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의 숲 - 전2권 - 세상에 숨겨진 규칙성을 찾아라! ACG 수학시리즈
박현정 지음, 스튜디오 키스톤 그림, 백석윤 감수 / ACG School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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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 단연코 최고의 관심사는 아이들 교육문제인 것 같네요. 직장이나 건강, 부모님 등 만만치 않은 중요 관심사보다도 아이들 교육문제가 우선시되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교육열이 높고 학부모의 지나친 경쟁의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라서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책을 제가 직접 골라서 아이에게 선물하거나 함께 수학문제를 풀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가 따분하다고 수학문제풀기 시합을 할 때면 내가 마흔 넘은 나이에 다시 수학공부를 해야하나 하는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나마 아이가 하자고 할 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큰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몇 년 지나면 수학문제를 같이 풀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너무 어려워서....

<이미지1> 이 책의 기획의도 4가지 : 수학으로 세상을 꿰뚫다. 세상에 숨겨진 모든 가치를 담았다. 인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수학적 사고력을 키운다. 체계적인 교과연계와 문제풀이를 통해 학습능력을 높인다.

하여간, 각설이 길었지만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특히 가정형편상 영어공부를 잘 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가 수학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면서 수학 ACG시리즈 <신비한 동물의 숲>을 아이에게 권하였습니다. 절대 강요는 금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책을 읽고 문제를 풀기를 바랬습니다. 이 책은 세트로서 스토리북과 워크북(문제집 정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미지2> 이 책의 구성과 활용 :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

 



 

먼저, 제 아이가 스토리북을 읽고나서는, 아주 재미있다고 합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고 1~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아이가 스토리북의 이야기 중심으로 보고 뒷부분에 있는 "수학시리즈 개념정리"는 자세히 보지 않았고 워크북은 문제를 풀어봐야 하는데 눈으로 보다가 일단 풀지 않고 관련된 다른 수학퍼즐 책을 꺼냅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여러 시간 집중하기가 어렵고 자율적인 학습이 중요하므로 아이가 원하는대로 내버려두었으며 오늘은 일요일이라 더욱 그렇게 했네요.

<이미지3,4> 스토리북 일부 내용

이제 이 책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문학상 수상작가(지은이), 국내 최고 수학교육 전문가(자문감수), 세계 수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그린이)가 함께 모여 만들었고 스토리북, 워크북, 온라인학습(온라인을 통해 추가로 제시되는 창의문제를 풀어보고 수학전문가에게 첨삭지도도 받고 다른 친구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으로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해 보입니다. 어른 수준에서 솔직히 스토리북에서의 이야기는 어린이수준이지만 "수학시리즈 개념정리"는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고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물론 부모의 도움이 약간 필요할 것 같네요.

<이미지 5,6> 스토리북 <수학시리즈 개념정리>

"수학시리즈 개념정리"부분에서는 비와 비율, 비례식과 비례배분, 정비례와 반비례를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비와 비율에서는 두수의 크기비교(비율, 백분율, 할푼리), 금강비, 황금비, 꽃잎수(피보나치 수열), 피아노 건반수,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그림(인체비례도) 등을 언급하고 있군요. 저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책으로 보니 한 수 배웁니다.

확실히 차원이 다른 초등학교 고학년 수학문제집인 같아 추천합니다. 스토리로 재미있게 하면서 평생 배우면 도움이 될 내용을 정리까지 해주고 문제도 풀고...어른도 필수적으로 배워야할 내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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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 - <유토피아>에서 <위대한 개츠비>까지
조준현 지음 / 다시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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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유달리 많은 나는 대학과 대학원을 여러 군데 다니느라고 공부만 했지, 수지가 맞는 스펙은 만들지 못한 것 같다. 

 경제학이 따분하고 어려운 학문일 수 있지만 많은 책을 어쩔수 없이 읽고 강의를 듣느라 지금 나로서는 전혀 부담감이 없는듯하다. 거기에다가 역사도 좋아하고 문학도 선호하는 편이라(오지랖이 넓은가보다) 이 책이 매우 재미가 있다. 




