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 - 나를 괴롭히는 완벽주의 신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서현정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서평] 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 [브레네 브라운 저 / 서현정 역 / 북하이브]    

 

저자 브레네 브라운(BRENE BROWN)은 교육자이자 작가, 미국 최고의 강연가로 꼽힌다. 휴스턴대학교 사회복지학 연구원으로, 수치심, 취성, 공감을 연구하고 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소속감을 느끼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에 매진해왔다. 우리에겐 TED 강의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으며, 휴스턴에서의 ‘연약하다는 것의 힘’ 강연과 TED 연례대회에서의 특강 '수치심 - 나만 그런 게 아니야' 강연 통합 700만 회 조회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TED 역사상 역대 10위에 해당하며, 심리학 관련 강연으로는 최고에 해당한다.

저자 스스로 완벽주의와 자기비하의 수렁에서 큰 정신적 붕괴를 겪었다고 말하는 브레네 브라운은 객관적이고 차가운 시선의 학자라기보다, 그 자신과 주변, 그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돌아보는 편안한 친구처럼 글을 풀어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자신이 ‘수치심’이라는 이 평생에 걸친 연구 과제를 선택하게 된 일로, 아동보호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떠올린다. 그곳에서 그는 ‘수치심을 일으키거나 그걸 자극하는 방법으로는 절대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화두를 얻는다. 그리고 전 세계 최초로 수백 명에 이르는 내담자를 직접 인터뷰하고 포커스그룹을 구성해 토론을 벌이는 동안, 우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관계를 단절시키는 수치심의 실체에 누구보다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1장. ‘마음의 수렁, 관계의 비수’, 나를 갉아먹는 감정 이해하기
2장. 혼자만의 외로운 사투를 멈추고, 공감의 손길을 내밀라
3장. 감정의 폭풍이 몰아닥치는 순간, 10분의 대응 기술
4장. 리얼리티 체크, 나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5장. 소리 죽여 고통스러워하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주라
6장. 입 밖으로 꺼내놓으면, 절반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7장. 완벽하고, 특별하고, 우아하고,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다
8장. 비난과 책임전가를 넘어서, 자비의 힘을 실천하는 법
9장. 나는 남과 다르지 않다, 나는 비정상이 아니다
10장.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 편이다

 

이 책은 우리의 수치심이 만들어내는 비난, 두려움, 단절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사람들이 경험한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서 분명 누구나 겪는 감정이지만,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기에 꺼려하고 불편해하는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감정들에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수치심과 관련된 문제는 엄청나게 광범위한데, 우울증, 불안장애, 중독, 왕따, 자살, 성폭력, 가정폭력 등 모든형태의 폭력이 해당된다고 한다.

수치심이란 내 얘기를 꺼내지 못하게 하고, 타인의 얘기도 듣지 못하게 방해한다고 한다고 한다. 마음의 문을 아주 꽉 닫아 버리는 무서운 것이다.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거나 무시하는 것으로 한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는 없다.'

 

사람들은 때때로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수치심을 줘서 상대를 바꾸려 할때가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친구가 친구에게...등 대인관계를 하다보면 이렇게 상대에게 무시, 모멸감 내지는 수치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물론 영향을 주는 사람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겠지만.. 정작 받는 사람은 어떤 감정을 받을지 모르는 것이다.

이 감정이 죄책감, 모멸감, 자존심을 상해하는 감정이라면 그것은 행동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허나 수치심을 느낀다면 그것은 문제가 된다. 수치심이라는 감정은 꼭 큰일이 아니더라도 정말 사소한 일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상대가 '나는 ~어떻니까 남들이 사랑해주지 않을꺼야.'라는 수치심을 느낄만한 언행이나 행동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나의 취약점을 공격해 상처받게 되어 수치심을 느꼈다면, 사람들을 분류해 그들을 멀리하고 최대한 피하라고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당혹감, 죄책감, 모욕감, 수치심의 관계가 동일한 감정의 의미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 네 감정은 서로 별개의 감정이다.

죄책감은 행동에 국한되어 '나는 나쁜 행동을 했다.'이고, 수치심은 '나는 나쁘다'라는 존재로까지 확대된다.

이는 '나는 잘못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폄하하고 미워하며 본인이 손가락질을 하게 된다.

이렇게 본인이 자기 자신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살아간다면 그 감정은 끝까지 본인에게 나쁜 감정들에 둘러쌓여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쉽게 생각하면 왕따를 당하면 수치심을 느끼게 되어 자신의 존재를 본인이 바닥 끝까지 부정적으로 판단하여

나쁜 감정들이 솟구쳐 우울증, 정신장애, 자살 등의 문제가 생긴다.

