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멋진 세계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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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아하는 음악 레코드 재킷 디자인과 디자이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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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멋진 세계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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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는지 여러 권의 에세이를 통해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설가가 되기 전엔 재즈바를 개업해 경영하기도 했다. 음악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가 또 특별하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요즘말로 덕후라고 할 수 있는데 '데이비드 스톤 마틴'이라는 디자이너다. 이 데이비드 스톤 마틴은 레코드 재킷을 디자인하는 사람으로 <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멋진 세계>에서는 레코드 재킷을 디자인한 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오래된 레코드를 사 모으는 이야기다. 지금은 이런 낭만을 찾을 수 없지만 오래된 LP의 재킷 디자인은 하나의 작품과도 같다. DSM이 디자인한 대부분의 레코드 재킷에는 귀퉁이에 독특한 서체로 데이비드 스톤 마틴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다. 화가들이 자기 작품에 서명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처음부터 이 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작품이라고 수집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래된 레코드를 여러 해 동안 사 모으는 사이 자연스럽게 DSM이 디자인한 음반이 수중에 쌓이게 된 것이다.

덕후는 수집을 좋아한다. 그 덕질의 대상이 사람이든, 무생물이든, 동물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수집하려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이 DSM이 디자인한 재킷을 손에 넣었을 때 대다수 DSM의 팬들이 그렇듯 DSM이 디자인한 레코드 재킷을 손에 들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인생에서 조금 득을 본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DSM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작은 레코드 회사와 인연을 맺고 레코드 재킷을 디자인한 것이 그 시작이다. DSM의 레코드 재킷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냄새가 짙게 감도는 역작들도 있다.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인 것을 무라카미 하루키도 알지만 자신의 덕질을 숨기지 않고 자랑한다. <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멋진 세계>에도 DSM이 디자인한 많은 레코드 재킷을 소개하며 뮤지션과 음악, 재즈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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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돈이 좋아요
디노더노마드(이지영) 지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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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싫어하는 사람 없을 것이다. 돈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돈은 많아도 부족하게 느껴진다. 돈을 더 벌기 위해 우리는 일을 하는 것이고 자기계발을 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고 한다. <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돈이 좋아요>는 월급 170만 원 공무원에서 연매출 100억 원의 사업가가 된 이야기다. 솔직히 말해 대단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급 170만 원의 공무원도 안정되고 보장된 직업이긴 하지만 월급이 자신의 생활에 부족함을 느끼고 다른 일을 선택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것이다. 그만큼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를 <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돈이 좋아요>에 자세하게 적고 있다. 아마도 모두가 도전하면 연매출 100억 원의 사업가가 될 수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연매출 100억 원의 사업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철밥통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지 못할 수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매출 100억의 사업가가 된 것은 구매대행업이었다. 매일 열심히 일해서 월급 170만 원을 벌었지만 집세를 내면서 생활하기엔 부족했다. 저축을 할 수 없이 한 달 벌어서 한 달 살아가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퇴근 후 무자본 구매대행에 대해 공부하고 사업자가 된다. 처음엔 수익이 크게 나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하다보니 금방 수익이 올라갔고 결국엔 공무원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구매대행 사업가가 된다. 이런 이력으로 사업뿐만 아니라 강연이나 책까지 출간하게 된 것이다. 부자의 마인드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다른 시각을 가지면서 연매출 100억 원 사업가가 된 것이다. 본업과 부업을 동시에 진행했지만 부업이 본업이 된 경우로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을 계발하고 성공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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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모든 글을 기억한다 - 계속 쓰는 사람 정지우의 연결과 확장
정지우 지음 / 해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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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모임의 10년을 돌아 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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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모든 글을 기억한다 - 계속 쓰는 사람 정지우의 연결과 확장
정지우 지음 / 해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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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이나 업도 아닌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좋아하는 취미나 여가생활로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물론 그것도 흥미가 떨어지면 그만둘 수도 있다. 하지만 글쓰기 모임에 1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것은 어떤 의미에서 대단한 일이고 글쓰기 모임에서 있었던 일들이 궁금하기도 하다. 글쓰기 모임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좋은 글쓰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글을 쓰려고 시도한다. 물론 좋은 글쓰기의 기준은 매우 폭넓고, 어떤 글이든 써 오면 저마다의 매력을 찾는 모임도 있다. 글쓰기 모임의 멤버들이 어떤 목표와 어떤 목적으로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공적이지 않고, 형식적이지 않고 즐거운 글쓰기를 할 수 있으면 그 모음은 수명이 길어질 수도 있다. 만약 누군가 글쓰기 모임을 한다면 중요한 건 작가의 유명세나 실력보다는 글을 얼마나 진심으로 읽는지 여부일 것이다. 리더가 보내는 진심만큼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열성을 다해 글을 쓰려고 할 것이다. 모임 멤버들끼리 서로의 글을 진심을 다해 읽어줄 수 있다면, 리더가 없어도 된다. 글쓰기 모임의 재미 중 하나가 모임을 하면서 글쓰기가 비약적으로 좋아지는 사람을 보는 것이다. 모임 전에는 글쓰기라는 걸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 없다는 사람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글을 쓴다. 또 책 한 권을 함께 쓰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어내는 일이다. 혼자서 책을 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로 공저 프로젝트도 재밌는 일이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글쓰기 모임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났다. 글쓰기 모임 멤버들이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실제로 모임 멤버 두 사람이 모임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이다. 신랑과 신부 모두 아는 사람들이라 더욱 많은 축하를 했고 그 뒤에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며 서로의 작은 일에도 축하해주는 사이가 된다. 이런 새로운 인간관계도 좋지만 처음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들의 만족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올해 한 일 중에 여지 없이 가장 잘한 일이 글쓰기 모임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고, 전환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삶과 세상이 새롭게 열리는 것 같다며 자신이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끼는 것이다.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혼자가 아니라 참여한 모두와 함께, 삶에서 가장 값진 시간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뿌듯한 것이다. 이런 뿌듯함은 성인이 되어서 몇 번 느낄 수 있을까? 삶에서 중요한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직업적으로도 깊이 있게 느끼는 것들이 생긴다. 일에서의 핵심은 삶의 핵심에도 닿고, 진정성 있는 삶의 핵심에 도달하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모든 글을 기억한다>는 에세이라는 장르에 아주 충실한 책이다.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있었던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소재로 에세이로 쓰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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