<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가 책 제목처럼 자본주의와 고전의 만남이라 볼 수 있지만, 저자는 단지 고전을 해설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전을 인용할 뿐이다. 즉 고전이나 고전의 저자가 중심이 아니라 '고전의 시대'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고 자본주의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이다.

저자인 조준현 교수는 경제학과 교수로서 전문가다운 학식과 고전을 보면서 군데군데 날카로운 현실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예를 들면 1장"자본주의는 어디에서 왔는가" 01편 "땅에서 쫓겨난 사람들"이야기에서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토대로 이야기를 한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주 40시간 노동제는 1936년 프랑스에서 처음 실시되었다. 미국도 1938년부터 주 40시간 노동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3년 근로기준법의 제정과 함께 1일 8시간 노동의 규정이 만들어졌다. 2013년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44.6시간이다. 그나마 수십년 동안 지켜온 노동시간 세계1위의 자리를 내준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워해야 할지 모르겠다. 

- 본문 194페이지에서-

 

<유토피아>가 출간된 당시는 영국이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자본주의 시대를 활짝 열었을 때로 인클로저(토지의 경계에 울타리를 친다는 뜻) 운동 출현으로 농민들이 토지에서 추방당하기 시작할 때이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비판한 것은 양을 키우기 위해 울타리치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당시의 영국사회이다.양을 키우기 위해 농경지가 목초지로 전환되자 곡물생산이 급감하고 곡물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으며 토지에 묶여 있던 농민들이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새로운 계급으로 나뉘기 시작하여 '자본주의의 본원적 축적의 시대'라고 카를 마크르스는 말한다. 그런데, 조준현 교수는 <유토피아>에서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라는 표현은 양을 키우기 위해 농민을 토지에서 내쫓고 그 농민들이 갈 곳이 없어 굶어 죽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라 하며 이런 일이 16세기 영국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그 예로써 용산 재개발 사업을 들고 있다.

"16세기 영국에서는 양이 사람을 잡아먹었지만,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쇼핑몰이 사람을 잡아먹는다."(24p)

<유토피아>를 지은 토머스 모어는 영국왕 헨리8세의 절친이었는데 헨리8세가 아들을 낳으려고 첫 부인과 이혼할려는데 교황이 반대하자 영국 국교회를 설립했고 모어가 이를 반대하자 죽게 되었다. 그런데 헨리8세이 두번째 부인도 아들을 못낳고 세번째 부인이 아들을 낳았지만 출산후유증으로 며칠만에 죽고 헨리8세가 이후에도 세명의 왕비와 더 결혼하지만 더 아들을 낳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들마저 일찍 죽고 첫번째 부인의 딸이 왕위에 오르면서(메리여왕) 많은 사람들을 탄압했으나 또다시 일찍 죽고 둘째 부인의 딸이 왕위에 올라 그 유명한 엘리자베스 1세가 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고전에 대한 이야기, 고전의 시대적 배경(즉, 역사), 그리고 자본주의를 논하고 있다.

또한 많은 그림과 사진이 곁들여지면서 자본주의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책에서는 아주 유명한 43개의 고전이 1장 자본주의는 어디에서 왔는가, 2장 자본주의는 무엇인가, 3장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는가로 구분되어 설명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경제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고, 교양서로서도 훌륭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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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문학살롱 - 그들은 어떻게 고전에서 경제를 읽어내는가 한빛비즈 경제학자 시리즈 3
박병률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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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떠오른다. 세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미처 읽지 못했지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사춘기에 나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준 작품이다. 사랑하는 로테가 알베르트와 결혼하고 로테가 베르테르의 사랑을 받을 수 없자 베르테르는 알베르트에게 총을 빌려 자살하고 만다. 여기까지가 소설의 이야기지만 저자는 경제학적 지식을 가미한다. 베르테르와 알베르트가 로테에게 보완재 또는 협동재의 역할을 해서 베르테르와의 관계가 좋아질수록 남편 알베르트와의 관계도 좋아진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의 관계는 대체재였다. 즉 경쟁재인 것이다. 통상적인 삼각관계는 대체재로 볼 수 있다.

