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대가 -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
체이스 자비스 지음, 최지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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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선택의 책임은 나에게 있으며,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을 창조해 가는 예술가다. 『안전의 대가』는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자신을 믿고 원하는 삶을 선택하도록 돕는 책이다. 흔들릴 때마다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내가 원한 건지, 남의 기대에 맞춘 건지도 구별하지 못하고 만족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이 책은 그 만족이 가짜 평온이 아닌지 묻는다. 그리고 7 가지 지렛대를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진짜 나로 사는 법을 안내한다.

1. 관심 : 마음의 방향

삶의 질은 내가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달려있다.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면 집중력이 더 커지는 선순환이 시작된다. 반대로 관심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을 때는 빠르게 알아차리고 되돌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화가 날 때는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분노를 경험하는 중이라고, 행복하다고 하기보다는 기쁨을 경험하는 중이라고 감정과 나를 분리해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자. 감정은 결국 스쳐 지나가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실천하는 방법이 모닝 페이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떠오르는 생각을 3페이지씩 그냥 써 내려가면 된다. 글로 쓰는 순간 생각이 눈앞에 고정된다.

내가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해서, 삶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어 시야도 넓어진다. 관심의 방향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출발점이다.

2. 시간 : 인생은 길다

바쁜 삶은 멋지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방향 없이 인생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다. 결국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멋지게 사는 사람들은 계획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그날의 할 일을 실천할 시간이 충분하다.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나머지는 과감하게 내려놓기 때문이다.

나의 호기심과 관심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것이 곧 목적이 있는 삶이다. 시간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의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 보자.

3. 직관 : 마음의 소리

직관은 정해진 길을 알려주는 지도가 아니라, 내가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다. 나침반은 어떤 길을 걷든 방향을 잃지 않게 해준다. 남들 말은 그들의 지도일 뿐이다. 그래서 남들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내면의 목소리인 직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면의 나침반인 직관을 따르는 사람은 작은 우회도 여정의 일부임을 알고 있다. 중요한 건 어떤 길을 걷더라도 나만의 북극성, 즉 나를 설렘으로 반짝이게 하는 것,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잃지 않는 것이다. 무언가에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기만 해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

직관은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알려준다. 어떤 선택 앞에서 왠지 끌리거나 왠지 꺼려지는 그 느낌이 바로 직관이다. 직관은 타고나는 능력이지만 근육처럼 쓸수록 더 강해지고, 무시하면 점점 희미해진다. 직관을 믿고 따르는 연습을 거듭할수록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다.

4. 제약 : 억제의 미학

삶은 우리에게 필연적으로 제약을 가한다. 따라서 스스로 제약을 설정하는 것은 거의 모든 도전 과제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지렛대가 될 것이다. 제약은 강력한 무기다. 예를 들어 시간이 없거나, 돈이 부족하거나, 공간이 제한될 때 오히려 그 안에서 더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게 되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제약이 있기에 고민하고, 고민하기에 나만의 방식이 탄생한다.

모방은 제약 없이 남의 답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다. 하지만 제약 안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갈 때 비로소 독창성이 생긴다. 이게 바로 장애물이 곧 길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이를 자기 부여 제약, 외부 부여 제약, 지각적 제약, 환경적 제약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5. 놀이 : 발상의 전환

놀이를 즐기는 자세는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새로움과 호기심이 사라지면 의무처럼 느껴진다. 뇌를 활짝 깨우는데 놀이만 한 것은 없다. 성공과 행복은 잘 쉬고 잘 놀면서 회복할 줄 아는 능력인 유희력(playfullness)에 달려있다.

더 많이 놀수록 기분은 더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질수록 현재에 더욱 집중하게 되며, 현재에 집중할수록 삶이 더 충만해진다. 심지어 놀이는 불안까지 없애준다.

나는 할 일을 먼저 하고 나서 놀아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저자는 먼저 놀고 나서 일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놀이는 배우는 게 아니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을 다시 깨우면 된다.

