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허락 2
동화 지음, 이소정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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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허락 2

지키기 어려운 것이 사랑의 약조요, 믿음이더라...

 

  

 

 

  

 

 

신혼의 밤을 맞이하여 서로에게 윈윈되는 맹약을 하는 아형과 소호.

아형은 소호가 왕위에 오르도록 도울 것을,

소호는 자신이 왕위에 오른 후 아형이 떠나고자 할 때 자유롭게 놓아줄 것을 약조한다.

아형은 헌원왕과 고신왕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이 좋은 부부, 현명한 며느리, 말 잘 듣는 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아형은 1년 여를 단 하루의 자유를 위해 한결같은 모습으로 삶을 영위한다.

그리고 열양을 시켜 자신이 지었던 옷을 적신에게 전한다.

어렵게 얻은 자유의 시간에 아형은 인간마을 백려의 도화나무 아래서

적신을 기다리지만 그는 영 오지 않는다.

분노하고 참담해진 아형은 비녀를 뽑아 나무에 글을 새긴다.

"지키지 않을 약속을 어찌 하였는가?"

한편, 백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적신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화나무 아래로 가보지만 아형은 흔적도 없고

아형이 새긴 글자는 적신의 눈에 뵈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오해를 풀고 해후한 아형과 적신.

서로를 향한 마음과 진심을 확인하고 행복한 사흘을 보낸다.

하지만 이들에게 행복이란... 그리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으니

청양의 사주를 받은 주유가 보물을 훔쳐내는 바람에

적신은 아형을 오해하고 모진 말을 퍼붓는다.

아형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적신에게 실망하고 분노하여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나는 너를 믿었을 것'이라고 일갈한 뒤 떠나버린다.

 

 

    

 

 

 

 

 

 

 

천지간 모든 것을 암흑으로 물들이는 우연으로 빨려들어간 아형은

세상에 죽은 것으로 알려지고, 그녀를 잊지 못해 적신은 괴롭기만 하다.

아형은 우연에 물들어 마귀가 된 채 보석 안에 갇혀 있다가

200 후 소호와 청양에 의해 발견된다.

기억을 잃어버린 아형, 아형을 잊지 못하는 적신,

아형의 부군 소호, 아형의 가족들!

이들은 세상의 모든 암투가 그러하듯 서로서로 계략을 꾸미는 상황을 맞이하는데...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런 절규가 흘러나올 듯한 애타는 사랑이다.

이들의 사랑에 무슨 장애물이 이리도 많은지!

가족끼리도 믿지 못하는 신족의 삶에서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아형, 그녀의 오빠들 청양과 중의, 그녀의 모친 힐조 들의 끈끈함이다.

1권보다 읽는 데 속도가 붙었고

3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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