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쉬워지는 책 -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존 팀머 지음 / 터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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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성경이라고 한다. 최근에 성경은 큰 변신을 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성경은 많이 팔린 만큼 아주 오래된 책으로 오래된 만큼 현대인들이 읽기 어려운 말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성경을 현대어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성경을 종교책이 아니라 교양과 인문학적인 면에서 읽어보고 싶지만 다소 어려운 내용과 함께 고문처럼 번역되어 읽기가 쉽지 않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은 하나의 맥락을 중심으로 성경을 훑어보는 책으로 성경에 대한 개관을 대략적으로 나눈다. 성경을 날짜나 이름, 사건 등을 역사적 순서대로 보거나 중요한 가르침과 사건들의 연관성을 짚어가면서 이야기의 기본 뼈대를 세워가는 방법이다. 또 성경을 관통하는 전체 의미를 살피면서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파악하여 총체적으로 보는 방법이다. 이렇게 <성경이 쉬워지는 책>은 다양한 방법으로 읽을 수 있다. 창세기는 첫 번째 성경책을 말하고 이 창세기 1장의 중심 주제는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한 첫 사역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가 사용하는 1주일의 개념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6일을 일하고 마지막 7일째 되는 날엔 안식을 한다. 주로 창조와 질서를 확립하는 과정을 읽을 수 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많은 인물이 소설이나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 작품에 등장한다.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는 창세기 25장에서 읽을 수 있다. 야곱과 에서는 쌍둥이로 먼저 태어난 에서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에서라 불렸고 아우는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났다고 해서 야곱이라 불렸다. 당시 관습에도 장자가 대를 잇지만 에서가 아닌 야곱이 선택된다. 야곱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교활함과 거룩한 목적, 인간의 죄와 은혜 사이에 긴장이 흐른다. 야곱과 에서의 갈등은 선과 악의 도덕적 대결이 아니라 축복을 받을 사람 사이의 경쟁이다. 야곱은 형 에서응 속여 장자권을 빼앗고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챈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사람을 선지자라고 한다. 구약의 선지서는 미래의 사건들을 예언하고 능력 있는 해석자는 그 안에서 기록되지 않은 역사의 비밀을 캐낼 수 있다고 한다. 선지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난에 마음이 움직이는 인도주의자가 아니며 새로운 윤리를 도입하는 사회 개혁자도 아니다. 선지자는 윤리적 상황의 자연적 결과를 알리기 때문에 예언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언한다. 선지자 아모스는 기원전 8세기 중반에 활동했으며 아모스가 나타났을 때 그 땅과 성읍에는 번영과 화려함이 있었다. 아모스는 12명의 선지자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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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앞에서 쓰기
김영주 지음 / 밑줄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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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커피 앞에서 쓰기>라는 책을 손에 들었을 때 핸디북이라고 해서 손에 쉽게 잡히는 두께와 크기의 책이었다. 얇으면서 휴대하기 쉬워 어디서든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수첩산문집이라고 해서 잠시 잠깐 기다리는 5분에라도 한 페이지를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이었다. 수첩산문집이라는 낯선 이름이 있지만 어려운 이름은 아니었다. 늘 가지고 다니는 포켓 수첩 한 권에 그날그날 떠오른 생각을 적어 둔 기록들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겐 의미 없는 낙서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에겐 이렇게 책이 되는 글이기도 하다. 스쳐 간 감정이나 누군가의 한마디, 우연히 보게 된 풍경, 그 모든 것을 수첩에 적었고 그것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읽기보다 조금씩 매일 읽는 것도 <커피 앞에서 쓰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뭐든지 빠르게만 돌아가는 세상에 때론 천천히가 필요할 때가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천천히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천천히는 마음의 여유이기도 하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온전히 자신을 위한 티타임을 가지는 것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커피 앞에서 쓰기>에서도 자신을 위한 커피 한 잔의 글이 있다. 커피를 내릴 동안이라도 걱정이나 오늘 안 좋았던 일을 잊는다. 간편한 인스턴트 커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가끔은 물이 끓는 시간도 기다리고 커피가 뜨거운 물에 잘 녹게 젓기도 하면서 차 한 잔에도 정성을 들여 마시는 것이다. 요즘은 뭘 배우려고 하면 동영상을 먼저 찾아본다. 동영상을 보며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뜨개질 가이드 영상을 보며 따라 뜨기 시작해 완성하겠다는 목적이 생긴다. 새로운 뜨개 기술을 성공하지 못해 여러 번 시도하지만 동작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 우리의 모든 일이 그렇지 않을까? 성공하기 위해 계속 시도하다보면 조금씩 움직이고 전진해 성공의 길에 도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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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베이커리의 이별 파이
