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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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장자의 비움공부 [조희 저 / 리텍콘텐츠]


리텍콘텐츠 출판사에서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에 이어 이번에는 <장자의 비움공부>를 출간하였다. 개인적으로 인생을 먼저 살다 간 성인들, 철학자들을 통해 그들의 철학과 삶의 지혜를 접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원문만으로 구성된 책들은 이해하기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잘 읽지 않게 되어 이렇게 원문에 해석을 도와주는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들어 철학책을 너무 안읽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비움의 공부, 비움의 통찰, 비움의 창작으로 크게 3부로 나누어 인간이 지닌 욕망, 운명, 생과 사, 어리석음, 소인과 대인, 천명과 의리, 본성, 인기, 자만심, 조화, 인의, 깨달음, 질투, 도, 덕, 겸손, 소박함, 지혜, 세상의 이치, 즐거움, 부러움, 천하의 사상가들 등 총 100개의 글을 담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사상가들 중 이번에 만난 장자의 핵심 철학은 비움이다. 요즘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기서 장자가 말하는 비움이란 물질적인 비움이나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쓸데없는 것들로 내면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특징에 맞는 자신의 본연의 마음에 충실하여 진정한 자신만의 것을 발견해 가꾸라는 뜻이다.

 


저자의 해설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공자와 장자가 추구하는 사상은 달랐다. 의외로 많이 달라서 인상적인 내용들이 많았는데 몇 가지 이야기하면 우선 배움을 중시하던 공자와는 달리 장자는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원치 않는 일을 하면서 자유를 빼앗기는 것을 경계했다. 자유란 자기 의지를 갖고 살아갈 때 주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 속에서 승리하는 인생을 원한 공자와 달리 장자는 세상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합일하는 삶을 원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자연에 살면 자유롭다는 말이 아니라 도시에 살아도 자유로울 수 있고, 산에서 살아도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가는 것이다.


또한 인의를 추구한 공자와 달리 오히려 인의가 문제가 된다고 본 장자. 자연의 순리에 맡겨두면 자연스레 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장자의 주장이다. 삶에 집착하지 않고 죽음도 휴식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두려워하지 않고 삶의 연장선상으로 본다. 인위를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 만물과 하나가 된다는 것. 자연이 허락한 삶을 마음껏 누리고 하늘이 정해준 자연의 수명을 지키다 죽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사소한 물건과 자신과 맞지 않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자유롭게 살며, 누구에게나 나름의 역할, 각각의 특색이 있기에 남과 비교하며 늘 근심에 잠겨 있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장자를 읽으면서 공자의 철학보다 자연과 하나되는 삶을 꿈꾸는 장자의 철학대로 사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정말 공감되는 말이었다. 단지 장자의 글만 있었다면 그의 깊은 사상을 이해하지 못했을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저자가 현대인들의 삶과 시각에 맞춰 설명해주고 있어 장자가 말하는 비움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했고 유익했다. 매일 경쟁하며 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 <장자의 비움공부>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나의 삶에 대한 영감을 받고 큰 깨달음을 얻으며 잠시나마 휴식을 갖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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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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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저 / 메이트북스]

나의 소중한 돈을 어딘가에 투자할 때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투자를 한다면 손실을 피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적어도 최소한 내가 투자할 기업이 어떤 분야에서 무슨 사업을 하는 곳이며, 현재 기업의 상태는 어떠한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정도는 파악하고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것인지 말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을 살펴보려고 한다.

