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레터
조조 모예스 지음, 오정아 옮김 / 살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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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더 라스트 레터 [조조 모예스 저 / 살림]


이 책은 조조 모예스의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가 된 소설이다. 2013년 겨울, 한국에 출간된 <미 비포 유>를 통해 조조 모예스를 처음 접했다. <미 비포 유>는 3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큰 인기로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그 후 <원 플러스 원>, <허니문 인 파리>,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애프터 유>까지 계속해서 활발하게 집필하고 있는데 그녀의 글은 워낙 가독성이 좋고 소재도 신선하고 내용도 감동적이라 즐겨보게 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입소문만으로 조조 모예스를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린 작품 <미 비포 유>가 불의의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윌과 움직이지 못하는 윌의 대화 상대라는 역할을 맡게 된 루이자를 통해 안락사와 삶의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 출간된 <더 라스트 레터>는 시작부터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제니퍼 스털링의 기억을 쫓는다.


시작되는 이야기의 배경은 1960년대 10월이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겨우 살아나 정신을 차린 제니퍼는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금발 머리에 예쁜 얼굴의 제니퍼는 이번 사고로 인해 팔에 큰 흉터가 생겼다. 병실에서 눈을 떴는데 곁에 있는 사람이 바로 남편이라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단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예의를 차리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보고 자신의 남편이 꽤나 대단한 사람임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남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온 제니퍼는 엄청 크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집과 많은 보석과 드레스, 구두들 그리고 값비싼 화장품들과 향수들을 보고 또 한 번 자신의 남편이 부자임을 깨닫는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성공한 사업가인 남편과 결혼한지 4년이나 되었다는데 아이도 없고 제니퍼는 왜인지 모르게 자꾸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는 생각, 너무 낯설고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래도 기억이 전혀 없는 제니퍼는 본래가 다정다감한 사람이 아니려니 생각하고 남편에게 잘하려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다음날 책장을 정리하면서 책 속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사고가 나기 2달 전으로 돌아가면 제니퍼의 남편 래리를 인터뷰하러 온 신문기자 앤서니 오헤어가 제니퍼의 집에 초대된다. 여기에는 래리의 친구 부부와 시장 부부 등이 자리했는데 앤서니는 부자들의 가식적이고 자신들의 세상 속에서 자신들의 관심분야 외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이 사람들이 끔찍했다. 술에 취한 앤서니는 바람을 쐬며 호텔까지 걸어서 돌아가면서 이들을 비난하는데, 글쎄 앤서니의 뒤에 제니퍼가 앤서니의 겉옷을 들고 서있는 것이 아닌가. 이 일을 계기로 앤서니는 제니퍼에게 사과를 하고 제니퍼의 삶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앤서니와의 만남을 계기로 제니퍼는 강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래리의 예쁜 인형 혹은 장식품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남편을 떠나는데 사고가 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03년, 엘리 하워스가 신문사 자료실에서 과거에 앤서니가 제니퍼에게 보냈던 열정적이고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를 발견하는데.. 엘리 역시 제니퍼와 마찬가지로 앤서니의 편지를 통해 유부남 작가와 사랑에 빠져 끌려다니기만 하는 내연녀의 삶을 버리고 자신의 진정한 삶과 사랑을 찾는다. 이번에는 불륜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다른 시대의 두 여성이 오버랩 되면서 전개되면서 조조 모예스 특유의 방식으로 진정한 자신만의 삶과 사랑을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여자들을 잘 그려내고 있었다. 두 명의 여자 주인공 제니퍼와 엘리 외에도 개성이 강한 다양한 인물들의 섬세한 묘사와 생생한 표현 덕분에 재미있게 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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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56 - 본기, 세가, 열전, 서의 명편들 현대지성 클래식 9
사마천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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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 56 [사마천 저 / 소준섭 역 / 현대지성]


