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에센스 - 30초 만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러미 도노반.라이언 애이버리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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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피치 에센스 [제러미 도노반, 라이언 애이버리 저 / 박상진 역 / 진성북스]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알아야 한다. 말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중요하고 그 말이 갖고 있는 힘은 어마어마하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도 말이고 사회에서 성과를 이루는데 크게 한몫 한다. 그리하여 누구나 말을 잘하고자 하지만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친구와 대화를 할 때는 편하게 부담없이 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말을 할 때는 많은 준비와 연습이 필요하듯 대화 상대와 상황에 따라 말하는 방법에는 차이점이 있다.

 

말하기에 앞서 많은 준비를 하고 오랫동안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려면 불안과 두려움에 긴장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효과적인 연설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의 목적은 토스트마스터즈 세계 대중 연설 대회의 연설을 낱낱이 분석해서 이들이 가진 가장 좋은 방법을 독자들이 생활에 적용하고 직장과 개인의 생활 속에서 쓸 수 있는 말의 위력을 습득하는 데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토스트마스터즈 세게 대중 연설 대회에서 우승한 챔피언 11명의 실제 연설문을 자세히 분석하여 주제 선정에서부터 전달방법,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감동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피치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부록이 준비되어 있는데 세계 대회 우승자 몇 명이 조언하고자 한 요지를 마음가짐과 내용, 전달 등의 범주로 나누어 요약해 놓았고, 앞에서 연설 내용과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조언했던 92가지를 부록으로 깔끔하게 강력한 대중 연설을 위한 요약안내서로 총 92가지의 조언을 정리해 놓았다.

 

어떤 이들은 입이 있으면 누구나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보다 효과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는 스피치를 하기 위해 생긴 스피치 학원들이 있기도 하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이 더 좋은 인상을 얻고 기억에도 오래 남기 때문에 경쟁력 부분에서 큰 이점이 된다. 그렇다면 멋지게 말하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말하기는 어떻게 말하는 것일까?

 

수많은 조언들 중 한 가지 이야기하자면 연설 중에 간혹 등장하는 농담은 청중들의 마음을 얻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는데,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을 비하하는 농담이다. 연사가 자신을 낮추면 청중은 우월감을 느끼고, 보통 청중은 연사가 유능하고 자신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연사가 자신을 낮추는 발언을 하면 청중은 놀라서 기분 좋게 웃음으로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기를 낮추는 가벼운 농담은 청중의 마음을 얻는데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연설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요소들인 화제 선택에서부터 정보 제공에 이용할 표나 그래프, 말하면서 보여질 얼굴표정, 감정전달, 흥미를 유발하는 말투, 몸짓, 음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습하도록 조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익히고 다음 조언으로 넘어가면 된다. 요즘 학원까지 다니면서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스피치를 학원비보다 훨씬 싼 가격에 이 책을 통해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피치 능력에 대해 접할 수 있어 참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들이 연설했던 내용들이 많아 공감하면서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기에 너무 유익한 책이었다. 스피치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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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떠나버려
아녜스 르디그 지음, 장소미 옮김 / 푸른숲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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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와 함께 떠나버려 [아녜스 르디그 저 / 푸른숲]

 

이번 책 <그와 함께 떠나버려>는 읽기 전부터 크게 기대를 하며 읽었다. 이 책의 저자 아녜스 르디그를 처음 접한 것은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는데 잔잔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긴 이야기라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이야기는 주인공의 이름에서부터 사건이 일어나 만남의 과정까지 참 재미있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야 나는 안다.

'언젠가'는 너무 늦거나, 절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여기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은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가진 스물다섯 살의 로미오 푸르카드이고, 여자 주인공은 서른다섯의 간호사로 이름은 줄리에트 톨다노이다. 로미오는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 홀로 울고 있는 아이를 구출하려다 추락하고 만다. 아파트 9층에서 떨어져 사지는 엉망진창으로 너덜너덜했고 목숨이 위태로운 처참한 상태로 병원으로 수송되어 응급수술을 하고 입원한다. 혼수상태인 로미오를 담당하는 간호사가 바로 줄리에트이다. 이렇게 두 사람의 만남은 시작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하면 창문을 열어다오!라는 한 장면이 떠오르는데 여기서는 참 안타까운 상황이면서 흥미로운 시작이다.