하지만 회계를 공부한 것도 아니고 주식투자 전문가도 아니며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반 사람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본다고 뭘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설사 재무제표에 담긴 모든 항목들을 분석하고 완벽히 이해했다고 해서 주식의 주가가 보이는 것일까? 그렇다고 재무제표를 전혀 보지 않고 나의 소중한 돈을 아무 기업에 아무렇게나 투자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상황에 처한 개인투자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 1부, '재무제표를 보면 주가가 보인다'에서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을 보면 주가상승, 나아가 주가급등을 잡아낼 수 있음을 역설하고, 2부, '재무제표항목과 주가분석'에서는 주가상승과 직결되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에 대해 체크하는 절차와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3부, '시장지표와 가치평가법'에서는 현행 시장지표와 기업가치평가방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봄과 동시에 허와 실을 따져본 후 절대적 가치평가법에 대해 알아보고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절차를 확고히 한다. 그리고 마지막 4부, '재무제표가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에서는 재무제표가 생소한 초보투자자들도 재무제표의 구조와 용어를 쉽게 이해하고, 재무제표 및 각종 주식정보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각종 팁을 제공하고자 했다. 재무제표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4부를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는 재무제표를 공부하지 말라고 하며 재무제표의 항목들 중에서도 중요한 항목만,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항목, 주가상승에 직결되는 중요한 항목들만 체크하라고 말한다. 주가상승과 직결되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에 집중을 하면 주가가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확신을 가질 수 있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증시 분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다. 즉 복잡하고 어려운 재무제표를 분석하느라 애쓰며 스트레스 받으며 시간낭비하지 말고 주식투자에 정말 필요한 내용만 정확하게 파악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가와 직결되는 중요한 항목, 우리가 재무제표에 꼭 보고 넘어가야 하는 항목들은 무엇일까?

+ @ 기업의 가치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의 항목 중 영업이익이 가장 중요하고,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성장성 지표인 '영업이익성장률'에 집중해야 한다. 수익성의 바로미터인 '영업이익률'은 주가레벨을 설명해주고, 성장성의 바로미터인 '영업이익성장률'은 주가상승(변동)을 설명해준다. 그러나 이 2개의 비율로만 기업의 주가수준을 판단해버리면 안된다.

+ @ 회사의 방침이나 목적에 따라 영업이익은 다소 춤을 출 수도 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그 어떤 경우에도 오직 진실만을 말하기에 우리가 가장 믿고 의존할 수 있는 수치이다. 적자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비상식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은 재무제표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이렇게 이익지표가 혼선되는 상황에서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영업성과의 진실을 말해주는 재무제표항목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주가의 흐름은 일치한다. 그리고 '잉여현금흐름'은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항목으로 장기적 주가의 하락으로 필연적으로 이어지기에 '잉여현금흐름' 추이는 꼭 살펴봐야 한다.

+ @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는 유사한 개념이지만 조금 다르기 때문에 함께 봐야 한다. '재무상태표'는 당기의 최종 금액을 보여주고, '현금흐름표'는 전기대비 변동액을 보여주기 때문에 항상 두 장부를 비교해서 보는 것이 절대적인 비결이다.

+ @ 회사의 자금조달 내역을 살펴보려면 '재무상태표'의 대변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유상증자를 포함해 자본변동을 확인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재무상태표'에서 자본의 증감을 확인하고, '현금흐름표' 상의 재무활동현금흐름을 확인, '재무제표 주석내용'을 확인해 유상증자 사유를 파악한다.

이외에도 사업과 매출구조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사업보고서, IR보고서, 주력사업과 사업별 매출 확인하는 방법, 자상항목, 자본과 부채항목의 추이 체크, 유형자산, 무형자산 체크, FCF법, RIM법, EVA법 등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을 점검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다운받는 방법부터 재무상태표의 세부항목, 재무제표 주석, 지속적 손실과 일시적 손실이 무엇인지,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통해 고급정보를 챙기는 팁, 감사보고서와 핵심감사사항, 강조사항을 보는 법 등 주식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전체적인 그림에서 출발해 가능한 충실히, 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알기 쉽게, 불필요하게 지엽적인 것을 배제하고, 오직 주가상승을 잡아낼 수 있는 재무제표항목만을 담았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재무제표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꼭 필요한 중요한 항목만 다루었다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카카오, 더존비즈온,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전자, 네이버, 포스코 등 현재 우리나라에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주가그래프, 연결손익계산서, 차트, 영업이익지표, 연결포괄손익계산서, 연결재무상태표 등 시각적인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중요사항들을 체크하는 절차와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수월했다.

