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기 동의보감, 알아두면 쓸모많은 신기한 기미氣味

알쓸신기 동의보감
박은서 지음 / ＠nyclass(애니클래스) / 2019년 9월

알쓸신기 동의보감, 알아두면 쓸모많은 신기한 기미氣味

기미: 음식의 맛과 색깔이 인체의 오장육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제시해주는 기준.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라은 말이 있습니다.
이는 기미(氣味)론에서 출발했으며,

한의학에서 '인간의 모든 질병은 먹는 음식에 그 발생 원인이 있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그만큼 균형 잡힌 영향 섭취를 위한 먹거리가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옛날, 임금이 취할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를 기미한다고 했을 때의 기미가 저 기미입니다.)


기氣: 약재의 약성이 뜨거운가 찬가를 의미함. 한의학적 음양.
미味: 다섯 가지의 맛.

이 책은 음식백과사전 같아요.
즉, 1집 1권 필수 구비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좋아서 한 번 읽고 외우면야 좋겠지만...
혹시 다들 그 정도는 되는? 나만 앙대는? ㅋㅋㅋ

물도 그렇게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우리가 그나마 알고 있는 정화수는 새벽에 처음 길은 우물물이죠.
여기에 보음 약을 넣고 달여서 오래 살게 하는 알약을 만들기도 하고,
정화수로 차를 달여 마시면 머리와 눈을 깨끗이 하는 데 좋다고 합니다.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없애주고... 기타 등등.

음식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아는 기쁨도 누릴 수 있습니다.
율무가 몸에 좋다는 건 많이들 알고 있는 정보죠.
그런데 이것이 왜, 어디에 좋은가를 여러 문헌,
특히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서 나온 바를 짚어주고
여기에 과학적/한의학적 분석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분에 대한 이야기도 믈론 담겨 있지요.
아참, 율무는 몸을 가볍게 해주고 여러 가지로 몸에 이롭지만
성질이 서늘하므로 임신 중에는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해요.
태아가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하죠.
이렇듯 "알쓸신기 동의보감"에는
식재료에 대해 좋은 점, 주의할 점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옥수수, 결명자, 미나리, 브로콜리, 표고버섯, 호박, 토마토, 콩나물, 벌꿀
마늘, 고사리, 굴, 황태, 닭, 흑염소, 헛개나무, 영지, 알로에, 강황......
물 / 곡식 / 견과류 / 채소 / 바다음식 / 육가금류 / 약재 / 기타 먹거리 등등에 이르기까지
너무 방대한 정보라 더 이상은 리뷰로 쓰기 불가.
요즘 직접 해먹는 요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런 분들뿐만 아니라 음식 종류로 사업하시는 분들께도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식탁 위에 필독서 "알쓸신기 동의보감",
알아두면 쓸모많은 신기한 기미氣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