일과 놀이를 구분하지 말고, 단 한순간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라. 잘하려고 애쓰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그냥 그 순간에 푹 빠져야 한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놀이로 여길 때, 현재라는 유일한 순간을 온전히 살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의 전부다.

6. 실패 : 노력이 배신하는 이유

인생은 실패를 하더라도 빠르게 회복하여 자신을 다시 믿는 법을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다. 실수를 피하지 말고 거기서 얻은 깨달음과 긍정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중요한 건 실패 자체가 아니라 그다음이다. 될 때까지 무작정 반복하는 게 아니라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돌아볼 때 의미 있는 실패가 된다. 진심을 다해 노력한 사람만이 진짜 실패를 경험할 수 있고, 그 실패에서만 진짜 배움이 나온다.

실패는 내가 시도한 일이 잘못된 것이지 나라는 사람 자체가 실패는 아니다. 실패와 나를 분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피할 적이 아닌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 성공과 실패는 그저 삶에서 일어나는 일일뿐이다. 실패가 멈추면 배움과 성장도 함께 멈춘다.

7. 실천 : 미래도 향하는 동력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대다수는 날마다 실천하지 못한다. 세계 정상급 사람들의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들은 실천 과정 자체를 즐긴다. 연습이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라 매일 자연스럽게 반복할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예술가에게 기술을 연습하는 시간은 즐거움 그 자체다. 반복 자체가 마치 춤추는 듯한 기쁨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연습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다. 목적지를 사랑하는 사람보다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더 멀리 가듯,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떤 마음으로 매일 실천하느냐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8. 결론 : 가능성은 당신의 몫

p.53 우리는 두 번의 삶을 산다. 삶이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2번째 삶이 시작된다.

삶은 단 한 번뿐이기에, 더 이상 남의 기대에 맞추거나 안전한 길로만 가고 싶지 않다. 안전한 길로만 가다 보니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게 됐다. 안전한 길 너머에는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삶이 있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더 많은 돈과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필요한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관심, 시간, 직관, 제약, 놀이, 실패, 실천이라는 일곱 가지 지렛대가 그것이다. 이것은 이미 타고난 능력이다. 그것을 믿고 꺼내 쓸 때 우리는 상상 이상으로 창의적이고 강력한 존재가 된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기대된다면, 안전한 길이 아니라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것이 쌓일수록 삶은 점점 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결국 꿈으로 가는 추진력은 지금 이 순간 나를 믿는 데서 시작된다.

나는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인 모닝 페이지를 쓰는 것부터 실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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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마인드 - 성공을 만드는 생각
나폴레온 힐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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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폴레온 힐이 수만 명의 삶을 분석하며 발견한 경이로운 정신 현상을 집대성한 보고서이자 #성공철학 결정체다. 그의 책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전 세계에 퍼져 수많은 이들의 삶을 바꾼 #자기계발서 인데, 그 이유는 단순한 성공 공식이 아닌, 생각과 믿음이 현실을 만든다는 본질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나는 성공의 핵심 축인 믿음, 우주의 습관력, 명확한 목적의식 3가지와 책 제목인 『마스터마인드』 그리고 에디슨과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이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믿음

"얘는 와이즈 카운티에서 가장 못된 아이가 아니에요. 아직 자기 지혜를 어디에 써야 할지 깨닫지 못한, 가장 영리한 아이예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말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나폴레온 힐의 아버지가 새엄마에게 아들을 '내일이면 당신한테 돌을 던질 못된 녀석'이라고 소개를 했지만, 새엄마는 아이를 그런 시선으로 보면 안 된다며 이렇게 아버지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부모가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가 어떻게 잘못될 수 있겠는가?

믿음에서 시작되는 #성공의원칙 #마스터마인드, 현실은 생각이 만든 결과다. 가족과 협력하며 행복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성공의 첫 번째 토대이며, 마음을 합치는 협력의 기술이야말로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2. 명확한 목적의식

책에는 실패를 부르는 30가지 원인이 나온다. 나는 그중 가장 뼈 아프게 느껴졌던 것이 뚜렷한 목표나 계획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휩쓸려 살아온 태도였다. 방향성도, 명확한 목적도 없고, 시간을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활용한 적도 없었다.

