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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 - 애덤 스미스부터 폴 크루그먼까지, 35인의 챔피언들과 240년의 경제사상사를 누비다
브누아 시마 지음, 권지현 옮김, 뱅상 코 그림, 류동민 감수 / 휴머니스트 / 2016년 2월
평점 :
현실에서 경제학을 모른다고 해서 돈을 벌지 못하고 가난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학문은 학문일 뿐이고 실제 환경에서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에 경제이론을 적용하기도 마땅치 않다. 그러나 어린시절 초등학교때부터 대학원에서까지 경제학과 관련한 커리큘럼이 존재하고 수많은 경제학의 학파와 학자들을 책에서 만나곤 한다. “국부론”으로 경제학의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애덤 스미스부터 마르크스나 파레토, 1930년대 대공황을 해결하는데 공헌한 케인즈, 밀턴 프리드먼 등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숙지해야 경제학 수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 그래프와 각종 공식등이 나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사실 범위가 역사책 수준같다. 태어날 때부터 재테크에 적성이 많지 않더라도 현대에 살아가면서 이러한 경제학을 배우면 현실 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분량이 다소 많더라도 읽을 수 밖에 없었고 결국 경제지식으로 무장한 우리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학에서 경제학 수업을 받으면서 미시,거시,재정학,화폐금융론 등 너무 많은 양을 섭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잊어버리고 우리의 영혼에서 경제학은 잠시 떠나 있는 듯 했다. 그러나 세계화의 영향으로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 경제대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가나 환율변동성이 매우 크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유명학 경제학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나 폴 크루그먼의 기사가 경제신문에 주요 뉴스로 다루어지고 있고 도대체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시기에 247페이지 분량으로 35인의 경제학자들을 소개하면서 240년의 경제사상사를 커버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에 대해 많은 흥미를 느끼고 대학시절 배웠던 내용을 리뷰하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구성이 짜임새가 있으면서 만화가 포함되어 있어 이해가 빨라 보인다. 예를 들면 고전학파 공급의 법칙인 “공급은 반드시 수요를 낳고 수요는 무한정하다‘라는 세이의 법칙으로 유명한 “장 바티스트 세”에 관해 세의 삶, 세의 이론, 세의 실수 순으로 내용을 전개하면서 ’앗, 세에게 이런일이?‘에서 특이한 부분도 첨가하여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만약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도서관에서 더 두꺼운 책을 빌려보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면 최근 경제학의 흐름도 빼먹지 않고 소개한다는 점이다. 모리스 알레, 조지프 스티글리츠, 아마르티아 센, 폴 크루그먼, 미셸 아글리에타, 대니얼 카너먼 등까지 다루는 책은 별로 없을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조선업,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시끄러운 상황이고 철강이나 건설업도 만만치 않은 시기라서 지금이 경제의 골든타임이라는 말도 있다. 정책의 주도는 정부와 일부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겠지만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하고 어느 정도 지식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며 이 책이 흥미롭고 간결하다는 점에서 안내서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