 

본래 따뜻하고 착한 심성이었던 줄리에트는 사람을 구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이 환자에게 애착을 갖게 되어 더욱 신경을 써 보살피는데. 로미오는 온몸에 붕대를 감고 산소호흡기에 의존했던 자신을 세심하게 돌보는 줄리에트를 파란 눈의 천사로 여겼다. 조금씩 몸이 회복되면서 로미오는 자신의 몸이 보고싶어 줄리에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줄리에트가 가져온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본 로미오는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크게 상심하고 좌절한다. 그리고 자연스레 피해의식에 젖어 불평과 자책을 하는데 이것을 따끔하게 혼내며 삶에 작은 희망을 주는 것이 줄리에트였다.

 

줄리에트에게는 함께 사는 로랑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아이를 가지길 간절히 원하는 줄리에트는 병원에 가고 약물을 투여하는 등의 노력을 하지만 로랑은 줄리에트에게 협조적이지 않다. 더더군다나 줄리에트를 하찮게 여기고 전혀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줄리에트의 할머니인 말루 할머니는 자신의 손녀딸을 막 대하는 로랑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손녀딸이 좋다니 어쩔 도리가 없다. 다만 그것이 사랑이라 믿는 줄리에트가 더 늦기 전에 깨닫기를 바랄뿐.

그리고 로미오에게는 하나뿐인 삶의 이유인 열네 살의 어린 여동생 바네사가 있었는데, 바네사를 위해서라도 로미오는 꼭 살아야만 했다. 미성년자인 바네사는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자 보호자인 오빠의 입원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로미오의 상사인 소방대장님의 집에서 지내게 되는데. 이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입원해 있는 오빠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중절 수술을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병원 침대에 못 박힌듯 꼼짝할 수 없는 로미오는 바네사를 위해 해줄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줄리에트가 바네사의 중절 수술에 함께 동행하고 자신의 집에 데려가 보살핀다. 참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아이를 절실히 원하지만 생기지 않는 여자와 원치 않는 아이를 가져 아이를 지워야 하는 여자라.. 어쨌든 로미오는 회복하여 퇴원을 앞두고 줄리에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편지로 전한다. 그리고 둘은 편지를 주고받는데 로미오의 마음에는 조금씩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리고 3년이 지나는데..

 

3년이 흐른 뒤 줄리에트는 그렇게 원하던 아이를 갖게 된다. 하지만 로랑은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까지 질투를 느껴 줄리에트를 못살게 군다. 로랑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는 줄리에트는 사고까지 당해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하는데, 이 소식을 동료에게 들은 로미오는 줄리에트를 찾아가고 그렇게 다시 만난다. 줄리에트는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려워서, 아이를 원하고 아이를 위해서, 위협이 무서워서라는 이유를 대며 로랑을 떠날 용기를 내지 못했지만 결국은 깨닫고 용기를 낸다. 자신의 소중한 삶을 위해 상처를 이겨내고 진정한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다.

 

존중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을 깨닫고 도망치는 건 실패도 패배도 아닌 위대한, 아주 위대한 승리다.

 

우리가 아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안타깝고 비극적인 새드엔딩이었다면 여기서 만나는 로미오와 줄리에트는 용기를 내어 행복한 해피엔딩을 그려낸다. 그리고 기욤과 바네사도, 로미오의 할아버지와 말루 할머니, 알렉상드르와 바베트까지 등장인물들이 모두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로랑만 빼고. 로랑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극단적으로 최악의 인물로 그려냈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그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로랑처럼 최악으로 변하는데 그것을 영원한 사랑이라고 믿고 나중에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줄리에트, 사랑에 목말라 자기 존재를 남자애들에게서 찾는 바네사, 포로 같은 끔찍한 삶을 살았던 말루 할머니까지. 같은 여성으로서 동정하게 되고 공감하게 된다. 소중한 우리의 삶을 위해, 가치있는 삶을 위해 우리는 두려움과 불안을 떨치고 자신과 마주하며 항상 용기를 내야한다. 당장은 두렵겠지만 용기를 내면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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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의 철학 - 미루는 본성을 부정하지 않고 필요한 일만 룰루랄라 제때 해내기 위한 조언
카트린 파시히.사샤 로보 지음,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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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무계획의 철학 [카르린 파시히, 샤샤 로보 저 / 배명자 역 / 와이즈베리]

 

이 책은 매일같이 시간에 쫓기며 삶에 지친 오늘날의 현대인들이 읽으면 크게 공감하고 위안을 받을 내용이었다. 현재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어린 학생들은 물론이고 사회인들도 매일매일 무리한 목표를 여러가지 세우며 빠르게 살아가기 바쁘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라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지금 하는 일에 몰입하지 못하고 이것이 끝나면 저것 해야지라며 끝없이 다음 계획을 생각하고는 한다. 그러면서 시간에 쫓겨 하나둘씩 미루고 안하게 된다.