카네기의 인터뷰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카네기는 재정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뿐 아니라 부를 얻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도 꼭 들어보라고 한다. 그들은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를 직접 부딪혀 본 경험으로 들려줄 테니까. 명확한 목적의식이 왜 필요한가를 아는 데는 그쪽이 더 값질지도 모른다.

카네기가 나폴레온 힐에게 앞으로 20년간 #성공철학 확립 연구에 헌신할 수 있겠냐고 묻자, 힐은 29초 만에 결정을 내렸다. 카네기는 힐의 이런 즉각적인 실행력이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이라고 했고, 결국 그 결단력과 명확한 목적의식이 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다.

3. 우주의 습관력

나폴레온 힐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그가 한 일은 자산과 부채의 목록을 적는 거였다. 자신에 대한 믿음의 상실을 지워버리고, 모든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았다.

p.326 인간이 생각하기를 멈추는 순간 뇌는 곧바로 우주의 습관력에 지배당하며, 그때부터 서서히 쇠퇴와 약화가 시작된다.

실행하라. 그러면 다음 단계는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그렇게 그는 내일에 대한 무관심을 털어내고 #생각하라그리고부자가되어라 집필을 다시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우주의 습관력에 지배당하지 않는 #성공을만드는생각 이다.

4. 마스터 마인드

나폴레온 힐이 발견한 부와 성공을 이루는 가장 강력한 원리는 바로 『마스터마인드』다. 두 사람 이상의 정신이 결합했을 때 개개인의 능력을 다 더한 것보다 훨씬 큰 제3의 지능이 만들어진다.

mind(각자의 정신)가 합쳐져 더 강력한 하나의 master mind(주인 정신, 정신적 연합)가 된다는 것이다. 나는『마스터마인드』를 무한 동력이라고 번역하면 어떨까 한다. 1+1=2가 아닌 1+1=∞ 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폴레온 힐은 개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힘이 마스터 마인드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파산 직전의 양복 장인 아서 네시의 이야기가 이를 잘 보여준다. 그가 직원들을 고용인이 아닌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순간, 그들의 태도가 바뀌고, 자기 일에 영혼을 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발성과 책임 의식이 살아나고 마음과 열정이 하나로 모이자 창조의 힘이 탄생했다. 그 힘은 적자에 시달리던 사업을 단번에 흑자로 만들었다.

나폴레온 힐은 아서 네시#마스터마인드 원리를 실제 경영에 구현한 것을 직접 확인했다. 타인의 에너지를 빌려 나를 확장하는 법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절대 공식이며, 이는 사람 중심의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혼자는 한계가 있지만, 조화를 이룬 집단 지성은 더 큰 힘과 아이디어를 만든다. 나의 부족함을 보완해 주고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는 바로 내 곁에 있는 배우자와 가족일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면 보이지 않던 해결책이 보이고,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진다.

5. 에디슨과의 인터뷰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토머스 에디슨과의 정신적 인터뷰였다. 그는 죽음에 대해 '낡은 육체를 벗어 버렸을 뿐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고 말하며, 독립적인 지성들이 모여 하나의 의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생명이란 수많은 작은 지성들이 모여 하나의 의식을 이룬 형태라는 것이다.

이런 질문과 답이 자기도 모르게 이어지는 경험은, 마치 내면 깊은 곳에서 생각이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나폴레온 힐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일은 기존의 자연법칙으로 설명하기 어려웠고, 평생 믿어온 "정신은 개인의 뇌 안에 있다"는 사고방식을 깼다.

