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후愛
강아희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사랑후애, 이 사랑 행복할 수 있을까?

 

 

 

본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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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관심 있게 봤던 여학생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는데
세상에 어떤 바보 같은 녀석이 그 복을 차 버립니까?

 

 

 

 

 

 

 

 

잔뜩 가시를 꽂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슴도치 남도희.
1가구 1보급이 시급한 봄바람 같은 매너남 지연호.
유치원 때부터 20년 동안 '오직 너'였음을 고백한 동갑내기 영빈.
금발에 파란눈, 7년만에 돌아온 도희의 첫사랑 반쪽짜리 영국인 민태하.


한 마디 설명도 없이 갑작스레 떠나버린 태하 때문에
실연의 상처를 입은 채 마음을 닫은 겨울 같은 여자 도희.
웃음을 잃은 그녀는 좋아하던 그림마저 접은 채 음대로 진학한다.
냉기 풀풀 날리는 모습은 오히려 그녀를 한국대 퀸카로 만들어버린다.

기간제 교수로 근무하는 연호는 교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젓한 교내 명소에 앉아
늘 그림을 그리는 도희를 관심있게 지켜본다.
유학을 마치고 복학을 앞둔 영빈은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마음을 내비치며
적극 대시하지만 도희의 '저스트 프렌드'라는 말에 상심한다.
7년 동안 감금되다시피 한 채 가문에 어울리는 교육을 받아온 태하는
오로지 도희에게 돌아올 날을 줄이기 위해 내달렸지만 너무 늦은 듯하다.

 

 

 

 

 

 


얼음장 같다고 했던 도희는 봄바람 같은 연호한테 너무 빨리 마음을 연다?
7년 만에 돌아와 도희에게 절절하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녀에게 뺨을 얻어맞으면서도 곁에 있고 싶어 했던 태하는
가문에서 정해준 결혼 상대 외유내강형 정윤에게 감정이 쏠린다?
세상 연애 다 해본 듯 초탈해 보였던 연애 초보 연호는
태하가 돌아오자 동요하는 도희를 보며 불안해하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냉철하고 냉랭하다던 사람들이 금방금방 감정이 격해지는 게 왠지 낯설었지만
어쩌면 이들의 감정 변화가 현실적일 수 있겠다 싶다.
물론 로맨스소설에서는 실례요, 공감받지 못할 요소겠지만.

그나저나 조연들 비중도 만만치 않은 사랑 이야기 ≪사랑후애≫.
과연 그들은 실타래를 잘 풀어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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