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 성내지 않고 . 참지 않고 . 화를 버리는 법
일묵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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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조일기 #화_이해하면사라진다 #부록
#일묵스님 #불광출판사

반조(反照)란 자기를 되돌아보는 마음입니다.

반조과정이 없다면 수행이 잘될 때와 않을 때의 원인, 조건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행이 잘될 때는 그저 좋고 행복하다는 경험만 남고, 수행이 잘되지 않을 때는 수행에 대해 그냥 싫고 괴롭다는 경험만 남게 될 뿐입니다. 반조를 잘 실천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감각적 욕망, 성냄, 해태와 혼침 등의 장애를 길들이는 지혜가 점점 강해집니다.

본문 중에서.

✍하루 30분 내지 1시간 정도 꾸준히 반조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서툴지만, 화가 가라앉고 난 후에 되돌아보는 시간이야말로 화를 화로 끝맺지 않고, 지혜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일 것 같다.

코로나시국으로 아이들과 붙어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조절이 잘 안될 때가 많았다. 그래서 마음공부를 시작했는데, 지식을 경험으로 연결해서 실천할 수 있는 반조일기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루의 루틴으로 꾸준하게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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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 성내지 않고 . 참지 않고 . 화를 버리는 법
일묵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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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_이해하면사라진다 #일묵스님 #불광출판사

다른 어떤 책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던,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

나에게도 종종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그 분이 있었기에.
내 안의 그 분이 소환되면,, 나도 상대도 힘들었다. 😇
화를 주제로 다룬 이전에 읽었던 그 어떤 책보다도 화에 대해 낱낱히 실체를 파악하고 화를 버리는 올바른 지혜와 방법에 관해 상세히 알려준 책. 불교에서는 스트레스, 짜증, 우울, 슬픔, 분노, 절망 등의 많은 정신적 고통을 일으키는 마음을 통틀어서 '성냄' 또는 '화'라고 분류하고 있으니, 이런 감정을 수시로 겪으며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지침서, 지혜의 밝은 등불이 될 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95.p
화를 자신과 한 걸음 떨어져서 관조하듯이 알아차려야 화에 휩쓸리거나 화와 다투지않고 화를 조사함으로써 '화의 실상은 무엇인지', '화의 원인은 무엇인지', '화가 사라지면 어떤 마음이 나타나는지', '화를 버리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하여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105.p
'세상의 모든 것들은 조건을 의지해서 생겨난다'라는 붓다의 가르침을 기억했습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 건강 상태, 가정 환경, 성격, 마음 상태 등 조건들이 전혀 다른데 세속적인 몇 가지 기준만으로 자신과 동료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조건에 맞게 자기 삶을 살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 269.p
불교의 경전 중에 <자애경>에 보면 '마치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보호하듯이, 모든 존재를 향해 가없는 자애를 닦아야 합니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마치 하나뿐인 아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인간뿐 아니라 지옥 중생, 축생, 아귀, 천신까지도 포함하여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나와 남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든 존재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졌을 때 비로소 개인에 대한 자애를 뛰어넘어 다양한 존재들의 집단에 대해 자애를 계발할 수 있습니다.