한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당시 독일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서 젊은이들이 권총으로 모방자살을 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지기도 했다고 한다. 1974년 미국 데이비드 필립스라는 사회학자가 유명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일반인들이 이를 흉내내 자살하는 것을 '베르테르효과'라고 부른다.

이와 같이 이 책은 문학과 경제학을 어울러서 일반인들에게 소설적인 아름다움과 경제원리를 들려주고 있다. 소설의 인물과 사건이 경제원리에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공학을 전공한 10년차 경제부 기자면서 문학과 영화, 뮤지컬을 좋아한다. 기자생활 초기에 경제용어를 잘 몰랐던 경험을 이 책처럼 문학작품과 접목하여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통계는 거짓말을 한다"(195p)에서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인용하고 있다. <동물농장>은 소련의 스탈린 체제를 우화적으로 비꼰 작품이라고 하는데 등장인물들이 현실의 인물과 대비된다. 동물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메이저 영감은 레닌, 메이너농장은 러시아, 동물농장은 소비에트연방공화국(소련), 동물농장을 장악한 나폴레옹은 스탈린, 쫓겨난 스노볼은 트로츠키다. 나폴레옹을 호위하는 개들은 소련 비밀경찰을, 끝까지 충성하다 배반당하는 복서는 프롤레타리아트를 가리킨다. <동물농장>에서 동물들이 배가 고픈데 농장의 각종 식량 생산량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숫자로 발표를 한다. 그런데 통계발표를 제대로 하려면 어느 시점보다 얼마나 증가했는지, 그리고 식량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계절조정도 필요하다. 

비단 소설뿐만이 아니다. 정부나 기업이나 심지어 어떤 모임에서까지 통계와 언론은 중요하다. 통계를 발표하는 당국이 자기에게 유리한 통계만 발표하거나 심지어 조작을 해서 권한을 획득하려 하고, 언론이 이러한 엉터리를 파헤쳐서 세상에 알려야 하는데, 그러하지 않고 오히려 정권과 결탁해서 당국의 엉터리 통계발표를 신뢰하고 확대재생산하는 기사를 내보낸다면 <동물농장>과 무엇이 다를까. 그래서 최고책임자(대통령, CEO, 어떤 집단의 수장....)는 진실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잊어야 할 것은 잊는 게 낫다"(53p).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20세기 미국 최고 소설중 하나로 평가되며 현대문학의 고전이라고도 불린다. 얼마전에 영화로도 개봉되었고 소설책도 많이 판매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서른 살에 백만장자가 된 개츠비의 사랑이야기다. 여기에서도 경제학 이야기가 가미된다. 소설에서 이야기를 이끄는 화자인 닉이 보기에 개츠비의 데이지에 대한 5년전 사랑은 '매몰비용'이다. 매몰비용은 이미 써버려서 더는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다

​5년전에 사랑한 사이이고 개츠비는 여전히 데이지를 사랑하지만, 데이지는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데이지의 남편 톰은 개츠비와 데이지 사이 관계를 알고 복수심에 불타 개츠비가 그랬다고 윌슨에게 거짓말로 이야기하고, 윌슨은 개츠비를 죽이고 만다. 

