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함정 - 숫자에 가려진 고객 인사이트를 포착하는 법
앤디 맥밀런.자넬 에스테스 지음, 이윤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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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라는 것이 생겨나기 전엔 빅데이터의 중요성이나 통계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거나 관련된 분야에서만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엔 이 데이터가 무척이나 중요하게 되었다. 많은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고 해석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지만 정작 데이터를 생성한 고객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곡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이나 기능을 만들기도 한다. 고객 세분화는 잘하지만 고객의 구매 동기와 동기 부여 요인을 히애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을 관찰하고 피드백을 수집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면 고객이 된다라는 것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고객이 느끼는 어려움과 혼란에 공감하게 되고 데이터를 보는 것만으로는 형성할 수 없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려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런 데이터의 분석은 현대사회에서는 큰 의미가 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

고객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고객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빠른 속도로 디지털 방식으로 변환되고 기술로 인해 고객과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면서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과의 거리, 팀 간의 거리가 더욱 멀어지고 있다. 인간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추지 못한 기업의 중심은 고객이 아니라 기업 그 자체가 된다. 인사이트를 갖춘 기업은 고객의 불만, 꿈, 세계관을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인사이트 수집은 간단해야 하지만 적절한 의도를 가지고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수행해야 한다. 지침과 매게 변수만 있다면 회사 내 누구라도 사용자 테스트를 설정하고 고객을 관찰하고 고객과 대화하며 현명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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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 - 꽃길에서 얻은 말들
이선미 지음 / 오엘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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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와 인간과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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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 - 꽃길에서 얻은 말들
이선미 지음 / 오엘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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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을 하다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트레킹의 재미는 아무래도 걸으면서 보는 야생화나 야생동물이지 않나 싶다. 야생화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예쁜 야생화들을 보면 누구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야생화들은 생김새도 자주 보던 온실 속 꽃들과는 다르고 이름 또한 낯선 이름들도 많다. 두루미를 닮았다고 해서 두루미꽃이라는 이름을 얻기도 하고 꽃인지 잘 모르는 비비추난초, 눈 속에 피어 있는 처녀치마, 무덤에서 핀다는 타래난초, 봄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별꽃, 논과 습지에 자라는 매화마름, 꽃 피고 눈 내린 곳에 핀 한계령풀, 예쁜 색을 가지고 있지만 이름은 깽깽이풀, 행복을 여는 열쇠라는 꽃말을 가진 앵초 등 수많은 야생화들을 볼 수 있다. <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에서 꽃과 꽃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모든 꽃은 아름답다. 겹겹이 신비로운 장미든 제대로 보기가 어려울 만큼 작은 개구리자리든 꽆들은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피고 작은 꽃이라고 어딘가 부족하거나 엉성한 것이 아니다. 모든 꽃이 그 자체로 완벽하게 아름다우며 꽃이 그렇듯 사람의 영혼도 그렇다는 것이다. 요즘은 유명세라는 것을 사람만 얻는 것이 아니다. 식물이나 동물도 유명세를 얻으면 많은 사람들이 보려고 몰린다. 얼마전 중국으로 간 판다 '푸바오'의 인기는 엄청났다. 그처럼 식물도 그런 경우가 있다. 드라마에 나온 멋진 풍경의 나무를 찾아가 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림 같이 풍경에 핀 야생화도 찾아가 수난을 겪는다. 무차별 채취를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주변 식물을 꺾어버리거나 밟아버리는 일이 벌어진다. 길가의 석회암 벼랑에 자연스럽게 핀 꽃은 그 존재자체로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다. 인간은 그 아름다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욕심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파괴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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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섬과 박혜람 - 제2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임택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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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는 것을 좋아한다. 소설도 장르가 있고 소설마다, 작가마다 소설의 분위기가 있다. 소설마다 그 스토리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데 <김섬과 박혜람>은 초반부터 분위기가 주인공 '김섬'이 말하는 우울증과 번아웃이 느껴질 정도로 쓸쓸하게 가라앉고 차분한 북유럽의 이른 아침 빈 거리를 보는 듯했다.

혜람은 파리에서 미술관 도슨트를 하고 있다. 힘들게 공부해 도슨트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려고 비행기를 탄다. 하지만 비행기 시간은 미뤄지고 우연히 어학 연수 시절 함께 공부했던 수호를 만난다. 수호와 이야기를 하면서 혜람의 과거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혜람은 준오의 연락으로 파리에 왔고 준오와 동거했다. 준오는 파리의 중학교 미술 실기 교사로 일을 하고 있었고 주변에 친구들도 많았다. 반면 혜람은 낯선 곳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지냈고 자신도 일을 하고 싶다는 말에 준오는 그저 집에 있으라고 한다. 그러다 준오가 경시청 공무원에게 그림을 선물한 것이 큰 문제가 되어 경찰에 체포된다. 경찰은 공무원 마담 롤로가 체류증을 주는 대가로 받은 그림이라 생각해 준오를 체포한 것이다. 당시 혜람은 임신을 하고 있었고 경찰 조사까지 받는다.

타투이스트로 타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김섬은 간판 밑에 있던 벌집을 없애러 온 소방관 지표를 만난다. 첫 만남이 있은 후 시간이 지나 지표는 김섬의 스튜디오로 와 문신을 새겼다. 지표에겐 사고로 생긴 흉터가 있었고 그 흉터를 덮는 문신을 새겼다. 그렇게 데이트가 시작되었고 연인이 되었다. 지표는 외상 후 증후군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수면제를 복용하며 잠이 들었다. 지표는 자신의 수면제를 김섬에게도 나누어 주었고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 지표와의 만남에서 김섬은 아주 오래전 기억이 떠오른다. 김섬이 잊고 있었던 그 순간이 떠올라 괴로웠다. <김섬과 박혜람>은 두 여성의 사랑 이야기다. 보통의 사랑처럼 보이지만 상처 많고 아픈 사랑이기도 하다. 혜람의 사랑은 희망적이고 멋져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은 증오로 변하고 상대를 탓하며 자신의 인생을 망친 존재가 된다. 김섬의 사랑은 시작은 로맨틱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끔찍한 고통을 가지고 있고 그 고통은 내면에 가라앉아 작은 흔들림에도 금방 동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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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바이러스 - 잊혀졌던 아군, 파지 이야기
Tom Ireland 지음, 유진홍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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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 치료법의 파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용되는 착한 바이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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