이 책의 저자 사마천은 중국 전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이었던 그는 아버지 사마담의 유지를 받들어 역사서의 저술에 임한다. 그러나 기원전 99년 이릉의 투항 사건이 일어나자 홀로 그를 변호하다가 무제의 노여움을 사 사형 언도를 받는다. 당시 사형 언도자에게는 세 가지 선택이 가능했는데, 첫째는 허리를 잘리고 죽는 것, 둘째는 50만 전의 속죄금을 내고 풀려나는 것, 마지막으로 궁형을 받고 살아남는 것이다. 당시 사대부 계층에서는 궁형은 치욕의 형벌이라 형을 받기보다는 자결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사마천은 오직 <사기>를 완성시키겠다는 일념으로 그 치욕을 견디며 살아남았고, 그가 하루에도 스무 번씩 식은 땀을 흘리는 고통 속에 이룩한 역사의식은 후대에 전해져 불후의 역사서로 남았다.


사마천의 <사기>는 오늘날까지 중국의 문화와 정신을 면면히 조형해 온 중요한 역사적 원천이기 때문에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외부인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으로 꼽힌다. <사기>는 중국 문화를 풍부하고 다양하게 간직하고 있고 통일 관념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기에 <사기>를 보면 현실적인 중국인의 코드를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사기>는 본기 12편, 세가 30편, 서 8편, 표 10편, 열전 70편으로 총 13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기는 연대순으로 제왕의 언행과 업적을, 세가는 제후국의 흥망성쇠와 영웅들의 업적을, 표는 연대별로 각 시기의 중대 사건을, 서는 각종 전장 제도의 연혁을, 열전은 다양한 대표적 인물들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이 다섯 가지 부분을 종합하여 하나의 완전한 통일체계를 완성시킨 것이 바로 사마천의 <사기>이다. 이번에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클래식 9 <사마천 사기 56>은 총 130편인 방대한 분량의 사기 원문에서 사기의 정수를 계승하되 뜻이 깊고 문장 구성이 탁월한 명편 56편을 엄선하였다.


중국 고전 역사서 중 최고로 인정받는 책이라는데 개인적으로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사마천의 사기를 제대로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평소 간략하게 핵심만 인용된 내용을 통해서 접하던 이야기들을 자세히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를 잘 정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보다는 실패한 인생을 통해 그들의 고난과 고통을 위로하고 후세들에게는 인생의 교훈과 가르침을 전하고 있어 인상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무려 천 페이지가 가까웠지만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책들은 믿고 보는 편이라 이번에도 설레는 마음에 책을 펼쳤다. 진시황을 비롯하여 항우, 유방, 강태공, 제환공, 장왕, 공자 무기, 백이, 손자, 오기, 소진, 장의, 평원군, 장석지 등 중국의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는 분량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서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부분부분 원하는 인물부터 골라 읽어도 좋다. 그리고 중간중간 중국풍 삽화들이 더해져 있고 꼼꼼한 주석과 해설이 잘 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다.


분량이 분량이니만큼 책이 두꺼워 휴대하면서 읽지는 못했지만 내용은 부족함 하나 없이 완벽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은 의미와 가치를 지닌 각각의 이야기마다 재미있었고 인상적인 문구들도 많고 큰 깨달음과 교훈을 주는 상당히 유익한 내용이라 몰입하고 보았다. 평소 중국 고전을 다루는 책들 속에서 조금씩 인용된 내용들을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히 이 한 권의 책으로 제대로 접한 느낌이 들었다. 가까이 두고 수시로 보고 싶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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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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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저 / 박여명 역 / 북펌]