 

처음 이 책은 제목만 보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완벽하지 못할바에는 아예 시도조차 않하고 포기해버리는 내가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허나 내가 생각한 것과는 약간 다른쪽으로, 깊고 깊은 정신적인 감정들을 다루며, 근본적인 내 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내용도 살아가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 중 하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다.

저자는 수치심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이 책의 사례들을 읽으면서 불편하고 가슴 아플수 있다고 하는데,

저자가 말하는 것이 수치심의 정의라면 나 또한 정말 사소한 것들로 수치심을 느껴본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사소한 것이었지만 나에게 커다라게 자리잡고,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에 ,

나도 나의 존재를 내가 무시하고, 한없이 주눅들어서 자신감 상실.. 등의 감정들이 이어져 저자가 말하는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사례들을 보면서 저자의 말대로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나에게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줬던 사람과 멀어졌기에 그 감정은 자연스레 사라졌었다.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결과였던 것이다. 어떤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한쪽이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하지만 끊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사랑하는 나의 가족, 나의 형제, 나의 친구들이 수치심을 안겨준다면...??

그 수치심은 계속 이어져가고, 본인이 힘들어지고, 최악의 경우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의 따스히 손을 잡아준다면..? 수치심을 극복하고, 분명 더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그렇기에 항상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소중히 대하고, 수치심이란 감정을 안겨주어서는 안될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 30년간 500만 리더들의 삶을 바꾼 기적의 성장 프로젝트
존 맥스웰 지음, 김고명 옮김, 전옥표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존 맥스웰 저 / 김고명 역 / 전옥표 감 / 비지니스북스]

 

저자 존 맥스웰은 전세계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의 작가이다. 1947년 미국 미시간 주에서 태어나 오하이오 기독대학교(OHIO CHRISTIAN UNIVERSITY)를 졸업한 후 아주사 신학대학원(AZUSA PACIFIC UNIVERSITY)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리더십 컨설팅 그룹 인조이(INJOY)와 이큅(EQUIP)을 설립하여 30년 넘게 포춘 500대 기업의 리더들과 각국 정부 지도자들을 상대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존 맥스웰은 미국에서만 2,0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의 작가이며, 아마존닷컴 10주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25명의 작가와 예술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위크》 등에서 최고의 저자로 선정되었고고 리더십구루스닷넷에서 최고의 리더십 지도자로 뽑히기도 했다. 저자는 개인이 꿈을 이루고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책을 통해 인생이라는 긴 무대를 달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존 맥스웰 리더십 불변의 법칙》, 《존 맥스웰 리더의 조건》, 《존 맥스웰의 위대한 영향력》, 《꿈이 나에게 묻는 열 가지 질문》, 《리더십 골드》, 《인간관계 맺는 기술》, 《존 맥스웰의 태도》외 다수가 있다.

제1장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좀 더 멋지게 만들 의무가 있다_ 의도성의 법칙
제2장 좋아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을 찾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_ 인지의 법칙
제3장 자신의 가치를 들여다보는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다_ 거울의 법칙
제4장 지금 잠시 멈춰도 인생이 더디가는 것은 아니다_ 되돌아보기의 법칙
제5장 성공하는 모든 사람의 공통점은 1만 시간의 성실함이다_ 끈기의 법칙
제6장 당신 자신을 좋은 사람들 속에 놓아두어라_ 환경의 법칙
제7장 오늘의 행동이 미래의 비전이 된다_ 계획의 법칙
제8장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그러니 나는 더 성장할 것이다_ 고통의 법칙
제9장. 결국 사람들은 성품이 좋은 사람을 찾아가게 되어 있다_ 사다리의 법칙
제10장. 인생의 스트레칭을 잘하고 있는가_ 고무줄의 법칙
제11장. 당신은 오늘 하루 동안 무엇을 포기했는가_ 내려놓음의 법칙
제12장. 인생을 신기한 것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라_ 호기심의 법칙
제13장. 닮고 싶은 사람, 닮고 싶은 인생을 찾았는가_ 본보기의 법칙
제14장. 당신 안에 감춰 둔 가능성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_ 확장의 법칙
제15장.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더 행복한 세상_ 공헌의 법칙

 

요즘 나오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의 작가 존 맥스웰은 베스트작가인만큼 유명 저서들이 많은 사람이라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다.

저자는 사람들을 성장시키고, 사람들이 스소로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사람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내면에 도움을 많이 주는,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이다.