전혀 몰라서 그저 어렵기만 했던 재무제표를 제대로 보는 절차와 방법과 재무제표 속에서 꼭 들여다봐야 하는 중요한 항목이 무엇인지,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떤 항목들을 확인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우선 저자가 알려준 항목들부터 하나하나 체크해보면서 재무제표와 친해져야겠다. 이 책은 기업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재무제표 속에서 핵심만 콕콕 짚어 다루며 그것을 통해 주가의 변동을 꿰뚫어보도록 도와주기에 재무제표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 재무제표를 알고 싶지만 어려워서 대충 매출과 영업이익의 총액만 살짝 보았던 이들, 재무제표에서 놓치면 안되는 중요한 항목이 궁금한 투자자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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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천재투자자들 - 10인의 거장들에게 배우는 역사상 가장 탁월한 투자 전략
존 리즈.잭 포핸드 지음, 김숭진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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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식시장의 천재투자자들 [존 리즈, 잭 포핸드 저 / 김숭진 역 / 슬로디미디어]

지난 6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연평균수익률은 11% 이내였지만 월가의 이름난 투자자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개인투자자든 전문투자자든 대부분은 이 수익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한다. 주식투자 시장에서 돈을 벌었다는 개인투자자는 굉장히 소수이다. 주변에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있는가? 대부분 주식투자를 통해 손해를 보고 더 이상은 주식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늘 지는 쪽에 속한다. 대부분 대졸 이상이며 명문 학교를 나온 사람도 있고 관련 지식도 풍부한 전문투자자들은 물론 개인투자자들 중에도 똑똑한 사람이 많지만 이들은 시장을 훨씬 밑도는 성과를 냈다고 하는데,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조차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왜 투자자들은 대부분 실패하는 것일까?

투자자들의 투자성적이 나쁜 이유는 우리가 사유하고 인지하고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이라고 한다. 우리는 인간 심리에 기초한 행동, 구체적으로 수익은 높이고 손해는 피하려는 인간의 심리에 따라 행동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어딘가 장기간에 걸쳐 시장을 이기는 방법이 꼭 있을 것이라 믿었고, 결국 높은 위험을 누르고 최고의 수익률을 낸 몇몇 천재투자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방법을 배워서 그대로 따라 하고자 했다. 원래는 1명을 선정하고 싶었으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몇 가지 기준을 세워 최고의 천재투자자 10명을 추렸고, 그들의 전략과 투자종목을 철저히 비교 분석하여 장단점을 찾아내 위험은 최소화하고 수익은 최대화하는 최적의 방안을 개발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투자하고 전략을 짤 수 있도록 개발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누어 파트1, '천재투자자들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에서는 주식 전문가들이 실패하는 이유와 천재투자자들의 게임의 룰을 살펴보고, 파트2, '가치투자의 전설적인 인물들'에서는 천재투자자들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 투자자들의 투자자 존 네프, 위대한 역발상 투자자 데이비드 드레먼, 전설적인 천재투자자 워런 버핏을, 파트3, '성장투자의 전설적인 천재들'에서는 뮤추얼펀드의 영웅 피터 린치와 주가매출액비율 개척자 케네스 피셔, 보수적인 성장투자자 마틴 즈웨이그를, 파트4, '순수한 분석가들'에서는 전형적인 금융분석가 제임스 오쇼너시, 마법공식의 사나이 조엘 그린블라트, 재야의 숨은 고수 조셉 피오트로스키까지 총 10명의 천재투자자들을 만난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5, '이론에서 실제로'에서는 천재투자자의 6가지 원칙과 매도 타이밍을 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 천재투자자들의 6가지 원칙 >>

1. 전략을 합쳐서 위험은 최소화하고 수익은 극대화하라.

2. 숫자를 고수하라.

3. 장기적으로 신념을 고수하라.

