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조금씩 너만의 시간을 살아가
유지별이 지음 / 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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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조금씩 너만의 시간을 살아가​

 

 

 

 

 

 

차가웠던 일상에 작은 휴식을 그린 일기장


 



햇살 한 조각에 추억 하나
살랑이며 봄을 간지럽히는 꽃바람,
반짝이는 빛의 조각들...
나무 그늘 틈으로 보이는 빛이 너무나도 예뻐서
가만히 작은 추억들을 햇살 속에 심어두었다.


 

 


하늘엔 말이야,
해가 있잖아.
그래서 나는 늘 마음으로 해를 좇고 있어.

 

 

 


시간이 흘러 너의 계절을 내가 닮아가나 봐.
그래서 이렇게 예쁜 가을이 찾아왔나 봐.

 

 



오후 네 시, 어느 나른한 봄날.
눈부시도록 하얀 빈 종이엔
살포시
햇빛만이 그림을 그려갔고
바람이 살랑이며 내는 소리에
단잠에 빠져들었다.


 


그때 저 멀리
남색 수채화 물감이 떨어진 듯
어둠이 퍼져가는 밤하늘 언저리에
별똥별 하나가 아쉬움을 남기고 사라졌다.


 

 

 


밤하늘 너머 아득히
퍼져오는 건
무슨 향기일까.
한여름밤의 향기일까?
누군가의 추억들로 만들어져
밤하늘에 수놓인 별꽃의 향기일까?

 

 

 

 


매일이 행복하지는 않아도,
네가 있어 오늘도 웃는다.
어느새 입김이 나오는 계절이 되었다

 

 

 


자, 이리 와.
내가 널 누구보다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나와 여행을 떠나보지 않을래?



 

 



네이버 그라폴리오 인기 작가 유지별이의 첫 책?
"천천히 조금씩 너만의 시간을 살아가".

학교에 처음 입학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던 순간,
시험 시작을 기다리며 느꼈던 긴장감,
수련회의 밤, 잠자리에 누워 친구들과 나눈 속삭임,

버스 안에서 바라봤던 창밖의 풍경 등
사계절 속 소소한 일상의 장면들이 담뿍 담겨 있다.

'열아홉의 꿈과 스물의 낭만'이라는 주제로
십말이초 독자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
작가는 현재 그 나이의 한 사람으로서 느낀 바를 말하며
누구나 각자 자신만의 속도와 보폭으로 걸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따뜻한 그림과 섬세한 언어로 풀어낸 그림 에세이,
한번 만나보자.




(작가의 글을 내 맘대로 엮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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