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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 사람도 일도 내 뜻대로 끌어가는 힘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맹자는 이런 말을 했다. '사양지심(辭讓之心)'이라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그러면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은 본질적인 승리란 있을 수 없는 것이며 모두가 패자일 뿐이며,
또한 승리자이기도 하다는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즉, 양보의 미덕을 뜻하는 것이다.
이 '사양지심(辭讓之心)'이 바로 '겸손하여 남에게 사양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뜻한다.
그런데 사회생활하면서 무조건 다른 사람에게 겸손하고 양보해야 할까?
일명 '착한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착한 사람이 되면 요즘은 손해 본다고 한다.
남들에게 이리저리 이용당하고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때엔 나몰라라하는 그런 사람들밖에 주위에 남아있지 않게 된다고. 그래서 자신의 것은 확실히 챙기는 여우같은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사람들과의 관계가 점점 이익위주가 되고 어렵게 되었다.
남을 이용하거나 내가 이용당하거나. 다시 말해, 내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지거나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관계'에서는 지는 것도 이기는 것도 없다. 둘다 이기거나 둘다 지거나 해야 하는 것이 관계술이라는 것이다.
나를 버리고 상대방을 얻거나 상대의 힘을 내 힘으로 만들거나,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거나, 아니면 나도 이기도 상대방도 이기는 관계술에 관한 내용이 이 책의 주를 이룬다.
또한 진정한 관계술의 승자가 되고 싶으면 공감과 배려,나눔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꼭 관계술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지 않더라고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다들 알고 있는 기본 소양들이지만 실생활에선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에 잊고 있는 것들이다.
상대방과의 관계가 잘못되면 사람들은 상대방을 맹렬하게 비난을 하고 관계획복이 어렵게 된다. 의도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관계의 파기나 배신은 어느 쪽의 잘목이 아니라 쌍방의 잘못이다.
상대방을 먼저 비난하기 전에 자신부터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관계술에서는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누구나 약점은 있다. 내가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면 상대방도 나의 약점을 이용하게 된다. 그런 관계는 진정한 관계가 될 수 없으니 관계술을 펼칠때도 신중해야 할 것이다.
먼저 이익을 생각하는 관계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을 나누고 오랜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관계를 되려면 인간 본성의 기본 개념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머리위로 서지 말고 눈과 눈을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눈높이를 만드는 것이 다른 어떤 관계술보다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