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워크 - 24시간 일하는 나만의 맞춤형 AI 비서 ㅣ AI 에이전트 시리즈 2
신승희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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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AI 에이전트'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에이전트는 대리점이나 대리인이라는 뜻이니까 나 대신 실제 업무를 처리해 주는 비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AI를 업무 파트너로 삼고 싶은 사람, 유료 클로드를 구독하기 전에 미리 공부하고 싶은 사람, 일하는 구조를 정리해 보고 싶은 사람 모두를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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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와 챗 GPT를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매번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클로드를 구독하면 매번 다시 가르치지 않아도 되고, 책 한 권 분량의 PDF나 수백 장짜리 기업 분석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그리고 무료 버전은 사용량 초과되면 다음날 해야 하는데, 이런 걱정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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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원 대신 일 잘하는 비서 한 명을 원하는 1인 기업가나 프리랜서, 손이 많이 가는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싶은 직장인, 구독 중이지만 본전을 못 뽑고 있는 유저를 위한 클로드 활용서다. 4개의 파트 별로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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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워크란?

코워크란 AI와 협업한다는 뜻이다. "주간 보고서를 만들어 줘"라고 단발 질문을 하면 AI를 활용하는 의미가 사라진다. 그래서 "팀장님이 월요일 경영진 회의에서 쓸 주간 보고서를 만들어 줄래? 우리 부서 매출 데이터 기반으로 1페이지 분량, 전주 대비 증감률과 핵심 이슈 2개를 포함해 줘"라고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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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워크는 어떤 업무에 적합할까? 클로드 코워크 실행환경과 요금제, 설치 오류 해결법, AI 비서 프로필 설계하는 법, 보안 세팅, 플러그인 연결하는 법 등을 배운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예제 파일을 다운로드해 활용하면 복잡한 이론을 직접 따라 하며 가장 쉽고 빠르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2. 업무 루틴 만들기

이메일 자동 분류하고 답장 초안 만드는 법, 일일 브리핑 설계하는 법, 미팅 자료 준비, 업무 대화 정리, 시장 리서치 하는 법을 알아본다. 책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 MCP로 시장 리서치 하기에서는, 네이버의 방대한 검색 데이터와 트렌드 정보를 AI와 연동하는 기술(MCP)을 활용하여, 시장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을 배운다.


3. 실무 협업하기

견적서와 제안서 작성하기, 영수증 사진으로 전표 데이터 및 엑셀 파일 만들기, 계약서 빠르게 검토하는 법, 회의록 녹음 정리와 후속 이메일 작성하기, 사업계획서 초안부터 PPT 제작, 유튜브 콘텐츠 기획과 스크립트 작성까지 AI로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늘 최종 정리 작업은 사람이 직접 읽으며 판단해야 한다. AI에게 일괄 정리를 맡기면 중요한 내용이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챗봇 수준으로 쓰는데도 늘 교차 검증을 하고 있다.


4. 업무 판단력 기르기

이 파트에서는 AI가 가져온 데이터에서 의미를 읽고, 출력물의 빈틈을 메우고, 결정 앞에서 시나리오를 미리 그려보는 법을 다룬다. AI의 결과물을 비판적 사고의 도구로 활용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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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 있게 틀린다는 점이다. 존재하지도 않는 협회 이름을 만들어내고, 그럴듯한 숫자를 지어내고, 없는 전화번호도 만들어낸다. 실제로 내가 병원을 물어보니 네이버 지도에는 없는 곳을 "있다"라고 했고, 따져 물었더니 "2017년에 폐업한 병원으로 확인된다"라고 미안하다며 태연히 넘어갔다. 정수기 고객센터 번호도 엉뚱한 번호를 알려준 적이 있다. AI의 답을 절대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검증 대상을 추려 교차 검증하는 법, 출처를 직접 요청하는 법, 숫자 검증의 함정, 팩트 체크에 적합한 문서 유형까지 단계별로 살펴본다. 내 보고서의 약점을 미리 파악해서 분석하고, 반박에 대비하는 방법도 함께 다룬다.