정신은 개인을 넘어 연결될 수 있었다. 여러 정신이 모여 제3의 지성을 만드는 것이 #마스터마인드 라면, 에디슨과의 인터뷰는 죽음 이후에도 지성이 하나의 의식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마스터마인드』는 성공을 위한 기술이기 이전에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우주의 작동 원리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생각한 성공은 거창한 미래의 설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곁의 사람을 믿고,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지금 당장 풍요로움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서평을 쓰고 있는 나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니, 나 또한 저자와 연결되어 『마스터마인드』를 이룬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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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양이
이성민 지음 / 풍백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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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학 고양이

저자는 도서관에서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그저 제목이나 귀동냥으로 들었던 책을 고르면서 누가 좀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좋은 책을 모르고 지나칠까 봐 걱정도 됐다. 그런 아쉬움을 담아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렇게 탄생했다.

『문학 고양이』는 단순히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고양이처럼 낯선 소리나 움직임에 반응하고, 새로운 물건은 냄새 맡고 건드려보는 호기심 많은 시선으로 문학작품을 안내한다. 그래서 내용도 다 알고 몇 번씩 읽었던 책인데도 낯설게 다가온다.

하루의 대부분을 햇볕을 받으며 자거나,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느긋한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어쩌면 아무 생각 없이 따뜻한 햇볕을 느끼며 그저 행복한 것은 아닐까? 나도 이제까지 독서는 재밌고 감동을 느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서 잔잔한 감동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저자는 문학작품을 감상할 때 고양이처럼 느긋하고 여유롭게, 더 넓게 감상하라고 『문학 고양이』라는 제목을 붙인 게 아닐까? 이렇게 맥락을 이해하며 천천히 읽으니, 내가 읽었던 작품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달라지고 독서의 즐거움이 더 커졌다.

2. 헤세의 편지

『문학 고양이』는 아빠가 아들에게 보내는 20통의 편지글이다. 마지막 편지에서는 작가가 헤르만 헤세의 시선으로 아들에게 당부를 전한다. 예를 들면 '내 친구가 편지를 썼다는 건, 답장을 바란다기보다 긴 인생을 통해 답변해 주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라며 헤세의 입을 빌려 말하는데, 느리게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이것이 『문학 고양이』의 방식이다. 세상을 천천히 응시한다. '내 친구가 어떤 방황을 하며 살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당신만큼은 그런 방황보다는 경험을 하기를 바랄 겁니다'라고 말하니, '너는 나처럼 방황하지 말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와닿는다.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그것을 알았기에 아들에게 <20주 편지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 편지들이 모여 이 책이 되었다.

3. 이 책의 특징

유명한 작품들을 저자만의 시각으로 비교해서 알려준다. 네 번째 편지를 보면, 조정래 vs 이병주의 태백산맥 vs 지리산, 한강 vs 산하의 경우, 세상을 빠짐없이 알고 싶었던 20대에는 조정래가 더 와닿았지만, 그 시대의 누군가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40대에는 이병주가 더 재밌게 느껴진다고 현재의 심정을 그대로 이야기해 주어 더 친근하기에 느껴졌다.

p.41 민주화 운동과 올림픽을 거치며 사회문제보다 나 하나의 성공과 쾌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대결이 끝나고 자본주의가 득세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이지.

이런 설명 덕분에 문학작품이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품은 생생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최근 BTS의 광화문 광장 공연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되고,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사고 없이 마무리된 일 역시 언젠가는 누군가의 문학작품 속에 시대적 배경으로 생생히 담기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소개하는 모든 문학 작품들이 정말 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이었다. 이런 책을 미리 만났더라면, 나도 입시를 위한 문학 작품 읽기가 아니라 문학작품을 그 자체로 좋아했을 것 같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양시론의 태도는 결국 아무런 의견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처럼 어려운 단어는 뜻도 알려준다. 하지만 꼰대 같은 생각인 교조주의적 비판이나, 서양이 동양보다 우월하다는 오리엔탈리즘 같은 단어처럼 바로 이해가 안 되는데 뜻풀이가 없는 단어는 직접 찾아가며 읽었다.

