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금맥 5원소기법 - 한 발 앞선 대시세종목 발굴법
이강해.이남구 지음 / 이레미디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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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반드시 투기가 아닌 투자여야 한다. 투기와 투자를 구별할 기준이 명확하지 않지만 성공으로 가기 위한 투자자의 끝없는 열정과 피나는 노력이 있다면 투자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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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의 성공투자 제1원칙이 돈을 잃지 않는 것이며,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러나,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다. 나의 경우도 약간의 운이 따라주어 내가 실력있다는 착각을 하게되었고, 결국 크나큰 손실을 보면서 역시 머니게임은 쉽지 않구나라는 후회를 얻었다. 공부없이 기관과 외국인을 어찌 이길 수 있을까. 더군다나 직장인이 회사업무때문에 바쁜데.... 심지어 도박도 고수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하는 판에...컴퓨터 모니터만 보고 싸우는 우리는 시간과 열정에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 금맥 5원소기법>은 초보자에게 가장 훌륭한 교재처럼 보인다. 저자들의 오랜 노하우가 이 책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 것 같다.

 


우선, 차례를 보면 CHAPTER 1,2에서는 주식금맥 5원소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꿈이 있는 기업, 끼가 있는 기업, 끈이 있는 기업, 꼴이 좋은 기업, 그리고 이런 기업에 '깡'있게 투자하라.

CHAPTER 3에서는 "투자지표"에 대해 설명한다. 세부적으로는 경제지표, 전자공시시스템(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할 사항등), PER와 ROE, PBR, 자산재평가, 지배구조, 국제회계기준이 이에 해당한다.


 

개인적으로는 경제지표와 사업보고서 읽는 법이 초보자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겨우 경제지표에 관한 책을 두서너권 구입하였고 사업보고서 읽는 법도 별도로 책을 구입하여 살펴보았는데, <주식 금맥 5원소기법>에서 경제지표와 사업보고서에 대해 중요한 부분을 서술하고 있다.


 


CHAPTER 4에서는 기업탐방 분석기법, 기업가치평가기법, 재야 고수들의 종목발굴 기법을 알려주고 있고, CHAPTER 5에서는 정부정책 분석을 통한 투자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주식 금맥 5원소는 꿈, 끼, 끈, 꼴, 깡 이란 말로 설명할 수 있는데, 꿈은 수익성과 성장성 및 중장기 호재가 될 모멘텀을 말한다.

두번째 끼는 어떠한 주식이든 이전에 급등한 경험이 있는 종목이 다시 오를때 크게 오른다는 것을 말한다.

세번째 끈은 수급주체(세력)들의 개입 여부다. 수급이 뒷받침되어야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고 반대로 수급주체의 이탈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있다.

네번째 꼴은 차트의 모양새를 말한다. 매수세가 몰리는 정배열 모습인가 돈이 빠져 나가는 역배열 모습인가를 차트에서 찾아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깡은 꿈, 끼, 끈, 꼴의 4원소가 적절히 갖추어졌을 때 확신을 하고 매매를 할 수 있는 실행력을 말하는 것이다.

 


 

