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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짓기 - 아자 이모의 생활 도감 ㅣ 아자 지식책
이정모.노정임 지음, 사카베 히토미 그림 / 아자(아이들은자연이다) / 2019년 4월
평점 :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한번도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첫단계부터 마지막단계까지 본 적은 없다. 언제나 책은 다 만들어지고 책을 읽기 원하는 독자들을 위한 완전한 책으로 만들어진 상태에서 책을 본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책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항상 궁금했다. <책짓기>는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아이는 책이 읽기 싫은데 엄마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왜 만들어야 하는지 궁금해하자 출판사에서는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을 만들기로 한다. 책을 만들기 위해 기획 회의를 한다. 어떤 책을 만들지, 어떤 내용으로 만들지 회의를 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정해지면 작가 선생님은 원고를 쓰기 시작하는데 때를 가리지 않고 쓰고, 또 쓰고, 또 쓴다고 한다. 물론 작가가 원고를 쓰고 싶다고 바로 써지는 것은 아니다. 취재를 나가 조사해야 하는 것들도 많고 현장에서 관찰하기도 한다. 원고를 다 쓴다고 해서 바로 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바르게 고쳐 쓰고, 틀린 글자를 바로 잡고 교정하고 표지 디자인도 만들게 된다.



표지디자인이 끝나고 나면 인쇄를 한다. 인쇄소에서 인쇄판으로 '터 잡기'를 하는데 인쇄판에 맞게 데이터를 다시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쇄판은 페이지마다 각각 4장을 출력하는데 컬러로 인쇄하려면 4가지 색의 데이터로 나누어야 원화에 가까운 색으로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인쇄를 하고 책의 크기대로 인쇄 용지를 선택하고 종이에 인쇄한다. 그리고 제본소에서 책을 묶는 것이다. 이렇게 책이 완성된 책은 서점에서 독자들을 만날 수 있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과정을 지나 한 권의 책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읽고 생각했던 '책 만들기'의 과정을 알게 되어 앞으로 책을 소중하게 여기고 조심스럽게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