4. 사회과학과 인문학은 함께 할 때 완성된다

에코토피아는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는 이상적인 생태 사회다. 하지만 누군가는 인간에게 유리한 개발이 중요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자연과 공존해야 한다고 한다. 에코토피아와 개발주의의 충돌이다. 개발과 생태 보존이 충돌하는 지점에 놓인 도요새를 통해 왜 사회과학과 인문학은 함께할 때 완성되는지 알 수 있다.

저자 역시 <도요새에 관한 명상>을 읽으며 이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회 생태주의자인 첫째와 심층 생태주의자인 아버지가 비슷한 듯 다르게 도요새에 대해 생각하는 장면이나, 부동산 투기에 밝은 개발주의자인 엄마와 생각 없이 개발주의에 동조하는 둘째가 겪는 갈등 장면은 사회과학적 이론으로 설명 못하는 생생함을 지니기 때문이었다.

이는 사회과학적 분석과 인문학적 상상이 함께할 때 비로소 이해가 완성됨을 보여준다. 생태사상의 차이를 소설 속 인물들의 이야기로 읽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그 개념이 내 안에 진짜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과학적 분석과 인문학적 사유 모두 필요한 거였다!

『문학 고양이』는 당신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묵묵히 우리 곁에서 문학을 통해 타인의 고통과 방황을 보여주며 스스로 깨닫게 한다. 문학작품은 딱딱한 지식의 세계가 아니라, 고양이 털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생생한 경험이다.

오늘은 이 책 맨 뒤에 정리되어 있는 『문학 고양이』 추천 도서 중에서 내가 읽었던 책 한 권을 꺼내, 그 안에 담긴 시대와 사상을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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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래 2026-03-2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자 이성민입니다~^^ 성의 있는 서평을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비슷한 시대를 다르게 읽어내는 문학가들의 다양한 시선이 흥미로와서 독자의 시선으로 멋대로 비교해봤던 것 같아요~^^
 
나는 5년간 은퇴를 준비했다
이상수 지음 / 좋은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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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

매일 6시간씩 5년을 노력하면 1만 시간이다. 『나는 5년간 은퇴를 준비했다』라는 제목에서의 5년은 인생 2 막을 준비하느라 오랫동안 생각하고 노력했다는 뜻이다. 생각, 준비, 실행을 통해 우물형 자산 구조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은퇴의 막연함을 실행계획으로 바꿀 수 있는 팁을 찾아보자.

지속 가능한 방향을 찾기 위해 저자는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에너지가 솟는가?"라는 질문을 매일 스스로에게 던지며 읽고, 쓰고, 정리하는 자기 탐구를 했다. 은퇴 이후의 많은 날들을 살아가려면 자기 탐구가 기본이며, 진정한 성취는 내면의 탐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기 탐구의 중요한 도구로는 독서를 택했다. 독서량이 많아질수록 선택하는 책의 범위가 점점 좁아지면서 스스로의 방향과 철학이 명확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실행에 옮겼다.

저자처럼 충분히 생각하고 방향을 잡은 뒤에야 비로소 계획이 의미를 갖는다. 앞서 은퇴한 많은 지인을 통해 계획과 시스템이 없는 자유는 결국 방황이 된다는 것을 목격한 저자는 은퇴를 준비하며 계획을 아주 작고 촘촘하게 세웠다.

작은 목표를 꾸준히 이루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루 혹은 일주일 단위의 작은 계획과 실행은 꾸준히 자신감을 준다. 이런 하루하루의 작은 결과들이 모여 결국 큰 성취로 이어진다.