임현지 지음 / 머메이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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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치유해주는 이별 파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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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베이커리의 이별 파이
임현지 지음 / 머메이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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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트레스 받고 화가 날 때 매콤한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는데 달달한 것을 먹어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꼭 달달한 것을 먹지 않더라도 갓구운 빵 냄새는 정말 스트레스와는 무관하게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빵집의 이름은 '별나라 베이커리'다. 그 별나라 베이커리에는 이별 파이라는 요상한 이름의 빵이 있다. 이별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게 한다는 이별 파이는 손님이 적어 온 레시피대로 구워준다고 한다. 은이는 자신의 이별 파이 레시피를 가지고 별나라 베이커리를 찾았다. 은이는 대학교 때 만난 선배 선호와 사귀었고 이별을 했지만 이별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선호는 은이의 첫사랑이었다. 은이의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했고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취미 생활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외로움을 잘 느끼는 성격으로 선호는 그런 은이에게 다정하게 다가와 보호자와 같았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만난 선호가 군대에 있을 때도 함께 했고, 제대하고도 함께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조금씩 대학생과 직장인이라는 다른 위치를 느끼게 된다.

선호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매번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연락을 받았고 은이는 회사에서 대리가 된다. 선호는 취업만 되면 은이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자주 말했다. 선호는 은이와 만난 지 10년만에 취업에 성공한다. 선호는 회사 생활을 잘하는 듯 옆부서 직원 이야기까지 한다. 은이는 조금씩 두 사람의 관계가 잘못 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결국 사소한 것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은이는 주문한 이별 파이를 받았고 이젠 선호에 대한 모든 것을 잊고 완전한 이별을 맞이하고 싶었다. <별나라 베이커리의 이별 파이>에는 이별도 사랑의 한 부분으로 이별한다고 해서 사랑이 바로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있듯 이별 또한 받아들이고 서서히 인정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이별의 시간을 이별 파이를 통해 서서히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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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허남훈 지음 / 북레시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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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F와 판타지의 클리셰로 자주 사용되는 타임 슬립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과거로 가거나 미래로 가는 것이다. 드라마의 소재로도 자주 사용된다. <밤의 학교>는 우연히 받게 된 엽서로부터 일어난 신비하고 재밌는 이야기다. 고등학교 2학년인 '나(허지환)'는 엽서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엽서라고 해서 보통의 엽서가 아닌 누군가가 이미 사용한 엽서인 실체 엽서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사연을 적어 직접 보낸 엽서를 모았는데 이번에 얻게 된 엽서엔 누가 보냈는지 이름이 옅어져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뒤에 그 일이 일어났다. 지환이와 오랜 친구들인 기웅과 은서와 함께 학교에서 약 100년 전의 시간으로 들어간다. 학교에서 발견한 한문으로 된 명찰의 주인은 '송죽'이었지만 다시 만났을 땐 권기옥이라고 소개했다. 송죽은 이름이 아니라 동지들과 함께 만든 '송죽회'였다. 안 장군님은 하얼빈으로 떠났다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 보니 기차가 곧 도착하고 동지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하얼빈 의거를 말하는 것이었다.

지환이 기옥을 만났던 기차역에서의 일은 순간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지환이 있었던 일을 기웅에도 말해도 이해하지 못했다. 지환은 대식이 삼촌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물어보고 싶었다. 대식이 삼촌은 지환이 어릴 적에 지환의 집에서 하숙을 하던 삼촌으로 지금은 한국사 선생님이다. 지환은 여전히 선생님을 대식이 삼촌이라고 부른다. 대식이 삼촌에게 권기옥에 대해 물어보자 권기옥은 실존 인물로 독립운동가라고 했다. 권기옥 지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니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였고 송죽회에 가입해 독입운동을 하며 체포와 투옥, 고문을 당했지만 독립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고 한다. <밤의 학교>는 우리가 역사책에서만 배우고 알고 있던 인물들을 과거의 시간으로 들어가 만나고 이야기하며 역사를 배우게 된다. 세 명의 아이들은 이 일을 계기로 자신들만의 길을 찾게 되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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