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라치아 마리아 델레다 지음, 정란기 옮김 / 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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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어머니'라고 한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그 사랑 표현 방법은 달라도 자신의 자식을 사랑한다. 여기 또 한 명의 어머니가 있다.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어머니>. 그 어머니는 종교적 신념과 이성적 사랑 사이에서 어머니는 자식을 지킬 수 있을지 이 책 <어머니>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다. 사제로서의 숙명을 받아들인 폴의 어머니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어머니는 홀로 폴을 사제로 만들었다. 20년 동안 어머니는 모든 유혹과 선동, 본능에 저항하며 봉사하고 자신을 희생하며 아들 폴을 사제로 만든다. 어머니는 폴이 말을 하기도 전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동정하는 눈빛으로 보았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재혼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이미 자신을 사제의 어머니로 여겼기 때문에 스스로 순결하며 선하게 지냈다. 그런 어머니의 희생에 폴은 사제가 될 수 있었다. 사제가 되어 자신의 오래전 고향인 마을로 돌아와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어머니는 폴에게서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밤마다 말끔하게 차려 입고 밖으로 나가는 폴에게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사제로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어머니의 아들인 '폴'에게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머니의 모든 사랑과 관심을 버리는 일이기도 했다.    





폴은 사제로서 마을 주민들의 존경을 받고 아이도 폴을 보며 폴과 같은 사제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폴은 사제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된다. 마을의 과수원의 여주인 아그네스와 밀회를 하고 있는 폴은 결국은 자신의 신분과 한 인간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사제는 사랑을 하고 가정을 가질 수 없는 신분이다. 하지만 여인과 밀회를 즐기고 자신을 믿어준 어머니에게 실망감을 준다. 폴은 종교와 인간의 삶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어느 하나도 버리지 않는 것을 보면 어쩌면 우유부단함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그에 비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어머니는 폴의 삶과 자신의 삶을 파괴한 것은 아그네스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라는 소설을 통해 중복될 수 없는 신념이 충돌해 고뇌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어머니가 아들 폴에게 바라고 강요한 것들을 어쩌면 이해가 가기도 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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