✍ 조건을 의지해서 일어나는 '조건 발생', 즉 연기의 의미를 떠올렸다면, 조건이 다하면 사라진다는 무상(無常)의 의미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탐욕을 조건으로 성냄이 일어나고, 성냄을 조건으로 탐욕이 일어나 이 둘을 형제지간에 비유해서 이해해 보았고, 더 근원적인 원인으로 '어리석음'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리석음으로 인해 탐욕과 성냄이 파생되어 우리는 괴로움에 빠지고, 이 세가지의 해로운 마음의 뿌리로 인해 화가 생겨남을 이해할 수 있었다. 조건에 의지하여 생겨난 세상의 모든 현상의 무상함을 이해한다면 집착할 만한 가치가 없음을 통찰할 수 있고, 집착을 버리고 대상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보는 지혜를 계발하여 완전한 행복을 실현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된다. 화에 대하여 화로써 대처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화를 통해 지혜가 계발되어 '지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책에는 화를 버릴 수 있는 다양한 지혜에 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고 있고, 특히 자신 이외의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자애'는 지혜가 생기게 하는 매우 유익한 마음임을 통찰하여 자애수행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그 밖에도 호흡수행에서는 많은 수행 단체에서 가르치는 복식호흡이나 단전호흡과는 다르게 호흡의 길고 짧음 등을 통제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잘 활용하여 좌선 수행도 꼭 실천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수행과정을 쭉 돌아보고 점검하는 반조(反照)의 시간도 꼭 잊지않고 해야겠다고 다짐도 해본다. 붓다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화를 이해하고 버릴 수 있는 지혜가 듬뿍 담긴 책도 감사했고, 직접 써봄으로써 더 효과적인 반조일기도 부록으로 실어주셔서 감사했다.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도 사실 화를 내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화의 실체가 무상하고 내가 바라는 바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무의미해짐을 느꼈고, 화를 버리는 시간이 빨라졌다. 효과가 있었다.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책으로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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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세계 여행 - 여러 나라의 흥미진진한 철도 이야기 북극곰 궁금해 13
너새니얼 애덤스 지음, 라이언 존슨 그림, 우순교 옮김, 박흥수 감수 / 북극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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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세계여행 #도서출판북극곰 #너새니얼애덤스 #라이언존슨 #우순교 #박흥수

코로나 시대에 발이 묶여 여행은 꿈도 못꾸는 우리 아이들과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관련 영상과 사진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차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은 나도 몰랐고, 아이들도 신기해하면서 각 나라별로 특징있는 기차들을 구경하고, 기차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들을 감상해보았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스위스'의 🏔 눈 덮인 알프스산맥을 가로지르는 베르니나 특급 열차*와 빙하 특급 열차*는 뛰어난 공학 기술로 만든 터널과 아치형 고가교를 지나가는데, 창밖으로 눈 덮인 산과 빙하, 푸른 절경을 함께 감상하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림만 보고도, "어, 나 이 기차 어디서 봤는데, 아! 해리포터!!" 라고 외친 딸은 자코바이트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실제로 존재하는 기차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21개의 아치형 기둥이 있는 멋진 글렌피넌 고가교 위의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자코바이트*! 영화 속 호기와트 급행열차의 한 장면처럼 역시나 멋졌다.

북극권 열차*를 타고 여행하다가 밤 하늘에 넘실거리는 🌌 오로라를 구경하면서 얼음호텔에 있는 얼음침대에 누워보는 상상을 해보고, 세계 최초 고속 철도인 신칸센*을 타고 후지산의 눈 덮인 봉우리를 보면서 도시락을 먹어보는 상상도 해본다. 지붕이 유리로 되어있어 창밖의 야생동물과 천 년 된 삼나무와 90미터가 넘는 가문비나무가 자라는 열대 우림을 구경할 수 있는 로키 마운티니어*도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특히, 약 500년 전. 잉카인들이 살던 마추픽추로 데려다 주는 페루 철도들이 인상깊었는데, ⛰ 아름다운 안데스산맥을 가로질러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기차라니! 그 옆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신비로운 도시 마추픽추. 기차 여행이 이렇게 환상적일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이 나왔다.

현직 기관사이신 박흥수 기관사님이 감수하시고, 세계 여러 나라의 흥미진진한 철도 이야기가 담긴 <기차 타고 세계 여행>은 아이와 함께 어른들이 보아도 좋을 그림책이었고, 기차 하나 만으로도 풍부한 지식과 이야기를 담아 감동을 전해주는 좋은 그림책을 만들어 주신 북극곰 출판사께 감사드린다. 잘 읽었습니다. @bookgoodcome 😚

도서제공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남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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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는 날 - 장화로 만든 동물 친구 그림책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8
이승범 지음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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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요. 🌧

34개월인 우리 둘째도 좋아하는
우산 들고 장화신는, 비오는 날이에요!

신발 가게 할아버지도 친구들을 기다리네요. 알록달록 예쁜 장화가 가득있어요.

귀여운 꼬마 친구가 첫 번째 손님으로 찾아왔어요. 아이 하나, 장화 둘!

엉금엉금 거북이 손님에게는
꼭 맞는 빨간 장화가 넷!

