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이 약탈한 정당 - 국민을 가스라이팅하는 거대한 음모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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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팬덤'이라는 것은 특정 인물이나 작품, 팀, 브랜드 등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쉽게 팬클럽이라고도 이해할 수 있다. 흔히 팬덤이라고 하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와 같은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팬덤이라 생각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방면으로 팬덤이 형성된다. 유명인이라고 하면 그 유명인을 따르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팬덤을 이룬다. 정치가들도 마찬가지다. 특정 정치가를 지지하는 팬덤이 생기는 현상을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팬덤은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공동체와 문화라는 넓은 의미에서 정치에서도 팬덤이 생겨났다. 정치팬덤은 연예인 팬덤과는 달리 수명이 짧다고 할 수 있다. 연예인 팬덤은 오직 연예인만을 바라보며 평생을 갈 수도 있지만, 정치팬덤은 팬질을 하는 대상의 권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권력이 사라지면 팬덤도 사라지고 팬덤이 원하는 건 권력감정이기 때문이다. 팬덤과 공생 관계인 정치군수업자의 속성은 기회주의자다. 권력 교체에 따라 변신하지 못하고 이전 권력을 계속 옹호하면 고객이 떨어져 생업을 잃게 된다. 호구지책에 초연할지라도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는 진영의 주류로 남고 싶다면 빨리 팬덤을 갈아타야 한다. 진영 내 권력이 교체되는 과도기엔 상대 진영 공격에 집중하는 게 안전하다. 증오, 혐오를 부추기는 열변만 잘 토해내면 궤변일수록 팬덤이 더 열광한다.

팬덤정치는 이상한 게임이다. 팬덤정치 비판을 완전히 무시하면서 팬덤 구축에 모든 걸 거는 정치인만 재미를 보는 불공정 게임이다. 모든 정치인은 당당하게 팬덤 만들기에 나서야 하고 보좌진 구성부터 팬던 전문가 위주로 하면서 다양한 재미와 의미로 팬들을 모셔야 한다. 우리는 정치 혐오가 나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기성 정치인들에겐 매우 좋은 것이다. 정치 혐오 덕분에 유력한 경쟁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치적 양극화가 극심한 한국 정치판에서 온건 중도파가 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여겨진다. 온건 중도파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수가 가장 많음에도 이들이 현실정치에선 늘 찬밥인 이유는 이념적으로 중도파에 속하는 지식인일지라도 중도를 표방했다간 춥고 배고파진다. 정치팬덤은 일반적인 정치 지지와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정치적 지지는 정책이나 이념이 마음에 들어서 지지한다는 의미가 강하지만, 정치 팬덤은 정치인의 정책뿐 아니라 인문 자체에 대한 애정이나 충성심, 동일시가 강하게 나타난다. 긍정적으로 보면 정치 참여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강해지면 비판적 사고가 약해지고, 상대 진영을 적대시하고, 정치인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현상이 이어진다. 현재 우리의 정치 모습도 이런 팬덤의 모습이 보인다. 정책을 지지하기보다 특정 정치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열성적인 지지 공동체인 팬덤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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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롱이 이야기 - 아직 그리고 있습니다, 그 병아리
김진솔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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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뾰롱'이라고 하면 귀엽기도 하지만 어딘가에서 짠하고 나타나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뾰롱이는 병아리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병아리다. 병아리 뾰롱이의 탄생은 입에 착 달라붙는 귀여운 어감이 마음에 들어 단순에 뾰롱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의 캐릭터 같기도 하고 부르기 편해서 별다른 고민 없이 지은 이름이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캠퍼스에 대한 로망은 없었고 부모님의 눈치를 덜 보며 자유를 얻기 위한 생존이라고 생각했고 6~7개의 대학에 수시 원서를 넣었다. 지원했던 대학 중 상향지원했던 대학의 실기를 끝내고 시험을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합격이라는 순간을 맞이했고, 지어진 지 40년은 넘은 오래된 원룸에서 첫 자취를 시작한다. 대학생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에 뾰롱이를 그려 올리기 시작한다. 뾰롱이와 여자친구인 뾰순이의 커플 만화도 SNS에서 인기를 끈다. 알고리즘늘 타면서 10만에 가까운 팔로워를 모았지만 군대에 가면서 잠시 쉬게 된다. 병장 계급을 달았을 때쯤 계정이 해킹 당한 것을 알게 되고 3년 청춘이 증발해 버린다.


