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저널리즘 - 뉴욕타임스 혁신 보고서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6
뉴욕타임스 2020그룹 보고서 지음, 강진규 옮김 / 스리체어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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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종이신문이라는 것이 전자신문이나 인터넷 뉴스에 밀려 그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도 여전히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듯 종이신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자신문이 보편화되기 전에 종이신문(이라고 부르기도 이상하지만 신문이라고 하면 다 종이신문이었으니까)은 사람들에게 뉴스를 알려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매체였다. 하지만 종이신문은 이제 사라지고 전자신문의 시대가 왔다. 그런 종이신문 중에서 '뉴욕타임스'는 신문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신문이다. 영화를 보더라도 뉴욕이라는 배경엔 꼭 뉴욕타임스가 등장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이다. 이런 독보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뉴욕타임스도 시대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종이신문과 함께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전자신문을 만드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다. 예전엔 종이에 인쇄된 기사를 보기 위해 다음날 또는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인터넷이 연결되거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뉴스를 금방금방 만들수도 있고 볼수도 있다. 게다가 요즘은 글자가 아닌 영상으로 뉴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랜 전통의 뉴욕타임스도 영상뉴스를 만들고 보여주고 있다.




<독보적인 저널리즘>에서 말하는 뉴욕타임스는 오랜 역사와 많은 고정 독자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뉴욕타임스가 영상뉴스를 만들고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지면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면은 뛰어난 기사, 사진, 그래픽, 예술적 감각이 합쳐진 결과뭉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한다. 현재의 편집국의 구조는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결코 효율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독자들의 수요가 변했고 이에 맞춰 뉴욕타임스도 변화의 길을 걸었다. 뉴욕타임스가 추구하는 고유한 저널리즘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 가치를 표현하는 방식이 바뀐 것이다. 앞으로 뉴욕타임스는 시대에 맞게 직면한 문제들을 이겨내며 새로운 뉴욕타임스로의 변신을 시도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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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지음, 구자언 옮김 / 황금부엉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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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앨저넌에게 꽃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일본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물론 그 드라마도 오래전 드라마이지만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로 일본어를 공부해 볼까 할 때 학습용으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 역시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다. 그것도 미국 작가가 쓴 소설로 소설 또한 세상에 나온지 50년이나 지난 작품이었다. 그러고 보아도 내용이 좋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는 소설이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읽히는 듯하다. <엘저넌에게 꽃을>이라는 소설은 한 청년의 이야기다. 소설의 주인공이 되려면 보통의 청년 이야기로는 뭔가 부족할 것이다. 주인공 찰리는 지적장애를 가진 청년이다. 하지만 무한긍정에 마음이 따뜻한 청년이다. 찰리는 동네 빵가게에서 일을 하고 매일 아이들이 멍텅구리 찰리라고 놀려도 화내지 않는다. 자신이 바보 찰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찰리를 부끄럽게 여기는 것은 오히려 가족들이었다. 가족을 사랑한 찰리는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똑똑해지는 뇌수술을 받기로 한 것이다. <앨저넌에게 꽃을>은 찰리의 일기로 시작하는데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점점 똑똑해지는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두고 있다.