어떤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비를 들이고 광고비도 쓰고 창고에 잔뜩 쌓아놓았는데, 정작 제품이 하나도 안팔리고 쓸모가 없다고 하면 창고에 쌓인 제품을 재빨리 처분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본전 생각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회수할 수 없는 경우다. 개인의 경우에도 인생 전체를 생각해서 어떤 판단을 잘못했다고 확신이 든다면, 예를 들어 직업을 잘못 선택했다고 하면, 투자한 비용이나 시간을 매몰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재빨리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맬서스의 <인구론>을 반박하기 위해 쓴 작품이라고 하고,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옇애기>가 식민지 전쟁을 위해 막대한 세금을 거두던 영국정부에 대한 지독한 풍자라고 한다. 작가는 자신이나 주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쓰고 그 시대적 배경은 곧 경제적 배경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책은 36개의 고전문학에서 경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고전이기에 이해도 빠르고 재미도 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고전을 생각하게 한다. 단순히 소설 스토리에만 빠져서 숨겨진 것들을 우리가 놓치지 않았는가. 경제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고를 넓혀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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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끝내주는 전쟁사 특강 2 : 세계 편 최진기의 끝내주는 전쟁사 특강 2
최진기 지음 / 휴먼큐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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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읽다보면 자주 일어나는 이벤트가 바로 "전쟁"이다. 지금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싸우는 중이고, 우크라이나도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우리나라도 철책선을 두고 언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전쟁에 대해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지역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아이들과 부녀자들이 희생당하기 쉽고 역사적으로도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그렇다고 전쟁은 나쁘다라고만 맹목적인 편견을 갖지 말고 왜 전쟁이 발생했고, 많은 피해를 입었을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역사공부를 하는 주된 이유가 옛 것을 배워서(반성해서) 미래에 대비하듯이 전쟁사도 마찬가지라 생각이 든다.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지만, 우리가 우리를 지킬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장 대중적인 인문학 강사 최진기님은 스타강사로 사회탐구영역 점유율 1위로서 쉽고 재미있는 강의로 정평이 높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강의식으로 "~가보겠습니다", "내분이거든요", "있을까요?"와 같은 표현이 많아 책 읽기도 쉬웠고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은 2개의 part, 즉"전쟁이 바꾼 서양의 역사","근현대사 최악의 전쟁-1차 세계대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에서는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포에니 전쟁, 백년전쟁, 콘스탄티노플 함락전, 30년 전쟁을 다루고 있으며 part2에서는 1차 세계대전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세차례에 걸쳐 이루어져 있으며 페르시아(지금의 이란)의 침입에 대해 아테네, 스파르타 등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연합이 싸워 이긴 전쟁이다. 적은 병력으로 그리스가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스는 팔랑크스 전법을 사용하는 보병위주의 군대를 구성하면서도 지휘관의 뛰어난 지도력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승리를 쟁취한다. 이 책에서는 스토리를 아주 상세히 설명해서 이해하기가 좋았다.

헬레니즘을 일으킨 마케도니아 왕 알렉산더(알렉산드로스) 대왕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적은 병력으로 페르시아 제국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전략이었다. 그리고 동서화합을 도모해서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우게 되었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처럼 여기에서도 알렉산더 대왕이 어떻게 전쟁에서 이기게 되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명분은 왕위계승을 둘러싼 갈등이었지만 실질적인 원인은 두 나라 사이에 영토를 둘러싼 분쟁과 관련되어 있다. 역시 이 전쟁에서도 숫자가 적은 영국이 계속 이기게 되었으나 다 알듯이 잔다르크가 나와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잔다르크는 포로로 잡히고 프랑스 왕실에서 돈을 주고 데려올 수 있었지만 그러하지 않아 잔다르크는 마녀재판을 받고 화형을 당한다.

기관총. 영화에서 보면 기관총을 가진 편이 싸움에서 절대 우위다. 분당 500발 발사가능. 1차세계대전이 참혹한 전쟁인 이유중의 하나가 기관총 때문이다.

세계사에서 전쟁을 헤아린다면 엄청나게 많은 숫자일 것이다. 홉스의 만인에 대한 투쟁론이 전쟁의 원인이라고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포에니전쟁, 백년전쟁, 30년전쟁, 1차세계대전 등으로 범위를 한정지으면서 상세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 백화점식 책이 아닌 것 같다.

전쟁사를 보면서 배울 것은 배우되 평화를 사랑하는 반전주의자가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조언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이란 매우 헛되어 보이지만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늘 필요해 보인다.

최근 이순신장군 관련 영화가 개봉되어 인기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이유가 전쟁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아무도 대비하지 않을때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군인으로서 전쟁에 대비한 유비무환의 정신이 더 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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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자들 - 투자와 재테크는 부동산이 진리다!
돌프 드 루스 지음, 박규남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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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이들이 이 노래를 부를 때에는 힘이 나기도 하지만, 저 애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야근에 주말까지 일을 하더라도, 승진이 늦더라도, 상사와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참고, 또 참고, 계속 참아야 한다.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직장이다. 나의 경우 과거 약 6년간 경리업무를 보게 되면서 은행을 자주 방문하곤 했다. 은행직원들과 친해지면서 그들이 추천하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금융상품이나 주식 위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주식이나 펀드는 원금보전형이 아니어서 손해볼 때도 가끔 있고 정기예금은 최근에 초저금리로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노력은 했으나 딱히 돈을 벌은 것은 거의 없다. 아마도 정기예금 수익률에서 1~2% 정도 이익이 났을까.