4. 분산하라. 그러나 가지고 있기만 해서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

5. 규모와 스타일에 치중하는 시스템은 투자가능성만 제한할 뿐이다.

6. 장기투자자가 되기 위해 그 주식을 장기보유하라 필요는 없다.

여기서 만나는 10명의 천재투자자들은 모두 조금씩 다른 각자의 방법을 사용해 탁월한 수익을 거둔 인물들이다. 저자는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연구하면서 그들이 일반투자자보다 게임을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게임을 다르게 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두뇌를 비롯해 투자 심리, 타이밍 등 주식시장에는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요소가 엄청 많은데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천재투자자들은 일반투자자들과는 달리 시장의 비효율을 인정하고 상당히 폭넓게 활용했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전략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그들의 사고방식에는 비슷한 점들이 있음을 간파하는 것과 그들의 사고방식이 일반투자자와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다.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해서 늘 주가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과거 불황기에도 주가는 오른 것을 보면 나쁜 소식이라고 해서 늘 주가가 내려가는 것도 아니다. 또한 월간, 분기, 연간 경제보고, 실적보고 등 보고서에 나와 있는 자료대로 움직이지도 않는다. 이것을 보면 주가는 일관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측도 불가능하다. 즉 매매시점을 선택하고자 하는 것은 위험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제대로 된 매매시점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많은 투자자들은 성공하지도 못하면서 매매시점을 선택하려고 한다.

그런데 떨어지기 시작한 보유종목을 팔고 최근에 뜨는 다른 종목을 샀을 때, 팔아버린 종목은 오르고 새로 산 종목은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하지 않았는가? 이러한 습관은 우리가 감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인데, 위험과 마주했을 때 도망가는 것은 바람직한 본능이지만, 주식시장에서 도망가는 것은 큰 손해를 초래한다며 이런 투자심리는 살아가는 데에는 나쁜 것이 아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가장 큰 적이라고 경고한다. 주식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두려면 단기적으로는 걱정스러운 기간을 참는 대가를 지불해야 함을 명심하자.

이 책은 천재투자자들을 한 명 한 명씩 살펴보면서 그들의 업적과 투자성적, 그리고 그들이 엄청난 부와 명성을 쌓도록 해준 그들이 추구한 전략들을 살펴본다. 천재투자자들을 통해 투자성공을 가로막는 심리적인 장벽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그들의 투자법이 잘 들어맞는 이유와 수익을 극대화하고 위험은 최소화하기 위해 그들의 모델을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많은 투자자가 왜 실패했으며, 매도원칙을 고수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매도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투자자들이 이런 함정에 빠질 경우 어떻게 빠져나오면 되는지, 투자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등을 이야기하며 투자자들이 자기 나름의 투자방법을 찾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투자자들의 조언을 접하고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함정을 피해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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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 - 반드시 성공하는 주식투자 입문서, 최신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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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 [곽해선 저 / 혜다]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모르는 것들 투성이라 여러 가지 궁금증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자 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주식 투자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요령을 담은 이 책은 2000년 6월 초판을 내놓은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 20년 동안 열 차례 전면 개정을 거쳤고 이번에 출판사를 ‘혜다’로 옮겨 제12판을 내놓았다. 새롭게 개정되어 출간된 이번 책은 오늘날 증시 흐름과 거래 환경 변화를 반영해 전면 고쳐 썼고, 기존에 구판을 읽은 독자가 보더라도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도록 공들여 보강했다고 한다.