이 책 내용이 초보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다소 진부한 내용일 수 있다. 당연히 그 정도는 알아야 하지만, 그러나 실제 우리는 기본을 놓치고 눈 앞의 허상을 믿는 경우가 많다. 주식시장에서 이순신장군처럼 백전백승하기는 어렵다.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변수가 다양해서 100% 맞는 답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우리에게 주식투자의 "기본"을 설명해주고 있고 확률 높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투자원칙과 방법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투자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투자원칙과 방법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학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모든 분들에게 행운과 노력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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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말하다 - 세계의 문학가들이 말하는 남자란 무엇인가?
칼럼 매캔 엮음, 윤민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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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세상의 반은 남자였지만 사실상 과거 역사를 보면 남성위주의 시대라 아니할 수 없다. 무력으로 정복을 하는 군인들의 대부분이 남자였지만 엄밀히 말하면, 나쁜 남자들의 시대였다고  생각된다. 지금은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고 언론이 투명해져서 전쟁보다는 평화가 우선시되는 시대여서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로 발전하고 있어서 다행이지 않을 수 없다.
처음에는 책 제목이 <남자를 말하다>여서 남자에 대한 심층탐구 서적인가 의아해 했지만, 정확히는 <어떻게 남자가 되는가(How to be a man)>가 원 제목이었다는 점에서 약간 뉘앙스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에스콰이어> 자유기고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칼럼 매캔은 세계적인 작가 80명에게 질문을 던졌다.<어떻게 남자가 되는가?> 작가들로부터 단편 소설, 에세이, 충고의말 등 다양한 답변이 회신되었고 그에 대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먼저, 나이지리아 태생인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는 일요일이면 언제나 먹는 쌀과 수프, 스튜에 들어가는 매운 고추맛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나라의 딸을 가진 엄마들은 매운 고추즙을 딸의 가랑이 사이에 발랐다고 한다. 사춘기인 딸이 남자를 유혹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아들의 욕망은 매운 고추즙으로 애써 꺽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의 신 에로스는 아들에게만큼은 관대해 보인다고 표현했다.
한 페이지 조금 넘는 글이지만, 아디치에의 글에 공감이 간다.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는가? 아니면 남자가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여자를 쫓아다니는가? 아마도 후자가 더 많을텐데  매운 고추즙을 사춘기된 딸의 가랑이 사이에 바르다니...우리나라도 남자보다 여자를 더 나무랐던 것 같다. 잘못은 남자가 더 큰데도 말이다.
'지오콘다 벨리'은 섹스하는 것이 남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개와 고양이, 앵무새의 삶을 살았다가 처음으로 인간인 여자가 되었고 나중에 남자가 되면서 여성을 유혹하여 섹스를 한다. 그리고 그동안 갈망해오던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남자기 된 이후 깨달았다고 하는데.
벨리의 의견에 동의한다. 역시 동물적인 본능이 남자의 첫번째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리오 알베르트 잠브라노'는 멕시코계 미국인 소설가로 전직 현대무용수였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글을 썼다. 회사에서 일하느라 자동차 정비공의 손같이 거칠어진 손을 가진 아버지가 승진해서 모두 축하하고, 창고의 아버지의 그림이 더 멋있어 보이며 잠자리에 들기전 아버지를 껴안기도 했지만 다음날 아버지는 회사의 변덕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만다. 가족 모두 아버지를 염려하면서 말을 아끼는데, 빙고게임에 아버지가 참석하고 목소리가 강해지는 아버지를 보며 작가는 머릿속으로 박수를 친다.
남자란 말을 들으면 동물이 먼저 떠오르지만, 아버지란 말을 들으면 '책임'이 생각난다. 이런 노래도 있지 않나.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남자가 된다는 것은 결국 아버지가 된다는 말과 같아 보인다. 안 그런 사람도 꽤 있다고 하지만. (베트남이나 필리핀에 가서 사고치고 책임안지는 사람들 말이다.)
이 책은 여러 작가들의 글을 모아 놓았지만 다양한 작가들 만큼 각자 개성있는 글 들을 읽으면서  남자, 아버지 등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여성이 남성을 이해하든, 아니면 남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작용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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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를 읽는 승부사 조조 - 우세와 열세를 아는 자가 이긴다 삼국지 리더십 3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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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비롯하여 여러 각도로 분석한 다양한 책을 읽어 보았지만, 이 책처럼 재미있고 현대적인 관리학의 입장에서 짜임새 있게 분석하는 책은 처음 봅니다. 한마디로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예요.
저자는 13억 중국인을 사로잡은 프로그램<백가강단>에서 명강의를 한 자오위핑(1972년생)으로서 중국대륙 10대 명강사 가운데 한명으로, 관리학 박사이며 기업관리이론, 팀장리더십, 인력자원과 중국 고전관리사상의 전문가라고 합니다. (저보다 한 살 많은데 대단하신 분이네요). 특히 이 책이 강의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기가 매우 수월한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구요.

무엇보다도 이 책은 삼국지의 교묘하고 지략이 뛰어난 주인공, "조조"에 대한 전기이자 분석서, 관리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조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후계자를 정할 때까지 그의 일생일대의 사건들을 예로 들면서 조조의 책략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현대인들에게 관리적인 면에서 설명까지 해주고 있지요. 우리는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와 제갈공명을 너무나 선하게 보았고 반면에 조조는 악랄한 악역으로 매도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 조조가 어떻게 성장하였고 많은 훌륭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난세의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총 16강의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서는 몇 강을 간략히 추려서 자세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조조는 환관의 자손이었고 어렸을 적 불량소년이었지요. 그러나 그가 가진 자원이나 배경, 즉 당시 권력을 잡았던 환관의 자손이었고 내재된 성격과 능력, 즉 행동이 대담하고 기민하며 과단성이 있었고 병법을 이해하며 군대를 부리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교현이란 사람은 조조가 세상을 안정시킬 사람은 조조밖에 없다고 했으며 허소라는 영향력 있는 사람은 그를 "태평성대에는 간적이고 난세에는 영웅"이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좋은 꼬리표는 좋은 행위를 이끌어내고 나쁜 꼬리표는 나쁜 행위를 이끌어낸다는 말이 있지 않나요. 허소의 인정은 조조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그의 성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힘을 넣어주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관리학적인 입장에서 독자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 둘을 키우는 저에게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교훈으로 보입니다.