이제까지는 회사를 다니며 수동적으로 살았지만, 은퇴 이후는 내 삶의 주도권을 능동적으로 되찾아야 한다. 그래서 방향을 잃기 쉬운 큰 목표보다, 다음 단계를 향한 강력한 에너지가 되어주는 작은 성과와 실행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2. 준비

은퇴를 하면 나 대신 인생 2 막을 준비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혼자서도 해낼 수 있도록 나만의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 누군가의 도움에 기대면 나중에 잘 안될 때 그 사람 탓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함께 계획하기 보다, 혼자 해낼 수 있는 힘을 갖춘 뒤 협업을 해야 한다.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이 결국 끝까지 해낸다. 혼자 가면 더 견고하게, 멀리, 높이 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측근이자 나와 가장 잘 맞는 동반자는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p.65 준비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은 실천의 반복과 지속이다.

저자는 조금씩 시간을 내어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세미나와 강의를 찾아보며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본인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발견하고 조금씩 수준을 높여가며 경험과 공부를 이어갔고, 결국 스스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강연을 하게 되었다.

p.102 '나는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이 말이 실행하기가 가장 어렵지 싶다. 다녔던 직장과 전공 분야는 나는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 남편에게 회사를 다니면서 천직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냐니까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저자의 말대로, 가족 부양을 위해 헌신했던 30년이었던 것.

그래서 나는 은퇴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 먼저 찾기.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에너지가 넘치는지를 알아야 앞으로 남은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2 막은 나의 자존감을 지속해서 성장시켜 주는 일을 하며 살고 싶지 않은가?

3. 실행

시작보다 중요한 것은 끝이다. 시작했다면 반드시 끝을 봐야 한다. 실행만 열심히 하며 과정을 즐겼다 하더라도 결과가 없다면 그 과정은 기록되거나 기억되지 않는다.

저자 역시 어떤 일이든 시작했다면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결과를 못 내고 멈추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삶이란 과정에서 배우고, 결과로 자신을 증명하는 여정이다.

은퇴 후 기존 커리어가 연결되는 재취업은 잠시 완충 역할만 해 줄 뿐이다. 그래서 재취업이 아닌 새로운 커리어의 방향을 설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은퇴 이후는 많은 소득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일상을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p.145 은퇴 이후는 조급함 대신 평정심을, 과도한 열정 대신 지속적인 실행을 권합니다.

저자는 타인을 설득하거나, 이해시키거나, 사정해야 하는 일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과 노력으로 지속 가능한 구조와 시스템을 만들어 가기로 한 것이다. 처자의 첫걸음은 생각이었고 그 생각이 준비로 이어졌으며, 결국 실행으로 연결 연결되어 지금이 있게 된 것이다.

자산이 일을 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란 단순한 투자보다 훨씬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방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저자의 경험을 거울삼아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지속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우물형 자산 구조 시스템을 구축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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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내려놓기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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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죄책감 내려놓기』는 마음속에 있는 다양한 짐을 내려놓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읽고 나니 나 역시 스스로를 얼마나 많이 탓했지 알게 됐고, 거절하지 못해 불필요한 보험을 들었다가 손해를 봤던 일에 대한 자기비난도 줄어들었다.

“당신이 생각과 행동을 결정한다"라는 말은, 당신 스스로 죄책감을 만들 수도, 멈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 어떻게 죄책감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쉽고 이해가 쏙쏙 되게 알려준 책이었다. 특히 사례마다 A 상황, B 평가, C 감정과 행동으로 나누어 함께 생각해 보게 하는 구성이 복습도 돼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1. 죄책감이란?

1부에서는 죄책감이 어떻게 생기고, 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지 살펴본다. 죄책감은 양심의 가책으로, 스스로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할 때 생긴다.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자신을 열등하고 실패한 존재처럼 느끼게 한다. 반면 후회는 실수를 인정하고 자신을 용서하며, 자존감을 바탕으로 더 나은 행동으로 나아가게 한다.

죄책감과 후회의 차이는 단순하다. 나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죄책감이고, 나는 실수했다고 생각하면 후회다. 죄책감은 내가 잘못했다는 상대의 비난에 동의하는 순간 죄책감이 생긴다. 죄책감을 만드는 건 나 자신이다.

죄책감은 타인을 조종하는 도구로도 쓰인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 당신은 최소한…"이라는 강요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죄책감을 일으키는 마음을 점검하지 않고, 상황 탓, 남 탓으로 넘겨버린다.