이 책의 저자 티보어 로데는 법학을 전공하고 저널리스트로 활동했고 현재 경제 IT 관련 법무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엮은 첫 소설 <영원의 바퀴>로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데뷔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인물들,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묘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검증이 필요 없는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천사와 악마>와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당히 기대하고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단지 모나리자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만으로 내용을 유추했을 뿐 간단한 줄거리도 모르고 이 책을 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신경미학자인 헬렌은 아이가 생기면서 모델을 그만두었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진작가와의 생긴 아이였는데 어머니가 딸 매들린을 봐준 덕분에 신경미학 전문가가 되어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건 파트리크 바이시는 매들린이 자신의 아버지 파벨 바이시와 연인관계일지도 모른다며 이야기하며 매들린에게 연락해보라고 한다. 헬렌은 불안한 마음에 매들린이 있는 병원에 전화를 걸지만 병원에서는 매들린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사라진 딸 매들린은 파벨 바이시와 함께 사라진 것일까? 헬렌은 매들린을 찾기 위해 파벨 바이시의 저택으로 향하는데..


이와 비슷한 시기에 연이어 사건들이 터지는데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멕시코 아카풀코 여행에서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납치범은 무엇인가를 요구하지 않고 끔찍한 상해를 입히고 병원 앞에 버린다. 그 후 미스 아메리카 후보들은 계속해서 얼굴에 성형수술을 당한 채 이상하게 변형되어 발견된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벌들은 원인 불명의 떼죽음을 당하고, 르네상스 시대 건축물들이 폭탄 테러에 무너지고, 인물 사진을 기괴하게 왜곡시키는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었다. 이것을 조사하던 FBI 요원 밀러는 딸을 찾는 헬렌과 마주하게 되고 둘은 함께 의기투합해 사건을 추적한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될 만한 사건들이었다.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실종되고 벌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면 어떨까? 역사의 문화 유산인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들이 연이어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영상 데이터를 훼손하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이것들은 과연 무슨 징조일지 초조하고 걱정부터 될 것이다. 이런 사건들을 각각 본다면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사건들 중심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불리는 그림 모나리자를 둘러싸고 일어난 일들이었다. 스릴러 소설이었지만 보기 불편할 정도로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의 내용이라기 보다는 왠지 추리소설 같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주인공과 함께 범인을 쫓아가는 스릴 넘치는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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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노인 그럼프 그럼프 시리즈
투오마스 퀴뢰 지음, 이지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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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노인 그럼프 [투오마스 퀴뢰 저 / 세종서적]


​이 책의 저자 저자 투오마스 퀴뢰 2001년 소설 <가죽점퍼>로 데뷔한 후 소설, 희곡, 만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 소설 <관계>로 매년 촉망받는 젊은 작가에게 주는 칼레비 얀티 상을 수상했고, 핀란드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핀란디아 상의 후보에 오르며 스타 작가의 반열에 들었다. 2006년에는 핀란드 교사들이 선정하는 젊은 알렉시스 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알렉시스 키비 협회의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영어로도 번역된 이 책은 '2015년 최고의 유럽 소설'로 권위를 인정받으며 작가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기도 했다. 동세대 작가 중에서 가장 다재다능하다고 평가받으며 '핀란드 유머의 제왕'이라는 찬사를 받는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다음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1930년대 초반에 태어나 2차 세계대전을 겪고 요즘 아이들과 다르게 어려서부터 집안 일을 비롯해 도살업자 보조, 목수, 측량업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가족들을 위해 살았던 그럼프라는 할아버지이다. 현재 부인은 치매로 요양 병원에서 생활하고 있고 그럼프는 매일 빠짐없이 병원에 들러 아내를 돌보며 지내고 있으며, 13년째 비밀스레 언젠가는 죽을 아내와 자신의 관을 짜고 있었다.


언젠가는 자신도 요양원 신세를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그럼프는 절대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직접 관을 짜고 추도문을 쓰고 나무 묘비를 만들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장례식 준비,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한다. 그럼프의 아들은 아직 닥치지도 않은 죽음을 미리 준비하며 아직 살아계신 어머니와 당신의 관을 짜고 있는 아버지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유언장을 작성하려던 그럼프는 아들에게 중요한 것은 꼭 이 펜으로 작성해야 한다며 3대째 내려오는 딥펜을 찾으라고 하는데 문제는 40년 만에 찾은 딥펜과 함께 보관되어 있는 잉크가 말라있던 것이다. 그리하여 아들과 함께 잉크를 사러 나갔는데 분명 사무용품점이 있던 자리에는 사무용품점이 없었고 그럼프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고집쟁이 노인이라 잉크를 찾아다니는데.. 


