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수 있는 배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윤희 옮김 / 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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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수 있는 배 / 무라타 사야카 / 살림출판사

 

 

 

 

 

'섹슈얼리티'라는 이름의 바다를 표류하는 세 여자 이야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프리터 리호는 섹스가 괴롭다.
어쩌면 자신은 남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남장을 시도한 그녀.
그런 리호의 태도를 비난하는 어른 여자 츠바키.
두 사람 모두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치카코.
어디에도 들어맞지 않는 듯한 세 여자의 성(性)이야기가 다다르는 곳은...
원제: 방주(ハコブネ)

 

 

 

 

 

 

 

 

 

무라타 사야카
1979년 일본 지바 현 출생.
다마가와대학 문학부 예술학과 재학시절부터 편의점 알바를 했으며
졸업 후에도 18년째 편의점에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썼다.
2003년 《수유》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2009년 《은빛의 노래》로 노마문예신인상,
2016년 《편의점 인간》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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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광들
옥타브 위잔 지음, 알베르 로비다 그림, 강주헌 옮김 / 북스토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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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광들 / 옥타브 위잔 글, 알베르 로비다 그림 / 북스토리

 

 

 

 


책을 소유하려는 자, 책을 사랑하는 자, 책을 욕망하는 자
책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11편의 이야기.
단순한 책 소개나 책 수집가에 대한 이야기만 담은 게 아니다.
SF와 호러, 유머를 넘나들면서 책에 미친 사람들과
그들을 미치게 만드는 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글: 옥타브 위잔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겸 애서가.
18세기 문학가들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사드 후작, 보들레르 등의 미발표작을 발굴해 출판하기도 했다.
현대 애서가 협회를 창립해 회장이 되었다.

 

그림: 알베르 로비다
프랑스 삽화가 겸 소설가.
프랑스의 풍자 신문 <카리카튀르>를 12년 동안 편집하고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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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2 세트 - 전2권
케빈 콴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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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막!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이런 영화 같은 삶에는 꼭 결핍되어 있는 게 있지!

 

 

 

 

 

뉴욕 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인 29세의 뉴요커 레이철 추.
그녀는 중국 본토 출신이며,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를 사고로 잃었다(고 알고 있다).
레이철의 어머니는 어린 그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와
부동산 관련업에 종사하며 레이철을 제대로 교육시킨다.

 

레이철은 이번 여름 휴가를 동료이자 남자 친구인 32세의 닉과 싱가포르에서 보내기로 한다.
닉이 친구 콜린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하는 김에 그의 가족들을 만나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닉은 여자 친구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말하지 않았다.
첫째, 그의 고향 집은 궁전처럼 생겼다는 것.
둘째, 사람들이 그를 싱가포르 최고의 신랑감으로 여긴다는 것.
셋째, 그의 사촌과 친구들 역시 더럽게 부자거나 미친 듯이 부자라는 것...

 

 

 

 

 

 

 

 

 

 

 

싱가포르 공항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레이철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닉의 어머니 엘리너 영은 누구의 씨앗인지도 모를
(사실은 개떡 같은 가문의 핏줄임이 틀림없을)
레이철이 자신의 아들을 사로잡은 것을 불쾌해한다.
엘리너는 레이철을 닉의 돈을 보고 달라붙은 꽃뱀으로 규정하고는
아들에게서 그녀를 떼어놓고기로 결심한다!

 

콜린과 아마란타의 결혼식 전 벌이지는 처녀 파티에 초대받은 레이철은
닉의 옆자리를 차지한 데 대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레이철은 모든 게 부의 크기로 측정되는 그들 세계에서 무시당하는 존재겠지만
그의 옆에는 닉이 버티고 있다.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모인 아시아 전역의 부자들은
서로를 질투하고 무시하고 돋보이고 싶어 안달을 내고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레이철은 그들의 부와 오만함에 압도당하지만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닉의 어머니 엘리너가 밝힌 레이철 출생의 비밀을 듣고는 기절하고 마는데...

 

 

 

 

 

 

 

 

 

 

닉은 왜 자기 자신이나 가족, 친척들에 대해 입을 다물었을까?
닉에게는 너무 당연한 부와 그 부를 누리는 일들이
레이철에게는 몹시도 생소한 일이라는 걸 조금만 더 이해해줄 아량은 없는 걸까?
물론 아니지.
닉은 땅에 발 붙인 백마를 탄 채 레이철에게 청혼할 타이밍만 노리는
그야말로 완벽한 남친이니까.