역시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고, 성장의 원리와 해결책에 대해 너무도 좋은 내용들을 닮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사례들을 들어 많은 설명들을 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머릿속으로만 생각을 하지, 행동으로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제대로 된 성장을 하지 못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해가는데 정작 자신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계속 같은 자리에 맴돌고 있으니, 그것은 도퇴된 행동이다.

동기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지만, 원칙은 계속 성장하게 한다는 것. 원칙을 정해서 끈기있게 도전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물론 좋아하는 것을 잘하면야 최고겠지만, 저자는 말도 안되는 헛된 꿈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기보다는 잘 하는 것을 찾으라고 전한다.

나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을 찾고, 결심했다면 머리로만이 아닌,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목표를 이루면, 그 만족에서 끝나지 말고, 자신의 성장에 끝까지 집중하는게 중요하다. 계속 끈기있게 끝까지 걸어가라는 것이다.

이것은 성실함을 지닌 많은 리더들이에게서 많이 볼수있는 모습이다. 성실함.. 참으로 중요하다.

 

이 책은 각자의 위치가 다르기에 저자의 이야기들은 모든 사례들이 공감하기는 어려웠지만, 귀감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나하나가 정곡을 찌르고, 좋은 조언, 충고들이 많이 담겨있고, 이해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또한 진정한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들게 자꾸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되며 반성하게 되고, 위로가 되고, 자극이 되는 부분들이 엄청 많았다.

 

나 또한 머리로만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지 못했던 일들이 수도없이 많고, 목표를 이루고나면 그 성취감에 취해 멈춰있었던 적도 있었다.

나중에 나는 내 인생을 돌아볼 때 인생이라는 경기에 최선을 다해 성실했다는 자부심속에서 눈감을 수 있을까...?

나는 완벽하지 못할꺼 같으면 아예 시도조차 안하는 사람이다.. 이런 내가 나의 한계에 맞서봤다고 할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현재의 나의 위치, 현재 나의 모습, 진정한 나를 찾고, 내 안에 있는 나를 성장시키도록 항시! 노력해야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드는걸...어디까지 실천하는지는 나에게 달린 것. 어디까지 실천할 수 있는지 한번 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루마리 영단어
김정석 지음 / Ucan Public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 필수인 단어들.

마구잡이가 아닌 깔끔하고 심플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는 구성들로

무작정 알파벳 순으로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고, 제대로 익힐수 없었던 기존의 방식들과는 다르게 구성이 알차고,

들어가 있는 단어들이 3~5까지의 레벨별로 나누어져 각 단어들마다 연상되는 단어들이 추가되어 많은 단어들을 함께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다.

 

한가지 단어에 3~6가지 연상어를 추가해 함께 공부할 수 있다니.. 각 단어마다 각각 외우던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이해가 쉽다.

그야말로 당기면 술술 풀리는 과학적인 두루마리 연상법~ 그리 어렵고 무거운 영어들이 아니라, 간편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단어들이 모였다.

이렇게 한가지 단어에서 파생되는 연상어들을 함께 두니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런 저런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듯 하다.

 

하단부분에는 이런 표제어와 연상어가 들어있는 예문들이 함께 있는데 예문들과 함께 또 다른 문장들까지 이해쉽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어들에 관련된 관련어들과 이 학습 단어들이 어떤 공인시험에 출제되는지도 함께 간략하게 알려주니, 자신이 응시할 시험에 나올 단어들은 참고하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각 레벨이 끝나면 공부한 각 단어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찾아 연습하고 복습할 수 있는 퀴즈부분도 간략하게 첨부되어 있어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그리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단어를 또한번 되새길 수 있다.

표제어도 보다 쉽게 외울수 있고, 더불어 연관어까지 공부하니 막상 암기하는 단어들의 수는 훨~~씬 많다.

하루 한 단어씩 거기에 표제어들까지 꾸준히 암기한다면 다른 영단어 책들보다 시간적으로나 이해적으로나 더 빠른 효과를 얻을 것 같다.

책 끝에는 친절하게도 영어공부에 도움되는 사이트가 표기되어 있다. 자신의 레벨에 맞는 영단어를 이메일로도 받아볼수 있다는..

이 책은 부담없이 가지고 다니기에 편한 두께와 크기에, 빡빡하고 지루했던 기존의 영어 책들과 달리 우선 심플하고 보기 편해서 부담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즈 앤 더 시티 - 영혼을 흔드는 재즈 뮤지션의 뮤직 트래블 스토리
필 윤.채널T 제작팀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서평] 재즈 앤 더 시티 [필윤,채널T 제작팀 저 / 마더북스]

 

한국HD 방송 채널T의 여행 다큐 프로그램, <재즈 앤 더 시티Jazz and the City> 촬영을 위해 미국의 4개 도시로 날아간 재즈 드러머.

