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털 고양이 포카
서지민 지음 / 새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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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초록털 고양이 포카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설 볼 준비됐냐아아아아옹^^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고양이가 있다고?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당연히 그런 고양이 있을 수 있지!
여기, 제주도에 사는 냥생 3년차 고양이 포카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다.
얼마나 똑똑한지 뭉툭한 앞발로 핸드폰 문자를 보내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리모콘으로 TV도 켠다.
세상에 흔치 않은 초록털 때문에 이런 똑똑함이 묻어나오는 걸까?

 

포카와 원이, 둘이, 삼이까지 네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사람 가족
영수, 영희, 엄마, 아빠는 매일매일 인간의 일로 바쁘지만
냥이들 모시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중에 영수는 포카의 비범함을 알아보고는
포카가 기이한 행동을 할 때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려고 했고
실제로 포카 몰래 촬영된 영상 때문에
동물농장 팀이 집 안에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카는 똑똑하지.
그들이 자신을 관찰하는 동안 이곳저곳에 숨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행동도 조심한다. 절대 들켜선 안 된다.
피곤해질 게 뻔하니까!
어쨌든 그들은 초록털 고양이 포카의 천재적 행동을
더이상 발견하지 못한 채 스스로 물러난다.

 

 

 

포카는 왜 인간을 보호하려고 하죠?
사람들은 중요한 것을 모르고 쓸데없는 것에만 관심을 가져요.
아무리 봐도 가망이 없죠.

 

자기들끼리 뛰어노는 것도 좋은 것 같으니까요.
저들은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자유롭게 살고 있잖아요?
이 자체가 이유예요.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알아서 살도록.

 

 

 

소위 집사들에게는 까칠한 포카지만 동족에게는 다정하고 애정이 넘친다.
포카는 의지와 상관없이 제거된 '알' 때문에 써니와 에로틱 러브는 못 나누지만
플라토닉 러브를 구현한다. 물론, 어쩌면 일방적인 사랑이다.
원이가 죽고 난 후 포카는 우연히 만난 덜룩이를
사람들 집에 '모셔지도록' 노력하지만 실패를 맛본다.
나중에 덜룩이는 써니와 함께 에로틱하게 굴다가 써니를 임신시키고
개처럼 사나운 고양이와 영역 싸움을 벌이던 중 상처를 입고 전사한다!
이제 포카는 써니의 아이들 네 냥이의 아빠냥을 하기로 마음먹는데...

 

 

 

 

 

 

 

사랑하는 암코양이 써니의 새끼냥들을 위해
매일 인간들 집에서 먹을 것을 '빌려' 써니의 보금자리로 향하는 포카.
길고양이들의 배고픔을 걱정해 주인을 채근해
빈 사료통을 가득 채우게 하는 포카.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 가족 영희를 알코올 냄새를 견디며 따뜻하게 안아 재워주고
역시 사랑에 상처받은 영수의 복수를 위해 엄마 카드로 결재한 문자보내기 기능으로
한꺼번에 256통의 문자 폭탄을 보내는 포카.
매번 이렇게 따뜻한 듯하지만 자신의 주변을 건드린 이들에게는
응징의 펀치를 서슴지 않는 포카의 헌신과 우정과 사랑이야기가 마구 펼쳐진다.

앗, 그런데!
어느 날 길고양이의 목에 포카에게 보내는 쪽지가 달려 오는데!
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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