전역을 하고 페이스북의 10만 팔로워는 다시 0이 된다. 2015년 그 텅 빈 출발선으로 다시 가게 된다. 페이스북이 저물고 인스타그램이 떠오르던 시기에 지인 작가의 조언에 따라 서둘러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만든다. 새로운 계정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처음 활동했던 페이스북 그림 그룹에 해킹 사건의 자초지종을 담은 만화를 올렸다. 한 때 10만 팔로워를 보유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팔로워 증가수가 정체되자 포르폴리오를 만들고 그림 관련 회사에 취업 지원서를 넣기도 했지만 불합격이었다. 점점 인간관계도 끊어지고 방안에만 있게 된다. 부모님과도 갈등이 폭발하게 되었고, 마음까지 무너지게 된다. 우울증을 앓으면서 자신을 잃어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병원을 오가며 매일 뾰롱이를 그리며 다 먹은 약봉투를 버리지 않고 모은다. 약봉투를 버리지 않은 것은 자신을 지탱해주던 눈물겨운 훈장이자 언젠가 찾아올 완치의 날을 향한 희망이었다. 작가는 뾰롱이 이야기부터 시작해 자신의 지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밝은 이야기보다 암울하고 어두운 이야기가 더 많을 수 있지만 다시 밝은 이야기로 마무리한 것이 노란 뾰롱이의 색깔이 더욱 노랗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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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사랑 이야기
도나쵸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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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망한 사랑 이야기>는 제목과는 달리 망하지 않은 한 편의 사랑 이야기다. 망한 사랑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사랑의 순환을 한 권의 책으로 보여준다. 그저 처음엔 귀여운 캐릭터가 있는 만화책으로 생각했지만 간단하지만 그림과 짧은 그림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요즘 많은 캐릭터들이 있고 유명하고 인기 많은 캐릭터들이 있다. 그런 캐릭터들 속에서 <망한 사랑 이야기>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캐릭터다. SNS에 연재되는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만든 것처럼 감각적이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그림은 사랑이 끝난 뒤에도 마음에 남아 있는 감정과 기억까지도 잘 보여준다. 우리는 처음 만남부터 상대와의 사랑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호감을 가지고 짝사랑하다 끝나기도 하고, 썸을 타고 연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 사랑의 과정을 그리고 있고 이별까지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지, 새로운 사랑까지도 이야기한다.

첫사랑이든 100번째 사랑이든 사랑이 끝나고 이별을 맞이할 때의 감정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하다.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렘은 사랑이 끝난 후의 상실감으로 채워진다. 상대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상실감, 사랑을 떠나보낸 상실감은 마음에 구멍을 만들기도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구멍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금방 새로운 사랑으로 채우는 사람도 있다. 꼭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자신의 구멍난 마음을 미련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버리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자신의 구멍난 마음을 알고 치료하려고 한다면 새로운 사랑은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떠났지만 상대와 함께 했던 시간과 기억이 다른 상대와의 사랑에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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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세계문화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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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톨스토이와 르누아르라는 조합은 낯설기도 하지만 새롭기도 하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와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는 각각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르누아르는 사람과 일상의 즐거움, 사랑과 아름다움을 밝고 따뜻한 색채로 표현한 화가다. 르누아르의 그림은 빛이 사람과 풍경 위에서 반짝이는 느낌이 강하고, 색을 아주 선명하고 부드럽게 사용한다. 인물의 피부와 옷, 주변의 빛을 따뜻하게 표현한다. 르누아르는 처음부터 유명한 화가는 아니었다. 젊은 시절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당시 미술계의 주류였던 전통적인 미술과 달리 인상주의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비판도 받았다. 말년엔 심한 관절염으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웠지만 끝까지 그림을 그렸다.

톨스토이는 삶의 의미와 도덕을 깊이 고민한 작가로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다.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힐 정도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톨스토이의 소설을 읽고 있다. 톨스토이는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고민을 많이 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귀족이지만 부유한 귀족 생활을 비판하고 검소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톨스토이는 비폭력 사상을 펼쳤고 훗날 간디에게도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톨수토이는 종교와 윤리, 정치, 교육, 비폭력 등에 대해 강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힌 사상가다. 르누아르의 작품과 예술 세계를 톨스토이와 비교하면 둘 다 인간과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았고 자신들의 예술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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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충 사육 준수 사항 안전가옥 오리지널 48
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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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높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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