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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시프트 (2019년 1월 독서국민운동본부 추천도서) - 100세 시대 행복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
최승우 지음 / 용오름 / 2018년 12월
평점 :
처음엔 <다운시프트>라는 책은 100세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비법을 알려줄 책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 행복의 비밀이 무엇일까 찾기보다 더 많은 지식을 얻은 것 같아 <다운시프트>를 읽기 잘 했다 싶었다. 새로운 용어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100세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 유익했던 것이다. '다운시프트'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로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변속 기어를 상단에서 하단으로 바꾸는 동작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런 운전의 기어변속을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의 하프라인을 돌고 나면 삶의 변속기어를 하단으로 낮추어 속도를 조절하는 '다운시프트'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이유다. 인생에서 속도를 줄여야 하는 '다운시프트'의 시기를 '서드에이지'로 볼 수 있는데 인생 100세 시대의 생애 주기를 나누면 출생 후 성장해가면서 교육을 받는 배움의 단계인 퍼스트 에이지, 취업을 하고 가족을 형성해 독립적인 사회인으로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행동하는 세컨드 에이지, 인생의 하프라인을 돌고 난 후인 50대이후 70대 중반까지를 서드 에이지, 마지막으로 노후 생활을 영위하는 시기인 포스 에이지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직장에서의 은퇴 이후의 생활을 서드 에이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서드 에이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서드 에이지에는 경제사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는 시기로 노동에서 완전한 은퇴를 할 수 없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화폐가 중요하기에 돈을 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거나 순자산을 키워 경제적인 걱정을 덜어야 한다. 그래야 서드 에이지의 시기에 다운시프트를 즐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다운시프트>에서 말하는 행복의 조건 몇 가지가 있다. 거창한 큰 행복보다는 여러 개의 소소한 일로부터 기쁨을 찾고 매사에 감사하며 행복의 횟수를 늘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의 밀도를 측정해 본다. 인생을 가늘고 길게 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보다 굵고 짧게 사는 것이 값어치 있다는 것이다. 주위에서도 은퇴를 하고 서드 에이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서드 에이지가 될 때까지 얼마나 자신의 서드 에이지를 잘 준비했느냐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삶의 질이 달라지는 듯하다. 물론 서드 에이지의 삶을 즐길 수 있다고 경제적인 여유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마음적인 여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