  리더나 선생, 가장으로서 우리 모두는 아랫사람에게 말을 할 때에 언제나 긍정적인 격려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실 뒤떨어진 아이들에게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만약 그들에게 무책임하게 악성 꼬리표를 붙인다면 정말로 자포자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아이를 망가뜨릴 수 있는 행위입니다. 반대로 장점을 긍정하고 방법을 가르쳐주며 자주 격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도하고, 특히 그들에게 암암리에 좋은 꼬리표를 붙여주면, 그들은 은연중에 적극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서기 189년, 동탁은 도성 낙양에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눈에 거슬리거나 앞길을 막는 사람은 모두 죽였습니다. 조조는 이런 동탁을 무서워해서 일단 삼십육계 도망을 칩니다. 동탁의 폭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감히 동탁에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러 지역에서 세력들이 들고 일어났지만 최초로 반동탁의 기치를 공개적으로 내건 사람은 조조였습니다.
저자는 이런 표현을 인용합니다. 처음 게를 먹은 사람은 영웅이고, 두번째로 게를 먹은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며 세번째로 게를 먹은 사람은 미식가일 뿐이라고 합니다. 또 처음으로 여인을 꽃으로 비유한 사람은 천재고, 두번째로 여인을 꽃을 비유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며 세번째로 여인을 꽃으로 비유한 사람은 베낀 사람이라고..
또한 조조는 "작은 일을 잘해야 큰 일도 할 수 있는 법이네"라고 하면서 싸움준비를 합니다. ​
적벽대전. 아래 사진처럼 영화로도 제작된 중요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 조조는 치명적인 실수를 합니다. 즉, 오나라 장수 황개의 거짓항복을 믿고 그를 받아주면서 황개는 조조 군대의 배에 불을 붙입니다. 이는 과거 여러 전투에서 조조에게 투항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방심을 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순조로울 때 방심은 금물이다. 순간의 이익에 취해 눈을 감지 않는다. 자만심이 판세를 흔든다. 이런 말들이 생각나네요.
​<영화"적벽대전"에서의 한 장면. 가운데 있는 자가 조조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삼국지를 자주 접하고 영화나 만화로도 보았지만, 이렇게 주요 인물에 대해 상세하게 분석하면서 우리에게 교훈을 찾는 이 책은 재미도 있지만 많은 지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주는 잠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판세를 읽는 조조의 잠언]  
 

- 상대를 간파해 우세를 선점한다.

- 과도한 의욕이 판의 흐름을 끊는다.

- 실패했다고 판이 전복되는 것은 아니다.

- 가장 만족스러운 시기가 가장 위험한 시기다.

- 승자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판을 벌인다.

- 판을 읽기 힘들 때는 다른 각도로 본다.

- 그 어떤 판세도 뒤집을 여지가 있다.

- 적당할 때 기꺼이 멈춘다.

- 감정이 개입하면 위세가 흔들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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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있어 2014-12-07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ice
 
욕망을 기획하라 - 홈쇼핑만 봐도 돈 버는 방법이 보인다
박내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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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을 보다 보면 홈쇼핑 채널에 가끔 멈추기도 한다. 쇼핑호스트의 멋진 외모에 흡입력있는 언어를 구사하면서 시선을 집중시키는 힘을 보면 대단하다고 혀를 차기도 한다. 나의 경우 뭔가를 구입할 때 가격이 저렴한 오픈마켓보다는 다소 비싼 홈쇼핑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리저리 할 일이 많은 나에게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닐 시간이나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의 편견일 수 있지만 홈쇼핑에 대해 신뢰가 가기 때문인 것 같다. 어쩌다 후회할 때도 있지만...



이 책은 이러한 홈쇼핑에서 메가 히트를 친 상품을 통해 세일즈의 핵심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지금은 홈쇼핑 상품을 기획하는 회사로 옮겨 다양한 컨설팅을 하는 저자의 전문적인 식견이 이 책에 녹아 있는 느낌이다.

팔리는 상품에는 이유가 있고 전략에는 법칙이 있다.

휴롬원액기의 사례는 많은 시사점을 알려준다. 과거 쇠가루 파동으로 녹즙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환자를 떠올리게 하는 연상때문에 휴롬원액기를 만드는 휴롬 김영기 회장은 원액기라는 이름을 채택하였고 브랜드가 콩쥐였는데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하여 휴롬으로 제품명을 변경하였고 영업사원들에게 원액기가 아니라 건강을 팔라고 주문하였다. 또한 저속마케팅을 채택하여 고객을 직접 만나고 유명 파워블로거의 공동구매 판매, 연예인 협찬을 통한 광고 효과등으로 홈쇼핑에서 먼저 판매제의가 들어와 대박신화를 일구었다.

휴롬팜이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여 매일 야채와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먹는 문화를 만들려고 한다.

휴롬이라는 브랜드를 많이 들어 보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지는 알지 못했던 나에게 휴롬원액기의 마케팅 방식이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마치 스타박스 커피처럼 휴롬도 문화를 파는 것 같다.

