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라는 독 - 자존감 높이기에 중독된 나를 위한 해독 심리학
류샹핑 지음, 허유영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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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인지하게 된 것은 불과 몇 년 전인 것 같다. 자존심만 내세우다 보니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것 같다. 자존심은 자존감과 엄연하게 다르다. 둘을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지만 <자존감이라는 독>을 읽으며 본질적인 자존감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자존감은 높은 수준의 자주적 동기를 수반한다고 한다. 자기 자신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존감인데 조존감을 가진 사람은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고 한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런 낮은 자존감은 초조감과 우울감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자신에 대한 평가가 실제 능력이나 행동보다 낮게 나타나기도 한다.  



자존감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애정하라고 한다. 자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며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타인에게 존중 받을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자존감은 사랑과 안정감이 충만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자신감이 넘치고 자존감이 높은 인격으로 자란다고 한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에서 자존감이 생성되는 것이다. 즉 자존감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정에서 인격의 완성으로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성장기에 자존감을 가지지 못한다고 해서 영원히 자존감을 가질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해결책은 자신에게 최고의 자아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이 제일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고 싶은지 상상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목표를 높게 잡아 낮게 잡으면 목표 달성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목표를 세워도 달성할 수 있는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잡고 달성하기에 도전의식이나 적극적인 태도가 부족한 것이다.



또한 저자는 <자존감이라는 독>의 제목처럼 높은 자존감이 독이 되기도 하고 낮은 자존감이 장점이 있다고 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낮은 자존감도, 높은 자존감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기 능력을 의심하고 남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소심함은 타인을 배려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자기 목표에 집중하지 못하고 타인의 반응에 따라 쉽게 흔들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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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1일 1독 시리즈 6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더페이지 옮김 / 북스데이(Book's Day)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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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더라도 두고두고 읽는 책들이 있다. 어쩌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찾아 읽는 책들인데 <위대한 개츠비>가 그런 책이다. <위대한 개츠비>의 내용을 좋아하거나 주인공 개츠비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뜬금없이 생각이 나면 완독을 하기 보다 몇 페이지 읽고 다시 덮어둔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른 후 읽고 또 읽고 하는 작품이다. <위대한 개츠비>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읽어도, 가끔 읽어도, 생각날 때 읽어도 괜찮은 작품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두고 두고 읽는 작품들은 대체로 인간을 탐구하는 내용들이라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에 읽게 되는 것 같다. 인간에 대한 깊은 철학이나 남다른 이해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깊은 생각을 하고 싶을 때 읽기엔 좋은 작품인 것 같다.



1920년대 미국은 지금 우리들이 보고 생각하는 미국 사회와 다른 모습이다. 온갖 인종이 모여 거대한 나라를 만든 미국도 1920년대는 다른 모습이다. 그 중에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동부지역, 롱아일랜드에 한 젊은이가 있다. 미국 중서부 지역 부유한 집안 출신인 닉 캐러웨이는 1년 동안 롱아일랜드에 머물며 지내기로 한다. 대학을 가야하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인 닉은 대학보다는 미래나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기 위한 쉼표의 시간을 가지려고 했던 것 같다. 닉은 우연한 기회에 이웃집 저택의 주인인 개츠비를 알게 되고 상류사회를 대표하는 그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위대한 개츠비>는 너무나 많이 알려진 작품이고 최근 영화로도 개봉되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도 재밌지만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을 먼저 읽어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화려함보다는 상류층들의 공허하고 무너지고 있는 도덕성이 더욱 잘 표현된 형식이 소설이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개츠비와 미국의 상류층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무너지는 인간의 가치관들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의 삶이, 인간적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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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일 1독 시리즈 4
루이스 캐럴, 존 테니얼, 더페이지 / 북스데이(Book's Day)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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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865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읽히고 있는 문학작품이다. 영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라는 소녀가 흰토끼를 따라 토끼굴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꿈같은 여정을 그린 판타지이다'라고 최근에 나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적혀 있다. 이런 찬사를 떠나 개인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너무나 좋아한다. 동화이지만 판타지가 섞여 있어 언제 읽어도 재밌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지겨울 틈이 없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TV 만화로 처음 보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엔 앨리스보다는 말도 안되게 권위적인 카드 여왕이나 언제나 바쁜 흰토끼가 기억에 남는다. 이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판사에 따라, 번역자에 따라 계속해서 신간처럼 출간되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워낙에 사랑받는 작품이기에 그 줄거리는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언니와 소풍나갔다 회중시계를 들고 바삐 걸어가는 흰토끼를 만나고, 그 흰토끼를 따라 토끼 구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앨리스가 거인처럼 커지거나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지는 등 이상한 일이 벌어지더니 물담배를 피는 애벌레, 돼지 얼굴이 된 아기, 웃는 얼굴의 투명 고양이, 다과회에서 만난 모자 장수, 크로케 경기장에서 만난 여왕과 플라밍고 등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렇게 보면 판타지 동화같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좀 더 재밌게 읽고 작가 루이스 캐럴이 전달하려는 영국식 유머와 재미를 알려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서를 보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면 삽화나 글자 모양이 이상하게 편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의 글씨체가 아니라 점점 작아지거나 이상한 모양으로 그림을 나타내는 듯한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사실은 원서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그 의미를 알고 보면 재밌다는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오래 사랑받아온 만큼 문학적인 가치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많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뿐만 아니라 그 작품을 쓴 작가 루이스 캐럴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는데 이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탄생하게 된 것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학설도 많다. 친구 딸이었던 앨리스를 보며 작가 루이스 캐럴이 상상하며 쓴 소설이 정신분석학이나 성적인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독자로 이런 해석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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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1일 1독 시리즈 5
루이스 캐럴, 존 테니얼, 더페이지 / 북스데이(Book's Day)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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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알아도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알고 있는 독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그 앨리스'이다. 앨리스가 두번의 모험을 하게 되는데 하나는 카드 여왕이 있는 '이상한 나라'이고, 두번째는 체스 여왕이 있는 '거울 나라'이다. 처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존재는 알지 못했었다. 우연한 기회에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읽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앨리스에게 빠져들게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만큼이나 재밌는 것이 바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다. 사실 앨리스를 처음 만난 것은 책이 아니라 만화 영화였다. 어릴 적 본 만화 영화가 너무 좋아 책까지 읽게 되었고, 지금은 앨리스의 모험이 더 많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운 팬이 되었다.



