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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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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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작품 <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를 읽기 전엔 조금 의심을 했다. 전혀 정보가 없는 작가 '네후네 하야세'의 첫 번째 한국어판이라 작품에 대한 기대도 크게 없었지만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첫 번째 챕터를 읽고 나서 혹시 도시 괴담만 모아서 단편집이나 연작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 도시 괴담을 하나씩 이야기 보따리 풀 듯 풀고 있지만 그건 스토리의 전개상 하나씩 등장해 스토리를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고 재밌게 한다. 주로 도시 괴담이 나오긴 하지만 호러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장르로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세히 읽어 보면 도시 괴담에서도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 보인다. 이 작품 <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을 보면 요즘 도시인들의 정서와는 반대로 이웃, 옆집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라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현대인들에게 개인주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 이옷과 일정 기간에 만나 대화하는 것이 고립되고 단절되면 죽는다는 의미일까?


20대 청년 다카라 다카히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돈이 모이지 않고, 점점 생활을 힘들어진다. 받는 월급의 대부분은 '그 사람'이라고 부르는 가족인 어머니에게 간다. 아무리 돈을 많이 주어도 어머니에게 돈이 가면 모두 사라지고 다카히로는 '그 사람'에게 줄 돈이 없다. 월세도 내야 하지만 통장엔 5만 엔밖에 없고, 그 사람에게 평생, 죽을 때까지 돈을 주어야 할 것이다. 이런 생각에 다카히로는 죽을 생각을 한다. 자신이 죽어야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죽을 자리를 찾다 낡은 입주 광고를 보게 된다. 심부름센터의 구인 광고로 그 위에 A4 크기의 종이가 비닐 테이프에 붙어 있었다.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월급을 주며 입주까지 할 수 있다니 다카히로는 눈이 번쩍 뜨였다. 자신에게 딱 맞는 곳이었다. 어차피 돌아갈 집도 없었던 다카히로는 심부름센터에서 일을 하며 맨션에서 살기로 한다. 10층까지 맨션은 역 근처라 편리하고 조용해서 살기에도 좋았다. 다카히로는 7층에 배정이 되었고, 옆집에 이웃이 있지만 그외엔 모두 빈집이었다. 맨션에 대한 리뷰글과 별점을 찾아보니 별점이 꽤 높은 곳으로 다들 만족하는 리뷰였다. 그런데 이 맨션에서 살았던 사람들 중 23명이 도망을 쳤다고 한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다카히로처럼 갑자기 사라져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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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세계문화전집 2
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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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는 문학전집 시리즈로, 시리즈의 첫 번째는 <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로 작가와 화가의 만남이었다. 너무나 좋아하는 두 작가를 한 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는데, 두 번째 시리즈인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역시 너무 좋아하는 작가 카프카와 화가 실레의 만남이다.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에 큰 영향을 준 작가로, 인간의 불안과 소외, 부조리한 사회를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소설 <변신>, <심판>, <성>과 같은 작품들은 현대에도 많이 읽히고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듯한 분위기와 답답하고 불합리한 상황 묘사가 유명하다. 화가인 '에곤 실레'는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실레의 그림을 보면 강렬하고 왜곡된 인체 표현과 심리적 깊이가 담긴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실레는 클림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선이 날카롭고 거칠며 인문의 자세가 비틀어져 있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가지고 있는 개성강한 화가다.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의 제목처럼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는 비슷한 시기의 유럽 예술가들로 비슷한 점이 있었다. 1883년생 카프카와 1890년생 실레는 모두 20세기 초의 격변기를 살았다. 당시 유럽에서는 전통적 가치가 흔들리고 현대 사회가 형성되던 시기였다. 두 사람은 모두 인간 내면의 불안과 소외, 고독을 깊이 다루었고, 비슷한 주제를 표현했다. 또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에겐 공통적으로 '아버지'라는 키워드가 있다. 카프카의 아버지는 살아 있는 권위로 가부장적인 아버지 앞에서 평생 위축되었고, 죽을 때까지 부모 집을 떠나지 못했다. 에곤 실레의 아버지는 죽은 공포였다. 병으로 정신이 무너진 아버지는 가족의 모든 재산을 불태우고 죽는 것을 어린 나이에 지켜본다. 두 사람 모두 아버지의 강한 영향 아래 성장했고, 그 경험이 작품 세계에 깊게 스며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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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혁명
박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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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체질은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적 생리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환경이라도 사람마다 몸이 반응하는 방식이 다른데, 이러한 개인의 고유한 몸 상태와 특성을 체질이라고 한다. 같은 환경이라도 추위를 잘 타고,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이 있거나,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살지 쉽게 찌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차이가 체질과 관련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구분하여 건강 관리와 치료에 활용하며, 대표적으로 사상체질의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분류가 있다.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맥진이다. 전문가를 만나기 전에 먼저 스스로 단서를 모아볼 수 있다. 체질은 오장육부의 강약 배열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그 배열이 만들어내는 체형과 외모의 패턴이 있다. 외모와 체형만으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체형과 외모는 첫 번째 단서일뿐 음식 반응, 소화와 배변 패턴, 심리 성향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체질 진단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방법은 맥진과 체질 한약에 대한 반응 확인이다.