크게 7장으로 나누어 1장, ‘주식시장, 어떻게 움직이나’에서는 주식이 무엇인지를 시작으로 주주의 권리, 주가와 경기, 액면주와 무액면주의 차이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스피의 차이점, 상장과 상장 기업 등을 설명하고, 2장, '매매는 어떻게 하나'에서는 거래 계좌 만드는 방법부터 주문 체결이 되는 과정, 주문 방식, 주문 취소와 예약 방법, 호가 규칙과 주문 체결 3원칙, 3거래일, 매매 비용, 주식 양도소득세, 동시호가, 시간외 매매, 신용거래, 반대매매, 깡통 되는 사례, 주식담보대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3장, '시장 흐름, 어디를 봐야 하나'에서는 시세 정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보함과 기세, 호가 정보 보는 방법, 주가지수와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코스닥지수, 공시, 환율과 엔화가 오르거나 내릴 때 주가의 향방, 정치와 선거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서킷브레이커, 내부자거래, 작전 알아보는 방법 등에 대해서, 4장, '어느 종목에 어떻게 투자할까'에서는 종목을 선정하고 타이밍을 정하는 방법, EPS와 PER,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이점, 기술적 분석 지표를 통해 종목을 알아보는 방법, 증권사 투자 의견이나 종목 추천, 투자 경보 등을 활용하는 노하우 등을 알려주고, 5장, '공모주, 실권주 투자 포인트'에서는 공모주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공모주 청약을 하는 방법, 공모주 투자의 함정, 자본잠식 종목, 무상증자와 유상증자, 실권주 공모, 권리락, 장외 공모주 투자의 매력 등을 다룬다.

6장, '배당주, 우선주, 액면변경주 투자 포인트'에서는 배당의 매력과 배당을 주는 시기, 배당의 크기, 현금배당과 주식배당, 배당수익률, 배당금을 받을 시 내야 하는 세금, 배당락, 우선주와 투자 함정, 액면분할 등을 설명한다. 마지막 7장, '주식 선물, 옵션 투자 포인트'에서는 선물 거래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코스피 200과 코스피 200 선물의 다른 점, 현물과 선물 동시 투자, 매수와 매도 차익거래, 프로그램 매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때는 언제인지, 옵션 거래, 콜옵션과 풋옵션 투자, 개별주식 옵션과 선물 투자를 하는 방법 등 주식 투자에 관한 고급 정보들을 한가득 담고 있다.

<< 주가와 경기의 상관관계 >>

주식회사는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 형태로 경영이 잘되고 회사 규모가 어느 수준 이상 커지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하는 것만으로도 쉽사리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주식 판매 대금은 자본금에 추가되므로 사업 밑천을 부쩍 키울 수 있으며, 대외 신용도 좋아진다. 또한 상장 후에도 별문제가 없으면 주식을 추가 발행해 거액의 자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다. 때문에 기업은 웬만큼 규모가 커지면 대개 상장을 원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회사나 상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종합주가지수 >>는 여러 종목의 시세 흐름과 증시 전반의 주가 추이를 보는데 필요하지만, 다른 용도로도 널리 쓰인다.

* 투자자가 증시 추세를 가늠하고 어느 종목을 얼마나 어떻게 매매할지 결정하는 데 유용한 기본 정보가 된다.

* 주식 시황과 더불어 물가지수나 경기지수처럼 경기 상황을 알려준다.

* 경기 예측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 재테크 지표로 이용한다.

<< 매매 체결 3원칙 >>

제각기 다른 주문이 쏟아져 나오는 정규 증시에는 수많은 주문이 단시간에 질서 있게 거래되기 위한 원칙이 존재한다.

국내 정규 증시는 세 가지 기준(가격, 시간, 수량)에 따른 원칙을 운용하고 있다.

* 가격 우선 원칙 - 매도 주문가가 낮은 것을 높은 것에 우선해서, 매수 주문가는 높은 것을 낮은 것에 우선해서 거래를 체결한다.

또 가장 낮은 매도 주문가를 가장 높은 매수 주문가에 우선 연결해 거래한다.

* 시간 우선 원칙 - 먼저 주문한 쪽부터 거래한다.

* 수량 우선 원칙 - 주문 수량이 많은 쪽부터 거래한다.

