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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앤 더 시티 - 영혼을 흔드는 재즈 뮤지션의 뮤직 트래블 스토리
필 윤.채널T 제작팀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서평] 재즈 앤 더 시티 [필윤,채널T 제작팀 저 / 마더북스]
한국HD 방송 채널T의 여행 다큐 프로그램, <재즈 앤 더 시티Jazz and the City> 촬영을 위해 미국의 4개 도시로 날아간 재즈 드러머.
미국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론지 음악 대학원을 최우수 영예 졸업했다. 1990년대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세계적인 무지션과 함께 수많은 연주 활동을 펼쳐 왔다. 현재는 뮤지션으로 왕성히 활동함과 동시에 전주대학교, 상명대학교 및 국내 대학에서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재즈 뮤지션으로서 폰거트 드럼 및 로헤마스틱 공식 아티스트였으며, 현재 필 그룸의 리더이자 드러머이다.
블루노트 아티스트 곽윤찬 트리오의 정규 멤버로도 활동 중이며, KBS 탑밴드 시즌2의 전문심사의원으로 출연했다.
PART1. NEW ORLEANS
PART2. CHICAGO
PART3. BOSTON
PART4. NEW YORK
이 책은 재즈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재즈 여행 에세이이다.
재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유명 뮤지션들의 소개와 함께, 재즈의 본고장들인 뉴올리언스, 시카고, 보스톤, 뉴욕에 방문하여 저자가 직접
재즈의 성장과정과 재즈의 역사와 의미가 있는 장소들을 찾아다녀 재즈의 세월에 따라 흘러온 발자취를 전해주고 있다.
재즈를 따라 찾아간 축제들이나 유명 클럽들이나 박물관들, 현존하는 재즈의 거장들과, 역사가 되어버린 재즈의 거장들의 조각상들이 있는 명소들.. 등등 저자는 이 곳을 따라 재즈에 대해 알려주며 자유로운 음악을 그 곳의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감동하며 그 느낌 그대로를 전해준다.
과거 흑인 노예들이 사고팔렸던 곳 뉴올리언스.
재즈는 1850년경 뉴올리언스에서 흑인노예들의 애환을 담은 토속음악과 유럽음악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져 짧은 시간에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이룬 음악이다. 노예들을 실어나르는 동안 노예들의 불안, 유율증, 자살방지 등을 방지하기 위해 노래와 춤을 허용했는데.. 노예들에게 최소한의 행복을 보장하고 쉽게 복종시키기 위해서였다. 허나 이 또한 모이면 노예들의 반란의 신호로 사용할 수도 있을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노예들은 자유롭게 느껴야할 음악마저 자유없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았다. 이렇게 탄생한 음악이 재즈인것이다.
저자는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영광이라고 감탄할 만한 거장들도 만나고, 그 분들과 함께 연주도 하고,
길거리에서 만나는 수많은 뮤지션들과 길거리 즉흥 연주도 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그야말로 자유롭게 재즈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국적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모든게 다르고 서로 생소한 사람들이지만, 공통된 딱 하나. 재즈..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고, 기타를 연주하고, 드럼을 연주하고, 트럼펫을 연주하고,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음악에 심취해간다.
재즈라는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모습이란.. 참으로 멋있고, 그 열정들이 뜨겁게 느껴졌다.
음악의 지식은 없지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팝송과 함께 때때로 재즈를 들어왔었다.
루이 암스트롱과 엘리스 마샬리스, 듀크 엘링턴, 찰리 파커, 빌 에반스...
기분이 답답할 때나 울적할 때 재즈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졌던 이유는 재즈에 담긴 과거 흑인 노예들의 서러움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음악이기에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던걸까.. 이제서야 재즈에 대해 한번 생각해본다.
장르도 수도없이 다양하고 연주 악기부터 연주 기법까지 너무도 다양한 재즈는, 재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참으로 매력적인 음악으로 다가온다. 재즈는 때로는 흥겹고 즐겁게, 때로는 감미롭고 부드럽게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재즈에 대해 흥미롭고 재미난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여행 에세이인만큼 사진들도 많아서 느낌이 생생하였다.
재즈의 탄생지인 뉴올리언스, 재즈를 성장시킨 시카고, 재즈의 미래를 보여주는 보스톤, 재즈의 전성기를 연 뉴욕까지.
음악의 본고장답게 길거리에는 수많은 뮤지션들과 거리 곳곳에 공연장, 클럽들. 언제든 재즈를 함께 즐길수 있다.
마치 나 또한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듯 저자와 함께 공감하면서 다양한 재즈인들과 함께 잘 놀다 온 느낌으로 재미있게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