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학교
허남훈 지음 / 북레시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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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F와 판타지의 클리셰로 자주 사용되는 타임 슬립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과거로 가거나 미래로 가는 것이다. 드라마의 소재로도 자주 사용된다. <밤의 학교>는 우연히 받게 된 엽서로부터 일어난 신비하고 재밌는 이야기다. 고등학교 2학년인 '나(허지환)'는 엽서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엽서라고 해서 보통의 엽서가 아닌 누군가가 이미 사용한 엽서인 실체 엽서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사연을 적어 직접 보낸 엽서를 모았는데 이번에 얻게 된 엽서엔 누가 보냈는지 이름이 옅어져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뒤에 그 일이 일어났다. 지환이와 오랜 친구들인 기웅과 은서와 함께 학교에서 약 100년 전의 시간으로 들어간다. 학교에서 발견한 한문으로 된 명찰의 주인은 '송죽'이었지만 다시 만났을 땐 권기옥이라고 소개했다. 송죽은 이름이 아니라 동지들과 함께 만든 '송죽회'였다. 안 장군님은 하얼빈으로 떠났다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 보니 기차가 곧 도착하고 동지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하얼빈 의거를 말하는 것이었다.

지환이 기옥을 만났던 기차역에서의 일은 순간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지환이 있었던 일을 기웅에도 말해도 이해하지 못했다. 지환은 대식이 삼촌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물어보고 싶었다. 대식이 삼촌은 지환이 어릴 적에 지환의 집에서 하숙을 하던 삼촌으로 지금은 한국사 선생님이다. 지환은 여전히 선생님을 대식이 삼촌이라고 부른다. 대식이 삼촌에게 권기옥에 대해 물어보자 권기옥은 실존 인물로 독립운동가라고 했다. 권기옥 지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니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였고 송죽회에 가입해 독입운동을 하며 체포와 투옥, 고문을 당했지만 독립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고 한다. <밤의 학교>는 우리가 역사책에서만 배우고 알고 있던 인물들을 과거의 시간으로 들어가 만나고 이야기하며 역사를 배우게 된다. 세 명의 아이들은 이 일을 계기로 자신들만의 길을 찾게 되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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