심화 편에 나오는 계약서 리스크 스크리닝은 주부인 나에게는 생소했지만, 사업하는 분들께는 변호사 없이도 계약서 독소 조항이나 불리한 조건을 미리 걸러낼 수 있으니,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챗봇에게 질문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내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비서를 두게 되면, 일하는 구조 자체가 바뀐다. 결국 AI가 정확하지 않다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틀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똑똑하게 활용하는 사람이 일은 덜 하고, 돈은 더 많이 버는 게 아닐까? 이 책은 그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비즈니스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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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워크 - 24시간 일하는 나만의 맞춤형 AI 비서 ㅣ AI 에이전트 시리즈 2
신승희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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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책 보고 저 다시 직장 다니고 싶어졌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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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필사책 - 청소년을 위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선주 옮김 / 마음시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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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별들은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에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집이든 별이든 사막이든 그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지."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껍데기에 불과해.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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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것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가는『어린 왕자』이야기는 아마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그렇게 슬프더니, 이 번에 필사를 하며 다시 읽으니 삶과 죽음에 대한 초연함이 느껴졌다. 읽을 때마다 그때그때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느낌이 다르단 말을 실감한 필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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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는 전쟁으로 외롭고 슬펐던 시절, 늘 낙서하던 소년 그림을 동화로 만들어 상처받은 마음을 달랬는데 그 책이 『어린 왕자』다. 매일 스마트폰을 끄고, 직접 마음에 새기며 필사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길들인 나만의 소중한 책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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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絲綴,실로 꿰매어 만든)제본이라 필사하다가 손으로 누르고 있지 않아도 책이 툭 닫혀버리는 일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학생들에게 필사는 문해력과 집중력은 물론 맞춤법과 띄어쓰기까지 배울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지친 일상의 디톡스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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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도 괜찮아

비행사는 어린 시절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을 그렸지만 어른들은 그냥 모자로만 보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사막에 불시착했을 때, 그걸 알아 본 어린 왕자를 만난다. 비행사는 양이 들어간 상자를 그렸다. 나는 벽돌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모자와 같이 양이 들어가 잠든 상자였다.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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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바브나무

바오바브 나무는 예전에 TV에서 아프리카 여행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이게 『어린 왕자』에서 나온 바오바브나무구나 싶어 엄청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나쁜 습관, 미루는 버릇과 같은 것들이 바오바브나무처럼 크게 자라 내 삶을 망가뜨리지 않게 매일 바오바브나무 싹을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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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마음

어린 왕자가 꽃의 심술 뒤에 숨은 애정을 눈치챘어야 했다고 후회하며는 장면을 읽으며, 문득 내가 받은 것보다 섭섭한 것만 생각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꽃에게 물을 주고 바람막이까지 세워주는 어린 왕자의 모습은 엄마의 모습이었다.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엄마의 잔소리와 걱정은 날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증거였다는 걸.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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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

어린 왕자는 장미의 까탈스러움 때문에 다른 별로 여행을 떠난다.

첫 번째 별에는 자신의 권위만 내세우는 왕, 두 번째 별에는 오직 칭찬하는 말만 듣는 자만심이 강한 사람, 세 번째 별에는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술꾼이 살고 있었다. 권력, 명예, 집착은 이렇게 작은 별에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네 번째 별은 사업가 사업가의 별이었다. 사업가는 별을 세며 소유를 주장하고, 다섯 번째 별에 살았던 가로등 지기는 1분마다 가로 등을 껐다 겨기를 반복한다. 여섯 번째 별에는 지리학자가 살고 있었다. 덧없다는 이유로 소중한 것들을 무시하는. 그리고 일곱 번째 별이 지구였다.


🌍 지구

어린 왕자는 아프리카 사막에 내렸고, 거기서 여우를 만나 길들인다는 말이 관계를 맺는다는 뜻임을 배운다. "나는 수많은 여우 중 하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존재가 돼"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것이 길들이는 일이었다. 소중함은 함께한 시간과 마음이 만들어 낸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열심히 길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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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8 " 이건 단지 벗어두는 낡은 껍질에 불과해 낡은 껍질을 두고 슬퍼할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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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어린 왕자의 말이 눈에 들어왔다. 엄마가 떠나던 날 밤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떴었는데. 이제 낡은 껍질을 두고 슬퍼하기보다, 하늘에서 빛나는 엄마를 보며 행복해야겠다. 내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길들이며 매일의 일상이 조금씩 더 빛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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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필사책 - 청소년을 위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선주 옮김 / 마음시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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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도 잘 되어 있고 그림도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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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 - 끝까지 강하고 자유로운 나
수전 구바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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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피날레』는 문학 비평가인 수전 구바가 여성 예술가 9명의 삶을 통해 알아보는 '이 힘든 인생을 왜 살아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다. 연인이든, 이단아든, 현자든 서로 다른 삶을 살았지만 하나같이 대담하고 자기답게 살았다. 끝이 보이는 삶은 오히려 그들을 더 자기답게 만들었다. 그녀들의 이야기 중, 인상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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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은 메리 앤 에번스(Mary Ann Evans)의 필명이다. 그녀는 말년에 자신을 숭배하던 20살 연하의 크로스와 결혼했다. 수전 구바는 그녀를 생의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는 지적 열정과 대담한 문제의식을 보여준 작가로 평가한다. 영국 사회의 유대인 차별에 대해 '우리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자들'이라고 말한 용기도 멋있었다. 나도 누군가의 삶을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해주는 사람이고 싶다.