사회가 여성에게 씌우는 죄책감도 마찬가지다. 부탁을 거절하면 인정머리 없고, 집에만 있으면 무능하고, 아이를 두고 일하면 나쁜 엄마라는 시선. 이런 죄책감은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에 내가 반응하는 것일 뿐이다.

p.91 우리 행동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인간으로서의 가치는 그 행동으로 인해 달라지지 않는다.

2. 죄책감 해소 전략

2부에서는 죄책감을 내려놓는 방법과 예방법을 배운다. 작은 선물을 받았으니 나도 갚아야 한다는 생각, 보험설계사가 오랫동안 공들여 설명했는데 거절하기 미안한 것까지 모두 죄책감을 이용한 상술이었다. 나 역시 그 상술에 넘어간 적이 수두룩하다.

나의 평가도 점검해야 한다. 내 결론은 사실인가? 그 결론이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가? 아니라면 내 결론을 수정하고, 죄책감이 떠오를 때마다 수정한 평가를 읽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멈춘다. 과거를 후회할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자신을 계속 괴롭히는 건 아무 소용 없다.

"그 순간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어. 나도 인간이야. 인간은 누구나 잘못을 하지. 그러니까 난 나를 용서할 거야."

이렇게 자신을 용서하는 말을 소리 내어 읽거나 책 중간에 있는 마음의 평화를 위해 하루 한 번씩 읽어 보라는 글을 매일 읽어보자. 남들에게는 다정하고 친절하면서 왜 나 자신에게는 그러지 않느냐는 말이 지금까지도 생각난다. 남을 용서할 수 있다면 자신도 용서할 수 있다.

일상 표현도 바꿔야 한다. '해야 해'를 '할 거야'로 바꾸어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기대하니까 해야 해'를 '내가 관심 있으니까 할 거야'로, '해야 하는 일이니까 하는 거야'를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로 바꾸는 것이다. 이 작은 전환이 자존감을 높여준다.

자기 말대로 해야만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친구가 아니다. 상대를 배려하되, 자신을 먼저 챙겨야 한다. 자신을 돌보지 않는 헌신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3. 환자들의 사례

3부에서는 실례와 해결책이 나온다. 죄책감과 교육, 인간관계, 타인의 죽음 등 사례별로 저자가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카린의 사례는 나와 너무 비슷했다. 카린은 우울증으로 상담실을 찾아왔는데, 원인은 심각한 죄책감이었다. 어린 시절 실컷 놀지 못했던 자신과 달리 아들만큼은 자유롭게 키우려고 돈을 달라면 다 주고, 게임만 하고 게을러도 잔소리도 안 했다는 것이다.

나도 그랬다. 엄마가 공부를 너무 강요해서, 내 아들은 게임도 마음껏 하게 하고, 피아노와 태권도 외에는 학원도 안 보냈다. 다행히 아들은 고등학교 때 정신 차렸지만, 카린의 아들처럼 20살이 넘도록 게임만 했다면 나도 똑같이 무너졌을 것이다.

저자는 카린을 감정의 ABC로 나누었다. A(상황)는 20살이 넘어도 게임만 하는 아들, B(평가)는 아들을 더 엄하게 키웠어야 했는데, 아들이 저렇게 무능한 건 다 내 탓이라는 카린의 평가다. C(감정과 행동)는 우울증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아들에게 계속 돈을 주고 잘못된 행동을 눈감아 주는 것이다.

문제는 B(평가)에 있다. 아들의 선택을 전부 자기 탓으로 돌리는 평가가 우울증을 만들어냈다. 이 평가를 바꾸면 감정과 행동도 달라진다.

저자는 독일인이지만, 읽다 보니 세계 어느 나라든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의 이야기를 읽었는데, 나도 모르게 옛날의 죄책감까지 치유되는 것 같았다. 이 책, 『죄책감 내려놓기』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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