미국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론지 음악 대학원을 최우수 영예 졸업했다. 1990년대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세계적인 무지션과 함께 수많은 연주 활동을 펼쳐 왔다. 현재는 뮤지션으로 왕성히 활동함과 동시에 전주대학교, 상명대학교 및 국내 대학에서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재즈 뮤지션으로서 폰거트 드럼 및 로헤마스틱 공식 아티스트였으며, 현재 필 그룸의 리더이자 드러머이다.

블루노트 아티스트 곽윤찬 트리오의 정규 멤버로도 활동 중이며, KBS 탑밴드 시즌2의 전문심사의원으로 출연했다.

 

PART1. NEW ORLEANS
PART2. CHICAGO
PART3. BOSTON
PART4. NEW YORK

 

이 책은 재즈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재즈 여행 에세이이다.

재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유명 뮤지션들의 소개와 함께, 재즈의 본고장들인 뉴올리언스, 시카고, 보스톤, 뉴욕에 방문하여 저자가 직접

재즈의 성장과정과 재즈의 역사와 의미가 있는 장소들을 찾아다녀 재즈의 세월에 따라 흘러온 발자취를 전해주고 있다.

재즈를 따라 찾아간 축제들이나 유명 클럽들이나 박물관들, 현존하는 재즈의 거장들과, 역사가 되어버린 재즈의 거장들의 조각상들이 있는 명소들.. 등등 저자는 이 곳을 따라 재즈에 대해 알려주며 자유로운 음악을 그 곳의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감동하며 그 느낌 그대로를 전해준다.

 

과거 흑인 노예들이 사고팔렸던 곳 뉴올리언스.

재즈는 1850년경 뉴올리언스에서 흑인노예들의 애환을 담은 토속음악과 유럽음악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져 짧은 시간에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이룬 음악이다. 노예들을 실어나르는 동안 노예들의 불안, 유율증, 자살방지 등을 방지하기 위해 노래와 춤을 허용했는데.. 노예들에게 최소한의 행복을 보장하고 쉽게 복종시키기 위해서였다.  허나 이 또한 모이면 노예들의 반란의 신호로 사용할 수도 있을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노예들은 자유롭게 느껴야할 음악마저 자유없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았다. 이렇게 탄생한 음악이 재즈인것이다.

 

저자는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영광이라고 감탄할 만한 거장들도 만나고, 그 분들과 함께 연주도 하고,

길거리에서 만나는 수많은 뮤지션들과 길거리 즉흥 연주도 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그야말로 자유롭게 재즈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국적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모든게 다르고 서로 생소한 사람들이지만, 공통된 딱 하나. 재즈..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고, 기타를 연주하고, 드럼을 연주하고, 트럼펫을 연주하고,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음악에 심취해간다.

재즈라는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모습이란.. 참으로 멋있고, 그 열정들이 뜨겁게 느껴졌다.

 

음악의 지식은 없지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팝송과 함께 때때로 재즈를 들어왔었다.

루이 암스트롱과 엘리스 마샬리스, 듀크 엘링턴, 찰리 파커, 빌 에반스...

기분이 답답할 때나 울적할 때 재즈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졌던 이유는 재즈에 담긴 과거 흑인 노예들의 서러움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음악이기에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던걸까.. 이제서야 재즈에 대해 한번 생각해본다.

장르도 수도없이 다양하고 연주 악기부터 연주 기법까지 너무도 다양한 재즈는, 재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참으로 매력적인 음악으로 다가온다. 재즈는 때로는 흥겹고 즐겁게, 때로는 감미롭고 부드럽게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재즈에 대해 흥미롭고 재미난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여행 에세이인만큼 사진들도 많아서 느낌이 생생하였다.

재즈의 탄생지인 뉴올리언스, 재즈를 성장시킨 시카고, 재즈의 미래를 보여주는 보스톤, 재즈의 전성기를 연 뉴욕까지.

음악의 본고장답게 길거리에는 수많은 뮤지션들과 거리 곳곳에 공연장, 클럽들. 언제든 재즈를 함께 즐길수 있다.