친구들은 과거 부동산가격 상승기에 부동산 투자로 거금의 차익을 챙기기도 하고 판교 분양할 때 당첨되어 엄청난 프리미엄 혜택을 누린 적이 있다. 나의 경우는 어떠한가. 집값 상승기 막판에 아파트를 샀다가 지금은 1억원 넘게 손해를 본 것 같다. 부동산푸어가 되지 않은게 다행이다. 
왜 그동안 부동산투자에 관심이 없었을까. 한편으로는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요즘과 같이 부동산경기가 불황일 때 어쩌면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부동산투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문외한인 나로서는 첫걸음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그런데, 주식투자에서 가치투자의 바이블처럼 부동산투자에서도 바이블이 있는 것을 알았고, 돌프 드 루스의 저서 "부동산 부자들"을 읽게 되었다.
초짜​인 내가 누군가에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고, 인터넷으로 검색하기에는 시간도 없을 뿐더러 신뢰할 만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부동산 부자들"은 미국 베스트 셀러이고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부동산으로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공개한다는 것이다.즉, 부동산 컨설팅을 책 한권으로 받는 것과 같다.
 먼저 이 책을 읽고난 느낌은, 처음에는 부동산투자가 다른 재테크 수단보다 우월하다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지면을 차지하여 저자의 의도를 대충 알 수 있었고(제1부: 사람들은 왜 부동산, 부동산 하는가?), 대략 중간이후부터는 부동산 투자의 실전을 알려주고 있다(제2부: 자, 그럼, 방법을 알아봅시다!, 제3부: 행동 개시!). 이론을 너무 많이 공부하면 싫증이 날 뿐만 아니라 기억도 안나고 책 읽기가 싫어질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어려운 내용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아주 쉬운 글로(번역책이 아닌 줄 알았다) 마치 저자가 나에게 직접 부동산컨설팅을 해주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게 할 정도였다. 다만, 저자가 미국인이어서 약간 미국제도가 소개되고 있어서 생소한 분야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제1부에서는 부동산투자가 다른 재테크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금 10만달러로 10만달러의 주식을 투자하는 경우와 현금 10만달러와 대출 90만달러로 100만 달러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주식의 가치가 얼마이고 부동산의 가치가 얼마일까? 주식은 그대로 10만달러이지만, 부동산은 100만달러의 가치일 것이다. 즉, 10만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대출이 있지만) 100만달러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어떤 사유(이혼과 같은 경우)로 터무니 없는 싼 가격에 부동산을 살 수도 있다. 그밖에 여러 객관적인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주식투자보다 부동산투자가 우월함을 강조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100:10:3:1 법칙부터 소개를 하면서 시작된다. 그 법칙의 의미는,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먼저 100군데를 둘러보고 그 중에 10군데에 제안서를 보내고 그 중에 3군데를 골라 자금조달 방법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1군데를 매입해야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만큼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뜻인 것이다.
그밖에 좋은 부동산 고르는 방법, 부동산 거래 분석하는 방법등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제3부는 분량이 많지 않지만 제목("행동개시!") 처럼 실제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주거용 부동산을 선택할지, 상업용 부동산을 선택할지 문제다. 그리고 정부의 규제, 부동산의 8가지 황급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세상에 못할 것은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과거 고점에 비해 하락이 있었지만 아파트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태여서 아파트에 대한 투자는 조심스럽고, 상가같은 경우는 감가상각이나 관리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땅부자가 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파트나 상가보다는 가격부담이 적고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다면, 그리고 좋은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면 수익률이 높지 않을까.   

감역자인 박규남 선생님의 카페를 소개합니다.

박프로와 토지투자로 100억만들기 카페(카페주소 :  http://cafe.naver.com/mafia002

 

- 카페에서 매주 금요일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 매주 토요일 현장공부와 토지투어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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