 

상위 0.01% 부자들의 삶은 우리와 다를까?
딱 한 가지가 다르다고 답하고 싶다.
크레이지 리치!
아니군, 다른 게 또 있군!
서민들의 삶에서 흔하게 보여지는 것,
(사실 그렇게 흔하지 않은데 이런 로맨스소설에서는 꼭 설정이 그렇지)
바로 가족애.
이건 드라마에서도 자주 보이는 설정이지.

 

크레이지 리치한 이들은 부를 지키느라 혈안이 되어서
가족을 돌보는 일에 하인들을 고용한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자란 2세들은 애정에 목 말라 하다가
가족끼리 잘 지내는 이들을 보면 자신도 거기에 끼어들고 싶어 한다는 것.
닉도 마찬가지.
가문의 어마무시한 자산, 헤아릴 수도 없는 부를 더 키워줄 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려는 데 정신이 팔려
그것을 가족애로 착각하고 아들을 상품으로 보는 가족과 친척들 사이에서 자랐다.

 

부족끼리 살 때는 몰랐다가 부족끼리 뭉쳐서 울트라급 부족을 이룬 후 인류가 외로움에 시달리게 된 것처럼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어린 닉은 외로웠던 거다.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친밀한 관계가 사라진 것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부에 정신이 팔린 이들은 가족마저 관계적 생산물로 본 것이다.
(이거 지금 로맨스 소설 리뷰 맞음?)

 

그래서 소박한 밥상을 앞에 두고 함께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이 좋았겠지.
어찌 보면 너무 심리학적 요소가 강하다 싶지만 뭐!

 

당당한 레이철을 더 그려내지 못했다는 게 이 소설의 한계점이랄까.
어찌 됐건 나는 아시안이지만 나에게는 없는 크레이지 리치에 대한 자랑을
음식, 옷, 저택, 요트 등을 섬세히 그려내며 펼치느라
사람들의 심리 묘사는 그에 조오큼 미치지 못한 소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다.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하니, 볼거리 충족은 따놓은 당상일 듯^^

 

* 알라막: 오 마이 갓. 세상에, 신이시여 등을 의미히는 감탄사로 말레이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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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줘! 초이스 킹 라임 어린이 문학 23
김경숙 지음, 이영림 그림 / 라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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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줘!  초이스 킹 / 김경숙 글, 이영림 그림 / 라임

 

 

 

나 대신 결정해주는 초이스 킹이 필요해!
3학년이 된 첫날, 한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학교에 간다.
결정을 어려워하는 한수에게는 난관이 예상되는 하루였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일일 회장 뽑기를 시작으로
미술 시간의 망신, 예슬이의 생일 파티 초대라는 '사건'을 겪으며
한수의 자신감은 쪼그라들다 못해 완전히 사라지고 마는데...

 

 

 

 

 

 

 

 

 


김경숙
대전 출생.
201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면서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2014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
《초대장 주는 아이》, 《착한 보고서》 등의 작품이 있다.


이영림
대구 출생.
국민대학교 회화과 졸업.
영국 킹스턴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
그린 책으로 《콜라 마시는 북극곰》, 《방귀 스티커》,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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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회도 살인사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5
윤혜숙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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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회도 살인사건 / 윤혜숙 / 서해문집

 

 

 

 


조선 후기 화사들의 삶과 시대상을 보여 주는 역사 추리소설
3년 전 왕의 어진을 그릴 어진화사 모임의 그림(계회도)을 그린 뒤
진수 아버지는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
검계들의 우발적 살인으로 결론 난 그 일 이후
진수는 장 화원이 운영하는 광일화원에서 일한다.
거간꾼 인국은 그런 진수를 친동생처럼 챙긴다.
그런데 3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으로 인국이 잡혀가면서,
진범을 밝히려는 진수와 친구들은 그날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 가는데...

 

 

 

 

 

 

 

윤혜숙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작소설 창작 과정에 선정되었고,
한우리청소 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동화 《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기적을 불러온 타자기》, 《나의 숲을 지켜 줘》,
청소년 소설 《뽀이들이 온다》, 《밤의 화사들》 등을 썼고,
《광장에 서다》 등 여러 편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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