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후는 수집을 좋아한다. 그 덕질의 대상이 사람이든, 무생물이든, 동물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수집하려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이 DSM이 디자인한 재킷을 손에 넣었을 때 대다수 DSM의 팬들이 그렇듯 DSM이 디자인한 레코드 재킷을 손에 들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인생에서 조금 득을 본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DSM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작은 레코드 회사와 인연을 맺고 레코드 재킷을 디자인한 것이 그 시작이다. DSM의 레코드 재킷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냄새가 짙게 감도는 역작들도 있다.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인 것을 무라카미 하루키도 알지만 자신의 덕질을 숨기지 않고 자랑한다. <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멋진 세계>에도 DSM이 디자인한 많은 레코드 재킷을 소개하며 뮤지션과 음악, 재즈 이야기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