동물 친구들의 다리 수에 맞게
예쁜 장화를 골라주시는 신발 가게 할아버지. 비 오는 날이라 무척 바빠 보여요. 😊

세 번째, 네 번째 손님도 신발 가게에 들러
꼭 맞는 예쁜 장화를 신고 가요.
우리 아이는 장화 신은 다리 수를 세며 동물을 분류하는 법을 배우게 되네요!

우리 둘째가 좋아하는 파란색 장화가
마지막까지 아주 많이 남아있어요.
과연 누가 파란색 장화를 신게 될지 궁금해요.

그런데 어쩌죠. 장화가 모두 다 팔렸는데
지렁이 손님이 뒤늦게 찾아왔어요! 🪱

그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일곱의 친구들 모두가 빗물이 고인 웅덩이 위에서 장화를 신고 첨벙첨벙 즐겁게 뛰어노네요~

한 마음이 되어 즐거워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비가 오기를 기다려요.
수를 세면서 수학놀이도 하고, 동물을 분류하는 법을 익히는 자연 그림책인 <장화 신는 날>

모서리가 둥글둥글한 안전한 보드북이라서 아주 어린 친구들이 함께 보아도 좋을 그림책! 저도 재미있게 아이들과 읽어 보았어요. 🌂

@bookgoodcome 출판사에서 도서제공을 받아서 직접 읽고, 솔직히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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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라이프 스타일 - 다시 쓴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원영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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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블로그에 불교책에 관한 리뷰를 올렸는데, 어떤 분이 쓴 댓글에 놀랜적이 있었다. 호텔에서 도박하던 스님으로 인해 크게 실망하여 불교계 전체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었다. 불교에 관한 순수한 게시글 임에도 불구하고 화풀이하듯 적지않은 울분을 표출하신 그 분이나 얼마전 뉴스에서 '술파티 스님들'이라고 기사에 오른 몇몇 스님들을 보면서 불자로써 느끼는 바가 컸다.
시대가 아무리 변하여도 출가 수행자 모임인 '승가'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기대치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높아졌기에 실망하고 비난하고 더 안타까워 하는구나. 를 느꼈고, 이 책을 쓰신 원영스님께서도 책에서 말씀하셨듯,

"스님들은 혼자 살지 않잖아요. 혼자 살아도 혼자가 아닙니다. 승가를 형성하고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단 한 사람의 행동이 승가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합니다. 그 한 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승가 전체가 일반 사회로부터 비난받는 경우가 있어요."
정말 공감했다.

이런 승가의 지계(持戒)생활과 관련하여 율장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중심으로 지금의 스님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의식주로 풀어낸 책이 바로 <스님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읽어갈수록 궁금증이 해소되고 흥미로웠다.
부처님이 계실 때부터 계와 율로 하나씩 제정해 나간것을 우빨리 존자가 그 내용들을 모아 완성한 것이 '율장'인데, 율장의 정확한 개념이나 시대의 변화나 문화의 차이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가 알기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율장에는 출가자에게 요구되는 자질, 출가자의 권리와 의무, 수계 후 율을 어겼을 때 부여될 제재 등 아주 많은 조건이 제시되어 있다. 2600여 년간 전 세계에서 끊임없는 '출가'라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고, 불교 승가가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체계화된 조직을 이끄는 명확한 규율이나 원칙이 필요했을 것이고, 부처님 생존 당시에도 계율을 어긴 수행자에게는 엄격한 처벌이 내려졌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첫 비구니와 어린이, 청소년 출가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지켜야 할 계율이나, 출가자의 옷 스타일, 푸드 스타일, 주거 스타일 등을 살펴보았고, 스님들이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발우로 공양을 하게 된 유래와 관리법에 대해서도 쉽게 알려주고 있다. 한곳에 머물러 수행하는 안거, 반성회 성격이 강한 자자(自恣), 율장을 암송하는 포살 등 의식과 관련된 내용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말 그대로 수행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 눈에 들여다 보는 듯 했다. 불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내용들이 가득해서 불교에 관심있으신 분들과 스님들께서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부처님 당시 수행 생활 모습에 관해 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유익했다.

불광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서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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