2. 콜레트

프랑스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Sidonie-Gabrielle Colette)는 노년에 관절염 때문에 거의 침대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침대를 작업실 삼아, 나무판자를 걸쳐 책상으로 쓰며, 이를 생존 도구라는 뜻에서 ‘뗏목’이라 불렀다. 휠체어를 타고 레스토랑 가서 맛있는 식사도 즐기고,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도 쾌활했다. 불운 속에서도 작은 즐거움을 찾아낸 그녀를 보며, 노년이 꼭 우울한 것 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3. 조지아 오키프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화가다. 노년에 59살 연하의 도예가 후안 해밀턴과 풍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강인한 여성이었다. 그림 그리는 자체를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했다. 그녀의 말년 작품은 넓은 공간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보여준다. 특히 <구름 위 하늘> 시리즈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였다.


4. 이자크 디네센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유명한 소설가 이자크 디네센(Isak Dinesen)의 본명은 카렌 블릭센이다. 젊은 시절 아프리카 농장 경영 실패, 이혼, 질병 등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노년에 이르러 극도로 마르고 쇠약한 몸이었음에도 우아한 옷차림과 독특한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매혹했다. 여자는 젊음이나 아름다움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을 때 오히려 가장 자유롭고 강력한 존재가 된다는 생각을 평생 간직했다고 한다.


5. 메리앤 무어

시인 메리앤 무어(Marianne Moore)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초기부터 고양이와 개도 읽을 수 있는 평이한 미국식 언어를 표방했다. 그녀는 평생 시를 썼고, 늙어서는 미국이 사랑하는 시인이 되었다. 검은 삼각 모자와 망토로 이루어진 조지 워싱턴 복장은 그녀의 아이콘이 되었다. 무어는 생의 마지막 몇십 년을 도시 문화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며 살았다. 나도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6. 루이즈 부르주아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인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는 노년에 훨씬 더 유명해진 예술가다. 90대에도 왕성하게 작업하며, 젊은 시절의 상처와 불안, 분노를 가장 강력한 예술로 승화시켰다. 90년 세월이 자신의 몸에 남긴 흔적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그녀에게, 노년은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기였다. 창작 에너지는 나이와 상관없다는 것을 그녀가 증명했다.


7. 메리 루 윌리엄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메리 루 윌리엄스(Mary Lou Williams)는 자신이 들은 음악을 그대로 연주할 수 있는 신동이었다. 음악으로 사람들을 치유했고, 인생 후반부에는 남을 돕는 일에 더 큰 의미를 찾았다. 재능보다 사명이 더 큰 만족을 줄 때가 있다. 젊어서 의미를 찾지 못했어도 나이가 들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인생의 절정이 꼭 젊은 시절에만 있는 건 아님을 그녀가 보여줬다.


8. 궨덜린 브룩스

시인 궨덜린 브룩스(Gwendolyn Brooks)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나이 들수록 흑인 정체성을 숨기거나 백인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공동체를 더 소중히 여겼다. 백인이 되려 애쓰지 않고, 백인의 기준을 따르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9. 캐서린 더넘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캐서린 더넘(Katherine Dunham)은 보통 30대에 은퇴하는 무용수들과 달리 50대까지 공연했고, 82세에는 난민 강제 송환에 항의하며 47일간 단식 투쟁까지 벌였다. 춤은 그녀에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자신과 세상을 잇는 행위였다. 나이가 들어도 열정과 행동력이 사라지지 않음을 보여준 사람이다.


이 책은 내 세상은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게 되는 나이에 오히려 자기 자신을 발견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읽다 보면 늦었다는 조급함 대신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한 기대가 생긴다. 그녀들의 피날레를 기억한다면, 우리 역시 언젠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나는 마지막 장면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다. 나이 드는 것이 불안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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