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하이웨이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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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리미 토미히코의 소설을 좋아해서 먼저 원작을 읽었고
애니도 있다는 정보를 보고 시청했는데
그 순서가 내겐 적절하게 유효했다.
소설의 형이상학적인(?) 묘사가 애니를 통해서, 아~ 이런 모습이구나 싶기도 했고 소설의 자질구레한 디테일을 건넌 뛴 애니를 보면서
만약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애니의 전개를 보고 어딘가 나사가 빠진 전개로 이상하게 봤을 듯 싶기도 했다.
연구에 집착하는 어린 소년과 어딘가 신비한 능력을 숨긴 베일에 쌓인 치과 간호사 누나와의 좌충우돌 전개 과정에서 차차 소년은 성장한다는 점이 상투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라는 존재가 성장의 밑거름이란 쓰임새로 적절하게 잘 활용되고 휘발된 점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능 혹은 베티 블루, 바톤 핑크등의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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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람을 죽여라
페데리코 아사트 지음, 한정아 옮김 / 비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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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재미가 분명한 소설인데
어딘가 두루뭉실 어물쩍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 것도 같았다.
종장 부분에서는 이 소설에 범인이 있는지도 모르는 분위기 속에서 범인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그 덕에 흐릿했던 전체적인 스토리가 보이기 시작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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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풍자극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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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들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지만
노인의 소설 속 삶 혹은 사건을 관조하는 태도가 개인적으론 상당히 정감이 가거나 호감이 가서 소설을 읽는데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종장 부분서 뒤가 얼얼한 문장으로 끝나서 살짝 놀랐는데 계속 평온한 바다를 항해하다 폭풍을 만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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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행자들 오늘의 젊은 작가 3
윤고은 지음 / 민음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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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난의 사고 현장을 여행 상품화 한다는 설정에서
펼쳐지는 소설은 급기야 재난 상품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위적인 재난을 만들기 시작하고 고객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잘짜여진 재난 시나리오를 만들기로 한다.

읽다보면 메타적인 느낌이 들기도 해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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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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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가 경제적으로 힘든 순간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죽음으로 모는 사건을 뉴스를 통해 종종 봐왔던 터라 ‘적‘은 낯선 소설이 아니었다.
하지만 종장에서 드러나는 로망의 속내 혹은 철저한 연기를 통한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그의 거짓된 형태를 느끼는 순간 혐오감이 치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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