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케이리디온 - 도덕에 관한 작은 책
에픽테토스 지음, 김재홍 옮김 / 까치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참 귀중한 책이다. 에픽테토스는 기원후 50~60년경에 태어나 130년대에 죽은 것으로 여겨지는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다. 약 2000년 전에 씌여 진 도덕에 관한 작은 책이자 현대판 자기계발서이다.
인간의 본성이란 예나 지금이나 같아서 2000년 전에 쓰인 책이
2000년이 지난 현재에도 많은 깨달음을 주고 실천해야 할 사례들이 많다. 그래서 역사는 반복되는가 보다.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에는 나의 믿음이 중요하다는 건 평생을 간직할 명언이다. 누군가가 나를 모욕하고 있다면 모욕하고 있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나를 모욕하고 있다는 내 머릿속의 생각, 믿음이다.
일단 시간을 두고 늦추면 나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명언 하나만 간직해도 살아가면서 외부 사실에 휘둘리지 않고 평생 마음의 평정을 유지한 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총53장 중에서 제 33장을 소개해본다.
대부분의 경우에 침묵하거나 혹은 꼭 필요한 것만 몇 마디로 말하라.
특히 사람들에 관해서 그들을 비난하거나 칭찬하는 혹은 비교하는 말을 하지 말라.
몸에 관련된 것들은 겨우 필요한 만큼만 취하라.
예를들면 음식,마실 것,옷.집 같은 것들이다.
외적으로 드러내는 것과 사치스러운 모든 것과는 단절하라.
이 부분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 월든 > 이 상기되는 부분이다.

만일 누군가가 너에게 이러저러한 사람이 너에 대해서 나쁘게 말한다고 전하면, 말한 것에 대해서 방어하지 말고 다음과 같이 답하라.
" 그래, 그는 내가 지니고 있는 다른 나쁜 점을 정말 알지 못했군. 알았다면 그가 단지 이것만을 말하지는 않았을 테니까. "

대화하는 데에 너 자신의 행적이나 혹은 위험을 자주 그리고 지나치게 언급하는 것을 피하라. 왜냐하면 너는 너 자신의 위험을 언급하는 것이 즐거술 수 있을 것이나, 다른 사람은 너에게 일어난 것을 듣는 것이 너처럼 즐겁지 않기 때문이다.
상상하기도 힘든 그 옛날에도 어쩜 이렇게 사람의 본성과 마음을 이리 정확히 딱 꼬집어 낼 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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