잠깐 잠이 든 그럼프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깨어 마당에 나가려다 바닥에 몸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렇게 병원에 있게 된 그럼프는 병원에서 준 질문지에 작성하는 아들과 며느리, 손주들을 조용히 지켜보게 된다. 할아버지에 대해 전혀 다른 답변을 작성하며 어려워 하는 아빠와 엄마를 지켜보던 큰손녀가 자신이 작성하겠다며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할아버지에 대하여 진솔하게 답변하는데 이때 아들은 자신이 아버지를 너무 모르고 있었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그럼프는 자신만의 장례식 준비를 그만두고 자신이 관을 짜던 재료들로 아들과 며느리의 막내 아기에게 줄 선물로 아기 침대를 만들면 좋겠다고 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이 소설은 2009년 핀란드 공영 라이브 방송에 연재한 단편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독자들은 까칠한 괴짜 노인 캐릭터에 열광했고, 이후 세 권의 책으로 출간된 그럼프 노인 이야기는 인구 560만의 핀란드에서 35만 부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되어 골든디스크를 2회나 수상했고, 연극으로도 제작되어 핀란드 전역에서 공연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2014년에는 영화로 제작되어 같은 해 상영된 영화 <호빗> 등 블록버스터를 누르고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것은 핀란드 영화사상 흥행기록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라고 하니 정말 인기가 대단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괴짜 노인이라고 하면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알란 칼손,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의 오베가 떠오른다. 이 두 작품도 영화화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었었는데 나 역시도 고집불통에 괴팍한 이 두 노인의 매력에 빠졌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어떤 할아버지일지 너무 궁금했는데 이번에는 조금은 달랐다.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려는 할아버지, 매일같이 손수 음식을 해서 아내를 돌보러 가는 것만 봐도 굉장히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가족들을 위해 평생을 아주 성실히 살았던 남자, 수년동안 서른 개의 단어로만 대화했던 무뚝뚝한 아버지였다. 그 모습 속에 자식들은 전혀 알지 못하던 숨은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깊었다.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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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의 통찰 - 전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
히라이 다카시 지음, 이선희 옮김 / 다산3.0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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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의 통찰 [히라이 다카시 저 / 이선희 역 / 다산3.0]


저자 히라이 다카시는 유럽 최대의 글로벌 전략 컨설팅회사 롤랜드 버거의 집행임원 시니어 파트너. 와세다대 비즈니스스쿨 객원교수이자 게이오대 특별초빙교수. 도쿄대 이학계연구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MIT 슬론스쿨에서 MBA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마쳤다. 롤랜드 버거 입사 전에는 베인앤컴퍼니, 델, 스타벅스 등에서 근무했다. 소비재, 컴퓨터, 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의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전략, R&D 전략, 영업?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에 관여했다. 최근에는 이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견 기업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많이 다루고 있다. 경영전략, 마케팅, 로지컬 씽킹 등의 기업 강의도 진행하고 있으며, 『전략 능력 향상』, 『일본 기업의 수익 불완전』, 『팔리는 나 만들기』 등을 출간했다.



추천의 말 | 새로운 시대 리더의 사고법
프롤로그 | 당신의 머리는 생각을 합니까?