 

저자는 미루는 습관이 생기는 원인은 너무 많은 계획과 일들이 문제이고 모든 것들이 완벽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문제라고 하는데, 미루는 습관이 게으름의 산물로 낙인찍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며 불필요한 일을 걷어내려는 방어기제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경쟁한다고 무리하지만 때때로 할 일을 미루면서 자책감을 받게되는데 그럼으로써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그렇게 행복은 점점 멀어져가고 삶의 질은 쇠락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미루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나 계획을 처리하는데 서툰 사람들에게 부족하고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감을 갖거나 더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자신의 능력이나 취향에 맞지 않는 일들을 많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보라고 한다. 그리고 너무 많은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것 보다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을 정도로 꼭 필요한 만큼만 간소화하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사람을 보고 게으르다고 인식하는게 보편적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꼭 해야할 일들과 더 나아지고자 하는 욕심으로 인해 하는 일들까지 포함해 참 많은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이때 많은 것을 이뤄야 한다는 압박감과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양심의 가책, 자괴감에 시달리지 않게 애초에 자신의 능력에 맞게 불필요한 일은 분류하여 제거하고 효율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은 미루기와 무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불필요한 일을 분류하는 방법, 올바로 포기하는 방법, 미루는 노하우, 시간 관리하는 방법 등 삶을 유연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내용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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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코드 -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기업가들의 6가지 생각 도구
에이미 윌킨슨 지음, 김고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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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크리에이터 코드 [에이미 윌킨슨 저 / 김고명 역 / 비즈니스북스]

 

저자 에이미 윌킨슨은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과 영어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와 MBA를 취득했다. 멕시코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최연소 의전장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JP모건에서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기업 인수와 합병 업무를 담당 이후 맥킨지앤드컴퍼니로 옮겨 전략기획, 마케팅, 조직관리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현재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조직행동과 기업가정신 등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우리 회상의 자랑은 몸으로 부딪치는 과단성, 힘들어도 꿋꿋이 참아내는 정신력입니다. 맨손으로 꿈을 일구는 사람들 특유의 자세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무엇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성공을 향해 전진할 뿐입니다." (P.14) 미식축구 프로리그에서 운동을 하면서 땀에 젖으면 땀을 흡수해 무거워지는 옷을 해결하기 위해 전혀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던 플랭크가 한 말이다. 그는 옷이나 옷감, 제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고, 단지 자신을 비롯한 미식축구 선수들을 위해서 땀을 덜 흡수하는 옷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연구했는데 그것을 시작으로 현재 29억 달러의 가치를 자랑하는 언더 아머라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것이다.


이 책은 창조적 기업가 200인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례를 낱낱이 분석하여 6가지 성공과 성취 비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여기에서 만날 수 있는 창조적 인물들은 ​온라인 결제 시장의 공룡 기업 '페이팔'을 세운 피터 틸, 체형 보정 속옷 전문업체로 10억 달러의 가치를 자랑하는 '스팽스'의 창립자 세라 블레이클리, 패스트캐주얼 식당 '치폴레'의 설립자 스티브 엘스 외에 맥스 레브친, 일론 머스크, 스티브 첸, 엘리자베스 홈스, 채드 헐리, 자웨드 카림, 함디 울루카야 등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을 만들어 낸 인물들이다. 이들이 각 분야에서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들의 성공담이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이유는 무엇보다 도대체 무슨 수로 통념을 파괴하고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추진력을 확보했는지 그 비결을 똑똑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 다시 말해 그 코드를 해독한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며, 저자는 그 비밀이 무척이나 궁금해 직접 조사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5년에 걸친 대장정 끝에 크리에이터들의 성공에 원동력이 되는 것들을 밝혀냈고, 그 내용이 담긴 것이 바로 이 책 <크리에이터 코드>이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6가지 생각 도구는 다음과 같다. ​