찰리는 자신이 바보이기 때문에 똑똑해지는 수술을 받고 똑똑해지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한 아버지와 오히려 반대로 너무 감싸는 엄마, 가끔 무시하는 빵집의 직원들이나 주위 사람들까지도 모두 자신의 변한 모습을 좋아할 것이라고. 하지만 뇌수술을 받은 찰리는 매일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며 똑똑해지지만 주위의 반응은 찰리의 예상과는 다르다. 여전히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냐하면 찰리는 바보니까. 찰리를 수술한 스트라우스 박사는 자신의 연구 목적을 위해 찰리를 실험 대상으로만 생각한다. 이런 이기적인 사람들 속에서 아이큐 70의 찰리가 아이큐 180의 천재가 된 찰리의 삶은 오히려 불행지는 듯하다. <앨저넌에게 꽃을>은 오래시간 인간이 가지고 의문의 해답을 찾으려는 듯하다.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7살의 지능을 가진 찰리는 너무나 행복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자 불행해진다. 행복이 무엇인지, 어떤 조건이 되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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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 - 대한민국을 뒤흔든 청탁금지법의 모든 것
김영란.이범준 지음 / 풀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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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김영란법'이 어쩌고저쩌고 말은 많이 하지만 실제 이 법의 이름을 가진 '김영란'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모를 것이다. 어떤 과정으로, 어떤 의도로 이 김영란법이 만들어졌으면 실제 적용되고 있는 '김영란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였다. 김영란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보다 법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이 청탁금지법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정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누군가의 청탁을 받으면 거절하는 것은 관계를 끝내야 할 정도로 청탁 거절을 기피한다. 현대의 공무원은 직무 과정에서 범죄를 알게 되면 신고할 의무가 있다고 형사소송법에 정해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잘 행해지지 않고 있어 아예 청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김영란법은 출발했다. 또 김영란은 3만원이라는 소액을 지정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큰 금액을 거절하기 쉽고 반면 소액이나 상품권은 오가는 정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절하지 않고 청탁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판사 시절의 경험과 동료들의 경험을 보면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에서 김영란은 공직자를 믿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김영란법은 국민들이 공무원들을 믿게 만들고 싶었고 국가 신뢰도를 높이고자 한 것이다. 김영란법이 만들어졌다고 청탁에 관한 법이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법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그 법에는 헛점이 있기 마련이기에 조금씩 단점들을 보완해가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관련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청탁을 근절하기 위해 공익신고자보호법이 만들게 된다.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제도로 신고자를 보호하는 범위를 넓히고 고보 수준도 높여야 했다. 이런 법들이 사회에 정착을 하게 되면 안되는 일은 안된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아무리 제도를 잘 만들어 놓아도 그런 문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회의 문제가 되는 것을 하나하나 고쳐 나가고 법률로 만들어 선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시행되는 법의 불편함만 먼저 생각을 했었는데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를 통해 법의 의도와 만들어진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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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박스 - 컨테이너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바꾸었는가
마크 레빈슨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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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경제학 관련 책들은 그 두께도 두껍고 어려워 보여 자주 읽기에 도전하진 않는다. 이런 조건들을 보면 <더 박스>는 가장 나중에 도전해 보고 싶은 경제학 서적이기도 하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600페이지가 넘는 그 두께는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게 한다. 하지만 그런 것도 책을 읽기전에 든 생각이고 읽고보면 크게 어려운 내용이나 이해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더 박스>는 컨테이너 박스를 의미하며 이 컨테이너 박스는 나라와 나라간의 무역을 상징하기도 한다. 제조된 제품들을 이 컨테이너 박스에 넣고 옮기고 그렇게 무역이 성립되어 경제가 발전하고 화물이 운송되어 세계 무역 활성화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을 알 수 있다. '컨테이너 운송'의 개념이 형성조차 되어 있지 않던 1950년대 초에는 전세계의 상업 중심지는 부두였다. 샌프란시스코, 몬트리올, 함부르크, 런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변에는 항구와 관련된 일로 생계를 꾸리던 사람들이 살았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몇 년 동안 미국 경제는 호황을 누렸다. 트럭운송 산업으로 자수성가한 거물 말콤 맥린은 운송업계에서 보기 드문 역동적인 기업으로 소문났다. 미국 최대 해운사를 인수하며 차입자금을 이용해 회사를 사들이는 금융 기법을 이용해 자신의 돈은 전혀 쓰지 않았다. 그리고 맥린은 운송 산업의 본질은 배를 항해하는 것이 아니라 화물을 이동시키는 것이라는 인식이었다. 예전과 다른 발상으로 상품의 운송비용을 줄이고 다른 사람들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갔다.



1920년대에 시작된 트럭 산업이 저차 커지면서 뉴욕항의 부두들이 제역할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950년대 부두를 들고나는 화물의 약 절반은 기차가 아닌 트럭이 처리했다. 뉴욕항은 뉴욕시의 중요한 일자리 원천이었고 미국 전역에서 운송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3분의 1 이상이 뉴욕시에 있었다. 1960년대 중반 공장들이 뉴욕시를 빠져나온 바람에 공장 현장뿐만 아니라 관련된 운송 분야 일자리까지 사라졌다. 게다가 컨테이너 규격 관련 논쟁은 국제적으로도 반복되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치렀고 운송료 책정에 관한 협의 등에 관여한 NAPA도 탄생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컨테이너 운송업도 변화를 겪으며 현대에 이르렀다. <더 박스>는 미국 운송업의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고 해도 될 것 같다. 미국의 운송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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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 나의 개를 더 알고, 제대로 사랑하기 위한 개념 인문학
이웅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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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한 집에,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요즘은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생활하기에 예전과는 동물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는 종종 TV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애견 박사로 통하는 저자의 책이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동물을 좋아하는 것과 동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은 다르다. 혹시 사람이 하는 행동 중 동물이 싫어하는 행동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어떤 행동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알 수 없어 동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반려견을 키우려고 하는 이유가 자신의 외로움을 채워주기 위함이나 새끼때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키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반려견과 생활하다보면 정말 이상적인 애완견이 아닌 생활 속의 반려동물이다.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에서는 현실적인 반려견과의 생활과 문제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사람도 많지만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유기동물이 생기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늙고 병들어서 병원비가 많이 나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어서라고 한다. 작고 예쁜 강아지였을 때와 나이들고 병든 강아지는 같은 강아지다. 하지만 늙고 병든 강아지도 병원을 가야하고 약을 먹고 수술을 하는 등의 치료뿐 아니라 간식과 사료 등을 사야 한다. 게다가 처음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려고 반려견을 입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려견이 자신을 귀찮게 하고 놀아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반려견에 대해 우리가 세심하게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있다. 반려견들도 사회화 주기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생후 3주부터 12주 사이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에 어떤 기억을 가지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 향방이 정해진다고 한다. 반려견에게도 특정 행동을 하거나 특정 사람을 보면 짓는 등의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 사람과 개의 관계를 잘 맺어야 하는데 사회화 훈련 1년만 제대로 한다면 평생 이상행동이나 문제행동 때문에 개 훈련소를 찾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반려견에 대한 사랑과 관심, 이해가 있다면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에서 좀 더 반려견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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