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장자의 비움공부 [조희 저 / 리텍콘텐츠]
리텍콘텐츠 출판사에서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과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에 이어 이번에는 <장자의 비움공부>를 출간하였다. 개인적으로 인생을 먼저 살다 간 성인들, 철학자들을 통해 그들의 철학과 삶의 지혜를 접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원문만으로 구성된 책들은 이해하기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잘 읽지 않게 되어 이렇게 원문에 해석을 도와주는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들어 철학책을 너무 안읽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비움의 공부, 비움의 통찰, 비움의 창작으로 크게 3부로 나누어 인간이 지닌 욕망, 운명, 생과 사, 어리석음, 소인과 대인, 천명과 의리, 본성, 인기, 자만심, 조화, 인의, 깨달음, 질투, 도, 덕, 겸손, 소박함, 지혜, 세상의 이치, 즐거움, 부러움, 천하의 사상가들 등 총 100개의 글을 담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사상가들 중 이번에 만난 장자의 핵심 철학은 비움이다. 요즘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기서 장자가 말하는 비움이란 물질적인 비움이나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쓸데없는 것들로 내면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특징에 맞는 자신의 본연의 마음에 충실하여 진정한 자신만의 것을 발견해 가꾸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