤로그에서 격한 공감을 느끼고 어떻게 글을 써내려갔는지 공을 들여 읽었다.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절박함이 느껴졌고 나 또한 그 절박함으로 펜을 집어 들었다.
적절한 인용과 작가 특유의 비유적인 문장들이 자주 등장해서 어쩌면 딱딱한 글쓰기 책에 유연제 역할을 해 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글쓰기에 대해서 책 한권 분량을 채웠다는 것이 대단하다. 그래서 그 절박함이 더 크게 느껴졌나 보다.

글쓰기에 성공한 작가와 글쓰기를 시작하는 나를 위한 헤르만 헤세의 응원이 들려오지 않는가.
" 새는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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