1. 빈틈을 찾는다 - 크리에이터들은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포착한다. 그들은 언제나 두 눈을 똑똑히 뜨고 잠재력이 깃들어 있는 미답지, 아직 채워지지 않은 여백, 지금껏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찾아나선다. 크리에이터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법 중 하나를 쓴다. 간극을 뛰어넘어 아이디어 이식하기, 새로운 전진 방법 고안하기, 이질적인 개념들 융합하기. 나는 이런 기법에 통달한 크리에이터들을 각각 태양새형 크리에이터, 건축가형 크리에이터, 통합자형 크리에이터라고 칭한다.

2. 앞만 보고 질주한다 - 레이서들이 눈앞에 펼쳐진 도로에 시선을 고정하듯이 크리에이터들은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시선이 가는 곳에 몸도 따라간다는 사실을 잘 알기 떄문이다. 크리에이터들은 너무 빨리 달리는 바람에 차선이나 경쟁자들의 위치를 보고 운전할 겨를이 없다. 지평선에 시선을 고정한 그들은 주변부를 둘러보며 과거의 영광에 젖어 있는 것을 거부한다. 그래서 급변하는 시장에서 선두를 달린다.

3. 우다 루프로 비행한다 - 크리에이터들은 머릿속에 있는 가정을 끊임없이 갱신한다. 이들은 관찰하고 방향을 잡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순환 과정을 신속하게 반복한다. '우다 루프'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정리한 전투기 조종사 존 보이드처럼 크리에이터들은 뭔가를 재빨리 결정하고 다음 결정 사항으로 서둘러 넘어간다. 이들은 짧은 주기의 점진적 반복법을 터득하고 자신보다 덜 민첩한 경쟁자보다 더 빠르게 우위를 점한다.

4. 현명하게 실패한다 - 크리에이터들은 작은 실패를 연달아 겪어야만 대참사를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이 기술을 연습하고 터득하는 과정에서 크리에이터들은 내가 실패 비율이라 이름 붙인 것을 설정하고, 작은 도박들을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하며 회복탄력성을 기른다. 이들은 이 기술을 연마해 실패를 성공의 주춧돌로 바꾼다.

5. 협력을 도모한다 - 다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리에이터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지력을 한데 모은다. 이들은 인지적 다양성을 활용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이를 위해 크리에이터들은 공유 공간을 조성하고, 플래시 팀을 조직하며, 상금이 걸린 경쟁을 주선하고, 업무와 관련된 게임을 개발한다. 이들은 아군 같지 않은 아군과 연합한다.

6. 선의를 베푼다 - 크리에이터들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타인을 돕는다. 그 방법은 주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어떤 과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는 일 혹은 동료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선의를 베푸는 것이 무슨 기술이냐 싶겠지만 이것은 크리에이터가 인간관계를 다지기 위해 필수적으로 쓰는 기술이다. 투명성과 상호의존성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세상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선의를 베풀어 생산성을 키운다.

크리에이터들은 우등생과 같은 방식으로 1등을 차지하려고 아등바등하지 않는다. 대신 '유일한'사람이 되려 한다. 어떤 필요를 유일하게 알아본 사람, 기존 기술의 새로운 사용법을 유일하게 발견한 사람, 어떤 독창적인 해법을 유일하게 고안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크리에이터들에게는 MBA 졸업장, 수백만 달러의 자금, 절묘한 타이밍, 허가증 따위가 필요없다. 오랜 세월 동안 쌓은 경험도 마찬가지다. 크리에이터의 무기는 자격증이 아니라 호기심이다.

 