제1강 | 사람은 의외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 통찰을 방해하는 아홉 가지 생각 습관

인간의 뇌는 습관대로만 생각한다 | 가장 흔하고 초보적인 생각 습관 | 딜레마에 빠지는 생각 습관 | 통찰력 칼럼 1 - P&G의 쓰라린 경험 | 생각의 입구 앞에 머무는 습관 | 자신의 잘못된 생각 습관부터 알라

제2강 |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 통찰력 사고의 구조

샤프의 TV 브랜드 전략이 실패한 이유 | 통찰력 사고의 핵심 키워드, 모델과 다이너미즘 | 어떻게 40년 전에 성장의 한계를 지적할 수 있었을까 |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달콤한 말이 거짓인 이유 | 쓸데없는 것을 가지 쳐낸 개념도에 시간축을 더한다 | 광고 전쟁 문제를 해결하려면? | 통찰력 칼럼 2 - 큰 성공이 큰 실패로 이어진 삿포로 맥주 | 통찰력 칼럼 3 - 일본 기업의 갈라파고스화 문제 | 지금껏 배운 사고법에 통찰력의 날개를 더하라

제3강 | 생각을 눈에 보이게 그린다 : 통찰력 사고의 1단계

모델을 그리면 본질이 보인다 | 통찰력 칼럼 4 - 백화점의 시대는 끝났다? | 세상은 두 가지 루프로 이루어져 있다 | 싱가포르 항공을 성장시킨 모델의 다섯 가지 구성요소 | 일본차, 한국차, 독일차는 어느 레이어에서 싸우나 | 인과관계는 주목하고 상관관계는 무시한다 | 자신이 그린 모델을 검증한다

제4강 |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 통찰력 사고의 2단계

중고차 판매 증가가 신차 판매 축소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 가게 앞 통행량은 플로, 체류 시간은 스톡 | 통찰력 칼럼 5 - 스타벅스의 출점 전략 | 기업 규모와 이익률 사이의 비선형 관계 | 기업 문화의 차이가 작용과 반작용 차이를 만든다 | 통찰력 칼럼 6 - 이기적인 사람이 계속 조직에 남는 이유 | 최고의 중학교 입시학원이 고등학교 입시에 뛰어들면? | 판세가 바뀌는 시점을 읽어낸다 |승자독식의 세계를 만든 반도체 산업의 상전이 | 통찰력 칼럼 7 - 독일 철강업과 GNP의 관계 | 깊은 레이어에 있는 근원적 드라이버를 찾는다 | 통찰력 칼럼 8 - 전 세계 힘의 균형을 이루는 근원적 드라이버는? | 함수로 통찰하라 | 인과의 종착점까지 가서 검증한다 | 통찰력 칼럼 9 - 미래 정부는 작은 정부? 큰 정부? | 다이너미즘을 이야기로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제5강 | 모델을 바꿔 해결책을 찾는다 : 통찰력 사고의 3단계

미국과 러시아의 군비확장 경쟁을 막으려면? | 작은 힘으로 큰 효과를 만드는 레버리지 포인트 | 통찰력 칼럼 10 - 뉴욕의 흉악 범죄를 막은 레버리지 포인트 | 전제조건을 부정한 도요타의 간판방식 | 변방에서 태어난 혁신안이 회사를 구한다 | 인재를 채용할 때 어느 범위까지 살펴야 하는가 |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에 어떻게 뛰어들 것인가 | 어떻게 생각할지를 미리 생각한다 | 통찰력 칼럼 11 - 풀 수 없는 문제는 피하면서 푼다

제6강 |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다 : 통찰력 사고의 4단계

부하직원은 어떤 리더를 따르는가 | 저축에 실패한 친구의 대담한 대책 | 통찰력 칼럼 12 - 자연과학과 금융공학도 통찰력 사고로 진보했다 | 사례연구1: 화장품 업체에 신소재를 팔아라 | 사례연구2: 떨어진 매출과 이익률을 회복하라

제7강 | 언제까지 현혹될 것인가 : 매일 실천하는 통찰력 강화 연습

기사 제목만 보고 실제 내용을 추측한다 | 유추를 돕는 생각 모델을 늘린다 | 재미있게 말할 수 있는 소재를 늘린다 | 생각을 눈에 보이게 해서 수정을 거듭한다 | 자신의 논리를 다른 사람에게 말해본다 | 역사관을 키운다 | 해답 없는 문제에 도전한다

감사의 말
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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