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오늘의 나
제인 수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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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수고한 나에게 위로와 토닥토닥을 주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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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오늘의 나
제인 수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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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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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산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 주는 날이 얼마나 될까?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을까? '수고했다'라는 말에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히 어떤 일을 마친 사람에게 건네는 인가 같지만 그 안에는 상대방이 들인 시간과 노력, 그 과정에서 감당했을 어려움, 그 사람의 존재를 알아주는 마음이 들어 있다. '수고했다'라고 말하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담은 말이다. 다른 사람과 자신의 수고에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수고했어, 오늘의 나>는 우리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며 수고했다는 위로를 해 주라고 말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할 수도 있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애써도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때 자신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한 만큼은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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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할 때가 있다. 이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기도 한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수고했어, 오늘의 나>를 읽으며 어쩌면 삶의 의미는 거창한 목표나 특별한 성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 수고했다라는 말을 해 줄 수 있는 정도의 하루를 보낸 것이 사는 이유일 수도 있다. 주어진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이 때로는 지친 자신을 다독이는 것이 삶의 중요한 의미가 된다. 우리의 삶은 뭔가를 증명하고 결과를 만들어내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 시간을 열심히 산 나에게 오늘은 수고했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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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정한 방식으로는 결코 나를 담아낼 수 없다 ㅣ 한국철학전집 2
세종 지음 / 결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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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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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은 1443년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완성했다. 1446년 훈민정음 해례본을 반포해 백성에게 공식적으로 알리게 된다. 현재까지 한국인은 한글을 사용하고 있고, 디지털 시대에 많은 언어들이 디지털화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글자를 변환해 사용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에 비해 한글은 너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정말 잘 만든 언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세상이 정한 방식으로는 결코 나를 담아낼 수 없다>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야기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 때 백성을 불쌍히 여겨 문자를 만든 것이 아니라 글을 몰라 억울한 것을 보고 문자를 만든다. 백성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도구로 번역해낸 지독한 번역가의 작업이고, 세종의 애민은 감정의 이름이 아니라 시스템의 이름이다. 백성이 왕의 자비 없이도 자기 말을 적을 수 있도록 문자를 만들었고, 관리의 선의 없이도 세금의 근거를 알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었고, 사대부의 지식 없이도 씨 뿌릴 때를 알 수 있도록 시계와 역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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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사람을 성인으로 만들려 하지 않고, 사람의 결함을 그 사람의 자리에 대한 이자로 삼았다. 도덕적 완벽함을 요구하는 대신, 결함을 아는 상태로 능력을 취했다. 결함이 있다는 것을 서로 알고 있다는 사시 자체가 가장 강력한 통제장치였다. 사람을 볼 때 결함부터 지우려 하지 말고, 상대의 결함을 알게 되었다면 그것을 함부로 발설하지 마라. 결함을 아는 상태로 침묵하는 것 자체가 관계의 자산이 된다. 세종은 신분을 무시하고 능력을 존중한다. 능력이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그 사람의 가치는 사라진다. 가혹해 보이지만 가장 정직한 태도다. 신분으로 뽑아 신분으로 지켜주는 세계는 무능한 자에게도 자리를 준다. 능력으로 뽑아 능력으로 걸러내는 세계는 유능한 자에게 기회를 주는 대신 실수에도 값을 매긴다. 신분과 출신을 따지는 것은 결국 판단할 능력이 없는 자의 비겁한 도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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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베팅한 위대한 투자자들 - 시대보다 먼저 기회를 알아본 사람들의 투자와 선택