이 밖에 중년 여성의 고민을 해결하는 백수오 궁, 즐거움을 파는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까스, 제품 시연으로 승부하는 해피콜, 주부 한경희의 스토리를 파는 한경희생활과학, 조용한 관객을 움직이는 뱅뱅, 비누가 아니라 팩을 강조하는 빅토리아, 선크림이 아니라 광채 메이크업이라는 IOPE, 만화책이 아니라 과학 선행학습서라는 예림당의 WHY시리즈, 잠그지만 않고 열어도 드린다는 락앤락, 루나 없는 조성아는 여전히 건재하는 조성아22 화장품, 하유미 없는 하유미팩 등의 이야기가 있다.

홈쇼핑의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제품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히트상품의 판매공식을 무엇으로 요약할 수 있을까.

먼저, TV앞에 외로이 앉아 있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 

제품의 기능을 나열하는 마케팅1.0의 시대에서 이제는 기능과 감성을 동시에 소구하는 마케팅2.0의 시대이므로 홈쇼핑 히트상품들, 예를 들면 휴롬원액기나 백수오궁, 도니도니돈까스 등은 상품뿐만 아니라 건강, 갱년기 여성들의 마음, 즐거움을 각각 팔고 있는 것이다.  

둘. 깃 고객의 시간표를 따라 움직여라.

홈쇼핑은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휴롬은 늦은 저녁시간에 야식을 먹는 고객들이 죄책감(?)이 들도록 하고, 백수오궁은 아침방송 편성시간에 주부들의 고민이 털어놓는 타이밍을 선택한다.

셋. 홈쇼핑 밖에서 더 열심히 홍보하라.

파워블로거 등 빅마우스를 통한 홍보활동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성공을 거둔후 홈쇼핑에 들어가는 히트상품이 많기도 하다.

넷. 고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라.

홈쇼핑은 하나의 판매쇼와 같다.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주기 때문이다. 

다섯.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라.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한가지 기능만을 반복해서 말하지 말고 다양한 기능, 사용법, 연계성 등에 대한 이야기거리가 있어야 한다.

영업업무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까 마케팅 기획이나 전략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고 특히 홈쇼핑과 히트상품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한마디로 홈쇼핑에 대해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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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정석 : 중.고입편 - 교육분야 국내 최고 애널리스트의 특목고 입시전략 분석보고서 2015 교육의 정석
김미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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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부모이지만,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이어서 입시전략은 머나먼 남의 일처럼 생각되었지요. 적어도 중학교에 입학하면 그때부터 고민해야지라고...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내 자신이 우물안 개구리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굴.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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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증권회사에서 교육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고 애널리스트 15년차로 수년간 수십차례 베스트애널리스트 상을 거머쥔 인재랍니다. 특히 교육의 정석시리즈는 과거부터 인기가 있었고 책으로 출판되고 나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네요.






저자가 00업체에서 주관하는 입시설명회를 갔더니 정부의 입시정책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이렇게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도 엉뚱한 길로 가는데, 하물며 저와 같은 문외한은 주변에서 하는 말이면 귀가 쫑긋해질 것 아닌가요.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도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살펴봅니다.

저는 대학입학을 92년도에 했으니까 지금으로부터 22년전이네요. 제가 알고 있는 입시정보는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정확히 1991년도 교육제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책을 보니 엄청나게 변화가 되었네요...

최근의 입시정책은 다양성과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향후에도 몇 년을 주기로 입시정책이 바뀌겠지요. 하여간 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명문대에는 왜 특목고 출신이 많을까.  수능을 잘 보았을 거라고 생각되었는데 그게 아니네요. 명문대는 여전히 수시전형 중심 선발이어서 특목고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친절하게도 2015학년도 서울대 자기소개서 샘플도 책에 나와있네요.

특장점없는 아이, 강남을 떠라나. 무슨 말인고 살펴보았더니, 지방출신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합니다. 내신도 그렇고 수시특별전형, 수시학생부종합전형, 정시전형등 다양한 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이 중고입편인데 처음부터 대학입시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외고, 국제고, 과학고, 영재고, 자율형사립고 출신들이 명문대에 많이 입학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즉 "명문대 입학은 수시위주로 합격시키고 있고 과학고나 외고 등 특목고 출신들이 수시입학에 강세를 띠고 있다. 그러니까 특목고에 들어가도록 중학교입학, 고등학교 입학에 촛점을 맞춰야한다...."라는 이야기같네요.

특목고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어린시절 무모하게 과학고 입시 시험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불합격했지만요. 그때 충분한 정보가 있더라면 아마도 죽어라하고 공부했었을 것입니다. 아무 정보도 없이 무의미한 도전을 했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엄마, 아빠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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