위의 6가지 생각 도구는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각 도구가 다음 도구의 토대가 되어 시너지와 가속도를 일으켜 변화를 만들고 혁명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이들의 유형을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는데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사례들이 너무 많았다. 전 세계 여성 중 최연소로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된 스팽스의 설립자 세라 블레이클리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필요할 때 골라 타는 차를 서비스하는 카셰어링 업체 '집카'의 설립자 로빈 체이스의 이야기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통해 오늘날 귀감이 되는 기업가들이 지닌 습관들은 무엇이 있는지 재미있게 읽으면서, 어떻게 의미심장한 새로운 결과를 창출했는지 그들의 성공 비밀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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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완역판, 반양장) 세계기독교고전 15
존 번연 지음, 유성덕 옮김, 루이스 레드 형제 그림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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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천로역정 [존 번연 글 / 루이스 레드 형제 그림 / 유성덕 역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대표적인 기독교 고전이라 하여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종교가 없는 나도 상당히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은 작품이었다. 이 책 <천로역정>은 크게 1부, 크리스천의 순례와 2부, 크리스티아나의 순례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내용이 축약이나 편집없이 존 번연의 오리지널 그대로 담겨 있고, 20세기 초 영국과 미국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은 '루이스 레드'형제의 삽화 80장이 수록되어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참된 진리란 비롯 그것이 거칠고 애매한 문구로 쓰여졌다 할지라도 판단력을 고취시키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이해하는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잘못된 고집을 꺾어 주며, 우리의 기억과 상상을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채워 주고,

또한 우리의 여러 가지 고통조차도 가라앉혀 줍니다. (P. 33)

 

1부의 이야기는 크리스천이라는 남자가 성경을 읽고 구원을 받고자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는 이야기이고, 2부는 크리스천이 놓고 온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는 여정을 그린다. 줄거리를 간단히 이야기하면 멸망의 도시에 살던 크리스천은 자신의 고장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피할 수 없는 파멸에 이르게 되리라는 무서운 목소리가 귀에서 떠나지 않아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권유했지만 거부하는 탓에 가족들은 놓고 홀로 떠나게 된다. 떨칠 수 없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떠난 크리스천은 전도자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의 방향을 알게 되고 그렇게 크리스천의 순례의 여정은 시작된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누구나 이 수렁을 메우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재료라고 말하는 것들만 쏟아 넣었는데도 여전히 이곳은 낙심의 늪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할지라도 결과는 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실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이 수렁의 한가운데에 매우 훌륭하고 튼튼한 디딤돌들을 갖다 놓았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 수렁 자체가 온갖 더러운 오물과 진흙탕물을 토해놓기 때문에 잘 보이질 않습니다. 혹 그것들이 보였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은 머리가 어지럽고 혼동이 되어서 발을 헛디디고 말아 결국 수렁에 빠지게 되지요. 그러나 일단 문쪽으로 올라서기만 하면 그곳의 땅은 단단하답니다. (P. 49 절망의 수렁에서 크리스천을 끌어 꺼내준 도움의 설명)

 

이 과정에서 크리스천은 세속 현자를 만나 다른 길로 빠질 뻔하기 하고, 천박과 나태, 거만과도 마주하고, 허례와 위선이라는 인물도 만난다. 그리고 크리스천은 해석자의 집에서 일생 동안 잊혀지지 않고 기억 속에 남아 있을 여러 가지 광경들을 보기도 한다. 사탄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총이 계속 우리의 마음 속에 남아 있는 광경과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구원할 희망이 없을 정도로 많은 죄를 지은 사람의 모습, 잠자는 중에 최후의 심판날을 목격한 사람의 광경 등 인상적인 광경들을 목격하고, 이 외에도 하늘나라 영광의 문 앞에 이를 때까지 크리스천은 여러 인물들을 만나는데 겁쟁이와 불신, 경건, 신중, 분별, 자애, 아볼루온, 믿음, 시기, 미신, 사심, 소망, 돈 자랑, 구두쇠 등이다. 이렇게 인간의 성향을 직접적으로 비유하여 보여주며 구원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으니 참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릇된 길로 출발한 사람들이 올바른 결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

그들의 안전을 보장해 줄 참된 벗들이 있겠는가?

아! 그렇지 못하나니 제멋대로 택해서 길을 떠난 자들은

제 고집 때문에 마침내 멸망함을 의심할 여지가 없도다. (P. 88 가는 길에 만난 허례와 위선이 위험의 길과 멸망의 길을 택한 부분)

 

딱히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책들은 다소 꺼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기독교 고전 중 가장 유명한 책이고, 존 번연이라는 인물의 여러 저서들 중에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고전이라는 이유였다. 성경보다 재미있게 하나님의 좋은 말씀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심 기대하고 보았는데 다행히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그리 전혀 지루하지 않아서 굉장히 잘 보았다. 이 책은 어떤 종교를 믿건 아니건, 나와 같은 일반인이 보아도 종교적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거라 생각되는 굉장히 만족하는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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