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평점 :
[서평] 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저 / 박여명 역 / 북펌]
이 책의 저자 티보어 로데는 법학을 전공하고 저널리스트로 활동했고 현재 경제 IT 관련 법무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엮은 첫 소설 <영원의 바퀴>로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데뷔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인물들,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묘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검증이 필요 없는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천사와 악마>와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당히 기대하고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단지 모나리자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만으로 내용을 유추했을 뿐 간단한 줄거리도 모르고 이 책을 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신경미학자인 헬렌은 아이가 생기면서 모델을 그만두었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진작가와의 생긴 아이였는데 어머니가 딸 매들린을 봐준 덕분에 신경미학 전문가가 되어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건 파트리크 바이시는 매들린이 자신의 아버지 파벨 바이시와 연인관계일지도 모른다며 이야기하며 매들린에게 연락해보라고 한다. 헬렌은 불안한 마음에 매들린이 있는 병원에 전화를 걸지만 병원에서는 매들린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사라진 딸 매들린은 파벨 바이시와 함께 사라진 것일까? 헬렌은 매들린을 찾기 위해 파벨 바이시의 저택으로 향하는데..
이와 비슷한 시기에 연이어 사건들이 터지는데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멕시코 아카풀코 여행에서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납치범은 무엇인가를 요구하지 않고 끔찍한 상해를 입히고 병원 앞에 버린다. 그 후 미스 아메리카 후보들은 계속해서 얼굴에 성형수술을 당한 채 이상하게 변형되어 발견된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벌들은 원인 불명의 떼죽음을 당하고, 르네상스 시대 건축물들이 폭탄 테러에 무너지고, 인물 사진을 기괴하게 왜곡시키는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었다. 이것을 조사하던 FBI 요원 밀러는 딸을 찾는 헬렌과 마주하게 되고 둘은 함께 의기투합해 사건을 추적한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될 만한 사건들이었다.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실종되고 벌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면 어떨까? 역사의 문화 유산인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들이 연이어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영상 데이터를 훼손하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이것들은 과연 무슨 징조일지 초조하고 걱정부터 될 것이다. 이런 사건들을 각각 본다면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사건들 중심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불리는 그림 모나리자를 둘러싸고 일어난 일들이었다. 스릴러 소설이었지만 보기 불편할 정도로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의 내용이라기 보다는 왠지 추리소설 같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주인공과 함께 범인을 쫓아가는 스릴 넘치는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