<체질혁명>에서는 8가지 체질을 분석한다. 금양체질, 금음체질, 토양체질, 토음체질, 목양체질, 목음체질, 수양체질, 수음체질 등이다. 금양체질의 사례를 보면 마른 편이거나 보통 체격으로,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되니 자연스럽게 덜 먹게 되고, 잘 맞는 음식인 해산물과 잎채소는 칼로리가 낮다. 그 결과 살이 잘 찌지 않는 체형이다. 처음 보면 차분하고 조용한 인상으로 가장 내향적이고, 직관력이 가장 뛰어나다. 인간관계는 좁지만 깊고 절친한 친구에게만 속내를 털어놓는 편이다. 폐와 대장이 가장 강하고 간과 담이 가장 약하다. 간의 해독 기능과 담즙 분비 기능이 약해 육류, 유제품, 달걀 노른자에 민감한 반응이다. 교감신경 우위 체질이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면 장애가 먼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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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그려보는 연필 데생 AK Hobby Book
야나토리 분고 지음, 김진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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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데생이라는 것은 그림을 그린다, 스케치하다의 의미로, 미술에서는 일반적으로 선으로 형태를 표현하는 드로잉이다. 데생은 단순히 밑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아니라 대상의 형태, 비례, 구조, 명암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훈련이다. 미술 교육에서는 채색보다 먼저 데생을 배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사과 하나를 그리더라도 단순히 둥글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빛이 어디서 오는지, 그림자는 어떻게 생기는지, 입체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표현한다. 유명한 화가들도 수많은 데생을 남겼고, 데생은 단순히 준비 작업이 아니라 생각하고 탐구하는 과정이다. <쉽게 그려보는 연필 데생>에서는 왜 데생을 배워야 하는지부터 시작해, 데생에 필요한 준비물, 형태 잡기, 입체감 드러내기, 모티브의 특징 표현하기 등으로 배울 수 있다. 데생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데생은 사물을 보는 능력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훈련이다. 우리는 사물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대충 보는 경우가 많다. 데생을 통해 관찰력을 기를 수 있다. 사람의 얼굴이나 나무, 건물 등은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단순한 형태들의 조합입니다. 데생은 복잡한 대상의 형태를 이해하게 된다.

데셍을 할 때 초보자는 익숙해질 때까지 3단계의 흐름을 따라 데생을 진행한다. 형태 잡기, 입체감 드러내기, 모티브의 특징 표현하기의 흐름에 따라 자신이 하고 있는 작업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이해하고 그 순서를 따라감으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형태 잡기가 잘 되면 의욕이 생긴다. 초보자에게 처음 형태를 잡는 것은 어렵다.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으면 금방 포기하게 되는 사람도 많다. 입체감 드러내기는 빛의 방향, 형태가 변하는 곳, 음영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이해하면서 입체감을 드러내는 요령을 익힌다. 모티브의 특징 표현하기는 마지막 단계로 매끈하거나 부들부들한 질감, 세부적인 무늬, 모티브가 겹쳐 만드는 공간까지 꼼꼼하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쉽게 그려보는 연필 데생>에서는 기초적인 연습전에 데생에 필요한 준비물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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