이외에도 증시가 어떻게 움직이고 투자를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투자를 하면서 생기게 되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다루는데 투자 시 주목하고 유의할 점, 시세 정보도 하나씩 살펴보고 원리에 실례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읽으면서 주식 투자에 대해 이해하고 친숙해질 수 있다. 참고로 2021년 4월 1일부터 3억 원으로 적용될 예정이었던 대주주 요건은 연기되면서 현행 10억 원 기준이 유지되었으나 유예이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제 다시 하향 얘기가 나올지 모르니 이 부분은 참고해 둘 필요가 있다.

이 책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은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들춰보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보를 얻기에 상당히 유용한 책이었다. 초보자들은 차례대로 읽고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찾아보면 주식 투자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웬만큼 투자 경험이 있는 이들은 필요한 대목만 골라 필요한 답을 찾으면 된다. 구판에 새롭게 보강한 내용들이 많으니 현재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권씩 가까운 곳에 구비해두고 수시로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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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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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저 / 미디어숲]

코로나19로 인해 폭락하는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한없이 폭락할 수도 있던 주식 시장을 다시 끌어 올린 것이 바로 개인들의 주식 투자였다. 지금까지는 투자라 하면 부동산 투자, 아파트 투자가 대세였지만 한없이 치솟는 집값과 그것을 안정화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서 눈을 돌려 다른 방식의 투자, 주식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식은 부동산과는 달리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훨씬 많기에 주식 투자는 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릴 수 있으며 부수적인 수입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투자 방식이다. 하지만 어떤 투자든 아무런 지식없이 무턱대고 투자를 한다면 결코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저자는 돈을 벌고자 한다면 돈 공부는 필수로 꼭 해야만 하는 것이고, 무언가에 투자를 하기 전에는 꼭 돈 공부부터 먼저 하라고 말한다.

이 책은 준비운동부터 스텝8까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먼저 ‘돈이 보이는 책 읽기란 무엇인가’에서는 오늘날 바쁜 현대인들이 한정된 시간으로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독서에 대한 기초체력을 키우도록 도와주고, 스텝1, ‘슈퍼리치에게 배우는 돈의 속성’에서는 돈의 속성과 본질을 파악하고, 스텝2, ‘투자는 심리게임, 인간 심리 꿰뚫기’에서는 심리학, 뇌과학, 인간의 욕망 등 인간군에 대해 이야기하며, 스텝3, ‘돈의 흐름을 결정해 온 역사 읽기’는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 2008년 금융 위기 등 돈과 관련된 다섯 가지 사건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스텝4, ‘사회 현실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에서는 사회학과 정치학을 통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을 살펴보고 이해하도록 한다. 스텝5, ‘성공 투자 전략, 국제 정세 읽기’에서는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해외 이야기를, 스텝6, ‘주목받거나 앞으로 부상할 산업과 기업’에서는 현재 어떤 업종이 뜨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업종이 뜰 것인지 산업과 기업에 관해 다룬다. 스텝7,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해보고, 마지막 스텝8, ‘투자는 처음인데요’에서는 투자의 방법론과 구체적인 팁, 주식, 부동산, 채권, 금, 달러, 보험 등 거의 모든 투자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책을 읽은 저자가 경제, 정치, 투자, 심리, 역사, 4차 산업혁명, 바이오 산업 등 각각의 분야를 대표하는 여러 책들에 대해 다루는데, 해당 도서의 저자가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핵심을 알려주며 그 책을 읽고 느낀점, 바라는 점을 가감없이 이야기한다. 다양한 책들을 통해 돈의 속성부터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하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어 가독성이 좋았고, 다루는 여러 책들 중에서 꼭 읽어봤으면 하는 좋은 책들을 추천해준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돈이 중시되는 자본사회에서 돈이 없어도 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를 이루고 싶어하지만 정작 부를 쌓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그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아마 가장 큰 차이는 그들은 돈이 무엇인지, 돈이라는 것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돈의 속성과 본질을 아주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노후 걱정 없는 부를 이루고자 한다면 우선 돈을 먼저 공부해야 하는데, 이 책은 돈을 벌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 어떤 책을 어떻게 읽고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책이었다. 돈 공부를 시작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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