마치 나 또한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듯 저자와 함께 공감하면서 다양한 재즈인들과 함께 잘 놀다 온 느낌으로 재미있게 잘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볼루션 2.0 - 어느 소심한 구글 직원이 이끈 혁명이야기
와엘 고님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서평] 레볼루션 2.0 [와엘 고님 저 / 이경식 역 / RHK]

 

저자 와엘 고님은 이집트가 고향인 와엘 고님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MBA 과정을 수료한 후 2008년 구글에 입사하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마케팅 책임자이자 한 가족의 아버지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2010년 6월, 그는 경찰의 폭행으로 숨진 이집트 청년 칼레드 사이드의 사진을 보고 <우리는 칼레드 사이드>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든다. 이 사이트는 순식간에 이집트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고님은 이를 주동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2011년 1월 27일 실종되었다가 2월 7일 이집트 당국에 의해 석방되는 과정에서 이집트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 과정을 기록한 책이 바로 『레볼루션 2.0』이다.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는 공개석상에서 “그가 자랑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타임>은 ‘2011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의 첫머리에 그의 이름을 올렸고, 존 F. 케네디 재단으로부터 ‘용기 있는 인물’ 상을 받았고, 2011년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회자되는 등 세계적인 인사가 되었다. 이 책은 낡고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지던 ‘혁명’이라는 개념을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가고 있는지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다. 30년 동안이나 독재 체제로 집권한 무바라크 정권을 종식시킨 ‘이집트 혁명’이 이 책의 배경이다. 소심한 직장인이자 정치엔 문외한이었던 저자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이끌어가면서 희망 없던 이집트의 현실에 서서히 눈 뜨기까지 평범했던 시민이 그 큰 사건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자기고백적 육성으로 속도감 있게 들려준다.와엘은 현재 구글로부터 장기 안식 휴가를 받아 이집트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빈곤 퇴치 및 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시민단체 설립을 준비 중이다.

1장. 공포의 독재정권
2장. 구세주를 찾아서
3장. “쿨레나 칼레드 사이드” -우리는 모두 칼레드 사이드다.
4장. 온라인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5장. 혁명 전야
6장. 2011년 1월 25일
7장. 내 이름은‘41번’
8장. 지하 감옥
9장. 파라오, 추락하다

 

이 책은 SNS가 발달된 현시대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자신의 생각과 바램들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전세계인들과 함께 세계에 혁명을 이뤄낸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그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정보라는 것을 접하기 쉬워진 현시대에는 흔히 간편하게 들고다니는 핸드폰만으로도 손쉽게 타인들과 이야기하며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목소리를 높여 글을 쓰면 같이 공감하는 사람들은 똘똘 뭉쳐 새로운 결과를 이뤄 낼수 있는 시대이다.

저자는 자신은 변변찮은 소시민일 뿐이라며 겸손을 떨지만, 그리 평범한 시민도 아닌 공부도 잘하는 엘리트 출신이고, 미국인 아내를 가진,

의사 아버지를 둔, 구글의 간부로 일하는 이집트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 잘 몰랐던 이집트의 생활과 중동 지역의 상황과 여건들을 알수있었다.

이 사람이 자신의 바램을 용기내어 세계에 말하는데, 독재자들에 대한 자유가 없는 이집트의 횡포와 고난을,  

처음에는 익명으로 실행된 이 일이, 이집트 젊은이들에게 큰 자극을 주어 다수가 뭉친 집단이나 뛰어난 리더없이

한명의 목소리, 침묵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와 대중들의 힘이 합쳐진 그 영향이 시위를 성공시켰고, 나라를 바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감옥에 갖혀 당했던 처참함.. 그 나라에서 일어난 일들과 그들의 용기.. 그에 따라 벌어진 일들.. 모두 한편의 이야기이다.

갑자기 떠오르는 멀지않은 우리나라 북한의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일 듯 싶은데, 북한 국민들은 만족하고 있는 것인지,

또는 자신의 나라를 만족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멀지않은 미래에

이와같이 목소리 높여 국민들의 힘이 합해져 자유를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를 그리 열광시켰던 월드컵 때에도 우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들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월드컵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야 합니다." 라고 소리낸 저자..

저자의 말에 함께 공감하고 힘을 보태주었던 사람들.. 이 모두가 자신들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여러가지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주는 좋은 책이었다.

또한 분명 심각한 내용을 다루지만 긍정적인 저자의 사상을 통해 진지하면서도 몰입도있게, 나름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중간중간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적은 글들이 저자의 심리와 사상들이 더해져 어렵지 않게,

세상의 발전됨을 느낄 수 있었고, 한명은 약하지만 모이면 강하다는 것,

이 책을 읽고 나니 잊고있었던 우리 속담에도 있듯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말이 떠올랐다. 함께하면 무섭고 힘들게 없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