앨리스는 여느 때와 같이 자신의 고양이 키티와 놀고 있었다. 그러다 거울 속을 들여다보다 거울 속의 방에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거울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방에서 체스 말들이 행진하는 것을 본다. 이곳은 체스의 하얀 여왕과 붉은 여왕이 살고 있는 나라였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도 재밌고 신기한 등장인물들이 많다. 많이 알려져 있기로는 거울 나라 숲에 사는 형제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쌍둥이나 달걀과 똑같이 생겼고 담 위에 살고 있는 험프티 덤프티 등과 같은 등장인물들이 있다. 이외에도 하얀 왕의 왕관을 놓고 싸우는 사자와 유니콘, 괴상한 갑옷에 자질구레한 짐이 많은 하얀 기사도 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역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마찬가지로 한글로 읽어도 재밌지만 영어 원서로 읽는 것도 재밌다. 원서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거울로 읽을 수 있는 시도 나오고 앨리스와 등장 인물이 주고 받는 대화에서 말장난의 재미를 읽을 수 있다. 영어로 이해하면 더욱 재밌는 유머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한글로 읽으면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유머라고 알려주는 주석을 읽어야 이해되는 부분들이 꽤 많다. 그렇다보니 어려운 영어 원서로 앨리스를 읽어보는 것도 앨리스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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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학 입문
박성호 지음 / 지상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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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대학가의 풍경이 달라졌다고 한다. 대학을 가면 마음껏 놀아보겠다는 학생보다는 1학년부터 학점관리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스펙을 쌓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을 좋게 보아야 할지 잠깐 고민하게 된다. 20대는 성인으로 자신의 인생의 방향이나 미래 자신의 모습을 계획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그런데 그런 약간의 방황도 없이 취업에 매달려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목표가 확실한 사람이라면 취업 준비를 응원해주고 싶다. <직장학입문>은 직장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겐 교과서와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을 구할 때, 면접을 볼 때 등등에 관한 궁금증을 많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다. 헤드헌터가 육하원칙으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직장학입문>에서는 '무슨(What)' 일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취업자들에게 자신의 일을 결정할 때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나, 꿈과 직업을 구분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정의를 먼저 하라고 한다. 막연하게 직업을 구한다고 생각한다면 취업을 하고도 자신이 생각했던 일과 현실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느끼다보면 이직이나 퇴직을 원하게 된다. 즉 일을 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데 직장은 조직 생활이기에 조직이 원하는 자세를 알아야 하고 태도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어디(Where)'를 선택할지도 큰 고민이다. 대부분 대기업이나 도심내의 직장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가치있는 삶과 연봉 사이에 고민이 생기고 높은 연봉과 선망의 대상인 대기업에서 얻을 수 있는 무게감과 부담감을 미리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직장이 단체생활이다보니 '누구(Who)'와 일을 하느냐도 중요하다. 다른 동료들과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상사나 동료, 소속감, 인맥 등에 대한 이해와 차이도 알아야 한다. 일을 하면서 일과 사람을 '어떻게(How)' 대해야 하는지,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도 중요한 문제다. 물론 직장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다른 여러 가지 문제로 전직이나 이직을 생각하기도 한다. '언제(When)' 전직을 해야 할지, 이직을 해야 할지, 연령대별 성취의 정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왜(Why)' 일을 하며 목적 달성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 일을 하는 목표가 없다면 많은 것을 잃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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