홍기훈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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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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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어떻게 미래를 알고 투자에 성공하는 것일까? 특별히 미래를 내다보거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보는 지혜와 안목의 선견지명을 가진 것도 아니다. 남들이 아직 알아차리지 못하는 미래의 흐름을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혜안,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 베팅한 위대한 투자자들>은 미래를 먼저 읽고 투자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적인 투자자들은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 존 보글, 찰리 멍거, 피터 린치 등이다. 이들의 투자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남들이 무엇을 사는가보다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지, 그 가치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부분의 유명 투자자들은 남성인 경우가 많다. 미국의 금융시장과 세계 금융산업을 상징하는 월스트리트에도 유명한 여성 투자자들이 있다. 여성 최초의 백만장자인 헤티 그린, 호피 무늬를 사랑한 배당의 여황 제럴딘 와이스, 뉴욕증권거래소 최초의 여성 회원인 뮤리얼 시버트, 창업자의 비전을 사랑한 신뢰의 투자자인 낸시 제번버건, 기술 채택 프레임으로 읽는 투자자인 메리 미커, 월가 안에서 태어난 이단아 캐시 우드 등이다. 캐시 우드는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여성 투자자 중 한 명이다. ARK 인베스트의 창업자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유전체학 등 파괴적 혁신 기술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캐시 우드는 고성장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투자 스타일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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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지에 이름을 올린 억만장자들은 래리 엘리슨, 리자 청, 셸던 애덩슨, 베르나르 아르노 등이 있다. 래리 엘리슨은 오라클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투자자이다.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고,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가진다. 래리 엘리슨이 투자 철학은 좋은 사업의 지분을 확보하고, 기업 고객의 높은 전환 비용에 주목한다.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창업자 지분의 힘을 이해한다. 기업의 성장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분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가치가 상승하면 창업자의 자산도 커지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재산 역시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벤처캐피털 산업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설계자로 불리는 아서 록은 벤처 투자자로 반도체와 컴퓨터, 첨단기술 기업에서 활동한다. 실리콘밸리 초기 벤처 투자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알려졌고, 특히 인텔과 페어차일드 반도체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 투자자다. 유망한 기술자들이 회사를 만들고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자금을 연결해 준 것이다. 헤지펀드에서는 네 명의 투자자를 소개한다. 현대 금융 시장이라는 거대한 생태계를 설계한 장본인들로, 남들이 직관에 의존할 때 그들은 시스템을 만들었고, 재능을 탓할 때는 규율을 가르쳤으며 뉴스를 좆을 때는 수학으로 시장의 패턴을 읽어냈다. 시대보다 먼저 기회를 알아본 투자자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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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왕이 될 수 없다면 왕을 만드는 자가 되어라 ㅣ 한국철학전집 3
정도전 지음 / 결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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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 정도전'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넘어가는 격변기에 조선의 국가 체제를 설계한 정치가이자 유학자다. 이성계가 조선을 세울 때 정도전은 조선의 정치철학과 제도를 구상한 설계자였다. 고려의 신진사대부로 활동했고, 성리학을 바탕으로 고려의 정치와 사회 질서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문세족과 불교 중심의 기존 질서에 비판적이었고, 유교적 정치 질서와 새로운 국가 건설을 추구했다. 왕을 중심으로 하는 군주제를 인정하면서도, 왕권을 신하와 관료들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본과 위민을 중심으로 백성을 국가 운영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도전이 구상한 정치체제에서는 왕자의 정치 군사적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었다. 이방원은 자신과 왕자들의 정치적 역할을 강하게 주장했고, 왕권을 중심으로 한 이방원의 구상과 재상, 관료 중심의 정치체제를 구상한 정도전 사이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게 된다. 1398년 왕자의 난이 일어나면서 정도전은 이방원 세력에 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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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왕이 될 수 없다면 왕을 만드는 자가 되어라>는 정도전의 철학을 통해 시선의 전환을 배운다. 정도전과 개혁파들은 어느 땅에서 세를 걷을 권리 문서인 공사전적을 불태워 없앴다. 전국의 토지를 새로 측량하고 얼마만큼의 땅이 있고 누가 실제로 경작하는지 조사해 새 장부를 만들었다. 불태우지 않고 옛 문서를 보관했다면 언젠가 다시 나올 수 있다. 판을 바꾸는 일은 누군가에게 반드시 손실이다. 그 손실을 감당하겠다는 각오 없이 시작하는 사람은 중간에 손을 놓는다. 정도전은 '조선경국전'을 태조에게 올린다. 고려말의 권문세족을 개인 단위로 아무리 쳐냈어도 토지를 독점할 수 있는 구조가 남아 있는 한 다음 세대의 권문세족은 반드시 다시 생겨난다. 정도전은 그것을 알았다. 상대가 무너지기를 기다리는 대신 규칙을 적었다. 분노를 표현 형식만 바꿔서 훨씬 오래가는 것으로 옮겨 담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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